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의 수산물 위탁판매장(위판장) 다섯 곳 가운데 네 곳은 위생관리에 필수인 오·폐수 처리시설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12일 수협 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15개 위판장 중 오·폐수 처리시설이 있는 곳은 22.7%인 49개소에 불과했다.
아울러 수산물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한 동결시설(27.9%)이나 냉장시설(29.3%), 제빙시설(20%) 등을 갖춘 위판장도 30%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오·폐수 처리시설이나 동결시설 등 세부시설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단순히 경매장만 운용하고 있는 곳도 절반 이상인 58.1%에 달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위판장은 수산물이 최초로 거래되는 곳으로 품질관리에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수협이 위생설비 개선 등 먹거리 안전 향상을 위한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