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사회

농진청, 폐기 감귤부산물 활용 화장품·펫푸드 생산

기능 성분 추출 극대화 기술 개발…산업체에 기술이전 계획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감귤 껍질과 과육 등 부산물의 건조 효율을 높이고 기능 성분 추출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재배량이 많은 과일 중 하나인 감귤의 생산량 중 30%가 음료 등 가공용으로 사용된다. 

    
과즙을 짜낸 후 남은 과육과 껍질인 감귤부산물은 매년 5만∼7만t 발생하며, 처리비용으로 연 15억∼20억원이 든다.

    
감귤부산물에는 항산화, 항염증 등에 효과가 있는 헤스페리딘, 나리루틴 등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기능성 소재로 활용 가치가 크다.

    
그러나 당과 수분이 많아 건조 등 소재화 공정이 어려워 산업화에 한계가 있었다.

    
농진청 연구진은 감귤부산물의 건조 효율을 높이고, 기능 성분 추출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자원이 순환될 수 있게 '감귤부산물 새활용 자원화 모형'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감귤부산물의 건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냉·해동 후 효소와 주정으로 처리하고, 열풍 건조하는 기술을 확립했다. 이는 열풍 건조(수분 50∼54% 수준)만 했을 때보다 수분 12% 수준으로 건조되는 유용한 기술이다.

    
또 주정과 초음파를 동시 반복 처리하면 가장 많은 기능성 물질을 얻을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감귤부산물 소재화 기술을 식품, 화장품, 펫푸드 등을 제조하는 산업체에 기술이전,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진숙 농진청 기능성식품과장은 "감귤부산물 자원화 기술은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환경보호와 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물 자원화 연구와 관련 제도개선을 위해 민간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