[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유럽에서 '채소의 왕'이라 불리며 주목받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가 충남 태안에서 출하를 시작했다.
2일 태안군에 따르면 안면읍 창기리의 1천㎡ 하우스에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재배하고 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맛이 부드러운 데다 향이 풍부하고, 녹색 아스파라거스보다 사포닌 함량이 높다.
광합성을 인위적으로 막기 위해 햇빛을 완전히 차단한 채 온·습도를 조절해야 하는 등 재배가 까다롭다.
농장 대표는 "오는 7월까지 1t가량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고급 식재료로 입소문을 타면서 서울 등지의 주요 레스토랑에도 납품되는 등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안군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하반기 개관할 해양치유센터에서 치유음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비롯해 육쪽마늘, 감태, 호박고구마, 대하, 꽃게 등 태안의 우수 식재료를 바탕으로 소비자 기호도 및 요식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치유식단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며 "태안의 특산물이 더 큰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논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