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도내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선포했다.
충북도는 27일 제천시 봉양읍 구곡리 일원에서 제80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및 '대한민국 자연정원, 충북' 선언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민간정원협회 등 정원관련 단체, 산림단체, 도민 등 700여명이 함께 했다.
도는 충북이 가진 자연환경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청남대, 수주팔봉, 의림지, 삼년산성, 월류봉, 화양구곡, 도담삼봉 등 지역의 명소 30곳을 자연정원으로 선정했다.
이를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묶어 국내를 대표하는 힐링의 중심지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오늘 선언식은 천년을 이어갈 자연정원의 기반을 마련하고,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으로 지켜나가자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진행된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에선 시유림 3.6㏊에 헛개나무 1만4천500그루를 심고, 왕자두나무 등 묘목을 나눠주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