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구름조금동두천 17.5℃
  • 맑음강릉 15.8℃
  • 구름조금서울 19.1℃
  • 구름조금대전 18.4℃
  • 맑음대구 19.9℃
  • 맑음울산 17.1℃
  • 맑음광주 19.9℃
  • 맑음부산 18.1℃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9.1℃
  • 구름많음강화 15.5℃
  • 구름조금보은 17.4℃
  • 맑음금산 15.8℃
  • 맑음강진군 16.6℃
  • 맑음경주시 15.9℃
  • 맑음거제 17.8℃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영상

"심학봉 의원 성폭행 무혐의, 번갯불도 이런 번갯불 없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검찰 엄정수사 촉구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성폭행 의혹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심학봉 의원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을 비롯한 새정연 소속 27명의 의원들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 의원의 성범죄 혐의에 대한 대구 경찰의 무혐의 결과에 대해 "번갯불도 이런 번갯불이 없다"며 맹비난했다.


김상희 의원은  "최근 발생한 심학봉 의원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 대구경찰청은 '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 이번 경찰 수사는 부실수사라는 의혹을 감출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 피해자에 대해 수차례 조사를 한 반면, 가해자에 대해서는 여론에 떠밀리듯, 번갯불에 콩볶듯 2시간만에 그것도 야심한 밤에 몰래 조사를 했다"며 " 조사가 끝나자 마자 미리 준비라도 하고 있었듯 '혐의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 성폭력 특별수사대에서 수사를 한 것인지, △ 열흘간 피해자가 지인들과 의논을 했다고 하는데 이 지인들에 대해 조사를 철저히 했는지, △ 심 의원이 피해자를 회유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어떠한 조사를 했는지, △ 은폐 시도가 있었는지, △ 피해자가 진술을 번복했는데 무고죄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문을 열자 마자 심의원이 덮치는 바람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사실인것인지 의혹투성이"라고 경찰 수사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남인순 의원도  "보도에 의하면 대구지검은 경찰에서 사건이 송치되는 대로 공무원 범죄 전담 수사부인 형사1부에 배당한다고 한다"며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하면 각 지방검찰청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성폭력전담 검사를 지정해 수사한다. 그런데 성폭력을 전담 수사하는 형사2부가 아닌 공무원들이 연루된 각종 사건을 처리하는 형사1부에 배정한다는 것은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진성준 의원은 " 과거에도 무수히 많은 성범죄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이 문제에 대해 발본색원하고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는커녕 무슨 죽을 죄를 지었느냐 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심학봉 의원의 개인 명예는 짓밟아도 되는지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개탄스럽다" 말했다.


무엇보다 국회 상임위원회가 열리는 날 회의에 불참하면서까지 호텔로 여성을 불러들였다는 것만으로도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것이 새정연 의원들의 일관된 의견이다.


한편, 심 의원의 경찰 무혐의는 이미 조사 전부터 예정돼있었다는 의혹을 양산하고 있는 상태며 검찰은 사건을 철저히 재조사하겠다고 6일 밝혔다.


한 리서치 업체 설문조사 결과 국민 80%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 국민들 역시 무책임으로 사태만 지켜보는 새누리당과 심 의원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심 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의원사무실을 잠정 폐쇄했고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문도 잠겨 있는 상황으로, 외부와 연락을 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