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서부발전은 충남 공주시 남공주일반산업단지에 500㎿급 천연가스발전소를 짓는 공사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2027년 4월까지 약 6천812억원이 투입되는 공주 천연가스발전소는 태안화력 2호기를 대체하게 된다.
설비규모는 연간 2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생산된 전력은 공주에 우선 공급되고, 일부는 대전·충청 전력수요를 충당한다.
서부발전은 건설 기간 일자리 15만개가 만들어지고, 발전소 주변 주민을 위한 발전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태안화력 발전기 10기 중 6기가 올해부터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된다.
1호기는 경북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건설 중인 천연가스발전소가 대체한다.
서부발전은 가스터빈 시운전 과정에서 질소산화물(NOx) 배출 농도를 충남 최저 수준인 4ppm 이하로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공주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하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충남을 대표하는 역사 도시 공주뿐만 아니라 대전·충남의 미래를 뒷받침할 친환경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