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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충북 곳곳 대보름 행사…액운 쫓고 풍년 빌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월 대보름(24일)을 맞아 충북지역 곳곳에서 액운을 쫓고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풍속 행사가 펼쳐진다.

    
대보름 하루 전날인 23일 오후 2시 청주중앙공원에서 충북도민간사회총연합회는 '2024 정월대보름맞이 민속잔치'를 열고 지역민들의 건강과 풍년을 빈다. 

    
이 행사에서는 풍악놀이, 탑돌이, 떡나눔행사, 민속놀이 등이 펼쳐진다. 

    
같은 날 단양 소금무지 축제 추진위원회는 단성체육공원에서 제31회 소금무지제 및 달집태우기 행사를 열어 올해의 안녕을 기원한다.

    
이보다 앞선 22일 영동 학산정미소 앞 하천변에서는 정월대보름맞이 풍년기원제 및 달집태우기행사가,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는 군민 화합행사가 각각 열린다. 

    
대보름 당일인 24일 오후 8시 충주시 엄정면 목계나루 강배체험관 일원에서는 '목계나루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려 연 만들기와 소원지 쓰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같은 날 제천시 수산면에서는 정오부터 중부 산간 내륙권의 대표적 동제(洞祭)인 오티별신제가 진행된다. 

    
충북도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티별신제는 400여년 전부터 정월 대보름 즈음해 열리는 마을의 공동 제사 의식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24일 오전 10시부터 옥천군 청산면 교평리에서는 다리밟기 행사가 재연된다.

    
이 행사는 아랫마을과 윗마을이 편을 갈라 굵게 엮은 새끼줄을 당기면서 힘을 겨루고 그 줄을 마을 복판의 큰 다리(지금의 청산대교) 위에 걸쳐 놓고 곁을 오가면서 소원을 비는 풍습이다.

    
같은 시간 옥천군 동이면 청마리 주민들은 마한시대부터 유래된 대보름 세시풍속인 탑신제를 지낸다.

    
이 행사는 마을 입구 수문신 역할을 하는 높이 5m, 둘레 10m의 돌탑(충북도 민속문화재 1호)에 제를 올리며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민속신앙이다.

    
또 증평문화원은 보강천에서, 진천 백곡면주민자치회는 백곡숯클러스터에서 각각 대보름 행사를 연다. 

    
한편 충북도 소방본부는 대보름 전후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 풍등날리기 등으로 인한 화재에 대비해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