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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깨달음의 연극 ‘이뭣꼬’ 절찬리 공연

정광진 감독 극본 연출…4~6일 동국대 중강당에서 공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화두! 깊은 울림을 주는 깨달음의 연극! 공연이 현재 동국대 중강당에서 하루 두 차례 절찬리 공연되고 있다. 


연극 제목은 ‘이뭣꼬’이다. ‘이뭣꼬’는 나 자신의 내면 깊숙이에 있는 심연의 본바탕을 탐구하는 구도의 상징언어이다. 이 작품은 30년간 불교연극과 불교 뮤지컬만을 고집해온 정광진 감독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한 화제작이다.  


정광진 감독은 인사말에서 “ 이제 우리나라 공연예술문화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시대적 조류와 글로벌의 큰 흐름 속에서 많은 변화와 하루가 다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창의력을 바탕으로한 독창적인 불교문화 컨텐츠를 개발하여 수준 높은 불교공연예술 활동으로 포교와 불교중흥을 이루어 행복한 세상을 일구어 나가는 일은 그 어느 때 보다 소중하다 할 것입니다. 앞으로 더욱더 노력하여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불교 무대공연 예술로 관객과 한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여 우리의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하는 훌륭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정광진 감독은 작가 노트에서 “우리는 일반적인 사회 통념속에 의식화 되어 버린 물질만능주의 오도된 사회 풍조로 인하여 정신적인 빈곤과 경제적인 박탈감으로 사회를 향한 불평등의 지수가 날이 갈수록 높아만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라면서 “탐욕의 노예가 되어버린 우리는 극한 대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미래에 대한 환상만을 쫓아 허겁지겁 앞으로만 달려가고 있다. 그 고달프고 힘든 삶의 여정속에서 절망과 좌절, 상실의 고통을 감내하지 못하고 때로는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이 무모한 삶의 길목에서 문득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뭣꼬“ 어느 누구에게나 이 의문보다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이하게도 우리는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나는 왜 지금 이곳에서 이러한 갈애와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존재의 실상에 관해서... 작자는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구도자인 무명스님의 눈과 마음을 비추어 비이성적이고 반생명적인 현실 속에서 갈등하는 작금의 우리들의 삶을 반추해 보고자 하였다”라고 항변한다. 
         

보검 스님은 이 연극을 직접 관람하고 만다라 이후, 최고 불교 화제작이라고 평했다. 조계종에서 간화선을 기반으로 하여 K-명상을 선양하고 있는데, ‘이뭣꼬’는 가장 적합한 홍보 연극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