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지역 해수욕장이 27개에서 22개로 줄어들었다.
태안군은 안면읍 밧개·안면·백사장과 소원면 구름포·백리포의 해수욕장 지정을 해제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 해수욕장이 27곳에 달해 한정된 예산의 분산과 지원인력 부족, 진·출입 문제, 콘텐츠와 기반 시설 투자 제한 등 문제가 야기돼온 데 따른 것이다.
군은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시설·운영관리·환경관리·서비스 등 32개 지표를 기반으로 해수욕장을 집중지원형·지속관리형·조정검토형 세 등급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한 뒤 우선 5개 해수욕장을 지정 해제했다.
군은 '태안 방문의 해'를 맞아 해수욕장별 관광콘텐츠 발굴과 상품 개발, 해수욕장별 홍보방안 마련 등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명품 해수욕장'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해수욕장 지정 해제는 단순히 해수욕장을 축소하는 것이 아닌 태안 해수욕장 관광개발 방향의 뱃머리를 트는 것"이라며 "앞으로 해수욕장 유형별 중장기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해 아름다운 바다를 보유한 태안이 국내 최고의 휴양관광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