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등 4개 시군의 갯벌 복원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갯벌 및 그 주변 지역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복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 안에 제2차 갯벌 등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2026∼2030년)을 수립한다.
이에 도는 서산 대산읍 오지리(150억원), 서천 유부도2지구(150억원), 홍성 천수만(100억원), 태안 학암포(70억원) 등 4곳을 사업 대상지로 발굴했다.
오지리 갯벌은 해수 유통을 위해 430m 규모의 제방을 철거하는 방식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유부도2지구에는 해수소통구 10곳을 설치해 해수 흐름을 복원하고, 조류 쉼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천수만은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면서 독살체험장을 철거한다. 학암포에서는 갯벌 고도를 균질화하고 갯벌 퇴적 환경을 개선한다.
도는 지난달 31일 해수부에 대상지 4곳을 제출했고, 연말 확정되는 기본 계획에 사업이 반영되도록 계속 협의할 방침이다.
전상욱 해양수산국장은 "사업이 시작되면 갯벌 생태계 건강성이 회복되고, 수산물 서식지가 복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