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벚꽃으로 밝힌 밤길 함께 걸어요"
'관광 1번지'를 자임하는 충북 단양군이 밤에 벚꽃 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즐기는 행사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31일 단양군에 따르면 야간 관광 프로그램의 하나로 내달 7∼9일 '2023 단양군 벚꽃 야경 투어'를 진행한다.
'별빛 하늘 위로 흩날리는 벚꽃 세상'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야간 벚꽃 축제는 오후 6∼9시 단양읍 상진리 소노문 단양∼단양군보건소 1.3㎞ 수변 길에서 열린다.
봄의 감성을 자극하는 버스킹 공연과 함께 단양강에서 펼쳐지는 플라이보드 시연도 감상할 수 있다.
개인 SNS에 '단양 벚꽃 야경 투어' 행사 참여 사진을 게시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인증 미션 이벤트도 진행한다.
단양군은 이번 행사를 위해 상진리 벚나무 247그루에 조명등을 설치하고, 음료 등 먹거리와 기념품을 판매하는 부스도 마련할 방침이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김문근 군수 등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벚꽃길을 걸으며 군민과 방문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단양군은 이번 행사 외에도 수양개 빛터널, 단양강 잔도, 단양읍 상상의 거리 등 주요 관광지에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선보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단양 벚꽃은 행사 기간에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양을 찾는 모든 이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