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김 산업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육성 전략 마련에 나섰다.
도는 28일 도청에서 '김 산업 육성·발전 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지난해 말 기준 김 수출액은 9억9천700만 달러로, 국내 농수산물 수출 품목 가운데 단일품목으로는 가장 많다.
2010년 1억1천만달러 대비 9배 성장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도는 마른김·조미김 중심으로 지난해 1억9천5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전국 수출액의 19.5%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최근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저수온에 양식이 적합한 김 양식 적합지가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데다 산업적 가치가 있는 새로운 품종 개발이 부진해 매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마른김 가공업체는 전남 지역의 마른김 특화단지의 대규모 업체와 비교해 영세한 실정이다.
지하수와 용수 고갈, 세척수 배출 처리에 대한 대응 방안도 절실하다.
이에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국내외와 도내 김 산업 현황을 분석하고, 맞춤형 세부 전략 과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전상욱 해양수산국장은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 김 산업의 미래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