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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aT "기후변화에 강한 농산물 신품종육성"

홍문표 사장 "기후변화 대응 사업 추진·농산물 수출은 식품영토 확장"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높은 농산물 신품종을 육성하고 K푸드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관세 부과로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 대미 판촉이나 물류 지원 등 특별 지원 대책도 검토하기로 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도전 앞에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해 농수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농산물 수출은 곧 한국의 식품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T는 기후변화로 농산물 생산과 수급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기후변화에 강한 신품종 육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aT는 더위에 잘 견디는 배추 신품종 '하라듀'를 강원과 전북 지역에서 시범 재배하고, 수확된 배추로 김치를 담그는 등 실증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aT는 "신품종이 여름 배추 출하 시기에 수급 안정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성능 테스트를 먼저 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저온 비축기지를 세워 농산물 비축 능력도 키운다.

 

강원권에 신규 저온 비축기지를 짓고 기존의 노후화된 비축기지는 전라·경상·충청 등 3개 권역으로 광역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맞춰 수급 정책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농산물 유통 종합정보시스템(농넷)으로 통계청과 기상청 등 20여개 기관의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선제적 수급 정책 수립도 지원한다.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온라인 도매시장을 확대하고 활성화한다.

 

작년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금액은 6천737억원으로 목표치인 5천억원을 초과했다. 올해는 거래 품목을 확대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늘려 1조원 이상의 거래를 목표로 하고 있다.

 

aT는 또 K푸드 경쟁력을 키워 우리나라 식품 수출을 확대하는 계획도 공개했다.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해 중동에선 할랄 인증 제품으로, 중남미에선 매운맛을 강조한 제품으로 각각 맞춤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두바이와 뭄바이 등 주요 거점 도시에선 'K푸드 페어' 등 행사를 열고 수출 시장을 넓히기로 했다.

 

a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 품목에 농산물을 포함하겠다고 시사한 데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수출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이 오면 대미 판촉이나 물류 지원 등 특별 지원 대책을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