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의힘 엄태영 국회의원(제천·단양)은 13일 환경부가 구상 중인 단양천댐 건설 계획에 대해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군민들이 반대하는 댐 건설은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충주댐 건설의 상처가 깊게 남아 있는 군민들의 아픔을 고려하지 않고 단양천이 댐 건설 후보지 안에 포함된 데 대해 환경부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엄 의원은 지난 9일 조성룡 군의원과 이종범 신단양지역개발회장, 이종욱 단성면이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주민간담회에서도 이런 입장을 주민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가 지난달 30일 기후대응댐 건설 후보지로 단양천 등 14곳을 선정, 발표하자 단양 지역사회에서는 "지역사회와 전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환경부는 단양천에 하천 바닥에서부터 높이 47m, 저수 구역 3.8㎞, 담수 저수용량 2천600만t 규모의 용수전용 댐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