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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춥다고 식중독 안심 말아야…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이달 셋째주 노로바이러스 환자 247명…최근 4주간 3배 증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에 음식이 상할 리 없다고 생각해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기 쉽지만, 이 시기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장염이 증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에서 수행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올해 51주(12월 15∼21일)인 이달 셋째 주 노로바이러스 신고 환자 수는 247명으로 최근 4주간 3배 규모로 증가했다.

 

올해 48주(11월 24∼30일)인 지난달 마지막 주 환자 수는 80명이었으나, 49주인 이달 첫 주 114명으로 100명을 넘겼고 둘째 주에는 142명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으로 유행하는 조짐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위장관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다.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통상 식중독균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개 11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유행해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이나 어패류, 채소류 등을 섭취했을 때 주로 감염된다.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의 비말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사람에 따라 복통이나 오한, 발열을 겪기도 한다.

 

대부분 2∼3일 이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등은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지 않으면 탈수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일상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할 수 있고 전염성이 강한 데다, 한번 감염된 후에도 재감염이 빈번해 꾸준히 주의를 기울이는 게 최선이다.

 

더욱이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감염을 막으려면 기본적인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위생적으로 조리하는 게 좋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등교나 출근을 자제하고, 다른 가족 구성원과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는 게 권고된다. 배변 후에는 변기 뚜껑을 닫은 채로 물을 내리는 게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는 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