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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예소담 식중독균 '불똥'…충북 '못난이김치' 사업 차질 예상

해당업체 생산라인 중단…도, 나머지 5개 업체 김치제품 위생 점검 나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 충북 청주 소재 농업회사법인 예소담의 '특백김치'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면서 충북도가 홍보하고 있는 '못난이 김치'에도 불똥이 튀었다.

    
특백김치와 못난이 김치의 생산라인은 다르지만 제조정지 명령이 내려지면 이 업체는 못난이 김치도 생산할 수 없게 된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예소담이 지난달 28일 생산한 백김치에서 식중독균인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가 기준 부적합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처분 권한을 가진 청주시는 조만간 이 업체의 전 제품에 대해 1개월 제조정지와 해당 제품 폐기 처분을 할 예정이다.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면 이 업체가 만들어온 못난이 김치도 제조할 수 없다.

    
못난이 김치는 속이 덜 차거나 포기가 작다는 점에서 이름 붙여졌는데, 농민들이 생산한 배추 손실을 줄이면서 중국산 김치로부터 국내 김치시장을 방어하자는 김영환 충북 지사의 제안으로 작년 11월 출시됐다. 

    
예소담은 못난이 김치를 생산하는 도내 6개 업체 중 1곳인데 이곳 김치는 온라인인 네이버, 쿠팡, 외식가족공제회, 오프라인인 농협 용암물류센터 식자재마트에서 팔렸다.

    
행정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지만 충북도의 요청에 따라 예소담은 못난이김치 온라인 판매를 중지했고, 식자재마트에서 해당 제품을 모두 수거했다.

    
지금은 6개 업체 중 청주의 산수야, 청주의 동심이 못난이김치를 온·오프라인에서 상시 판매하고 있다. 

    
나머지 괴산 제이엠에이치, 보은 이킴, 음성 보성일억조코리아는 주문이 있을 때만 이 김치를 생산한다.

    
도 관계자는 "예소담의 식중독균 검출 파문이 다른 업체의 못난이 김치 전체로 퍼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이번 주중 나머지 5개 업체에 대한 위생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못난이 김치 제조·판매 업체에 예소담을 계속 포함할지는 행정처분 1개월 후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소담은 10일 사과문을 내고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김치 전 제품에 대한 위생진단을 즉시 실시하면서 종합적인 위생관리 개선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