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어린이들이 한글을 배우며 한글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간 조성에 나섰다.
시는 한글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문화도시 사업비 7억원과 국립한글박물관 예산 3억8천만원 등 모두 10억8천만원을 투입해 올가을까지 '한글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가칭 한글 놀이터 세종관은 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에 조성된 한글 놀이터처럼 어린이들이 한글을 이해하고 한글로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흥미로운 체험기구를 통해 한글의 원리를 체험하고 다양한 글자를 만들어보며 소리를 닮은 자음과 우주를 닮은 모음이 합쳐지는 한글 창제의 원리를 몸으로 배울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소는 놀이터 조성을 희망하는 읍면동을 대상으로 적합도 여부 등을 조사해 오는 18일 문화도시추진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한글날을 맞아 개최한 한글문화 특별기획전 기간 박연문화관에 한글놀이터를 시범 운영해 큰 인기를 얻었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과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멋진 한글 놀이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