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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송결칼럼 – 암보다 무서운 치매

현대에 와서 가장 무서운 질병으로 등장한 병이 치매이다. 아직까지 어디서 어떻게 발병이 되는지 아직 원인이 규명되지 않고 있는 무서운 병이다.


치매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인지능력저하’,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에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이전에 비해 인지 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돼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과거에는 치매를 망령, 노망이라고 부르면서 노인이면 당연히 겪게 되는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했으나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분명한 뇌질환으로 증명되고 있다.  


치매는 의학적으로 특정 증상들의 집합인 하나의 ‘증후군’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 등의 퇴행성 뇌질환들을 말한다. 


치매는 세계적으로 현재 최소 1200만여 명이 고통 받고 있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50년경 치매로 고통 받을 사람의 숫자가 지금보다 무려 3배에 가까운 36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40만 명이 훨씬 넘는 치매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65세 이상 10명 중 1명꼴 치매 결과로 2009년 세계 치매보고서에 보고된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치매 발병률 보다 높은 수치다.


세부적 발병률의 성비를 보면 남자는 7.2%, 여자는 15.4%로 여자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8년 치매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로 치매 조기 검진률을 2007년의 3.7%에서 2012년까지 60%로 대폭 높이고, 치매 의료관리 비율도 34%에서 70%까지 2배로 높이는 등 치매의 조기 발견과 예방, 치료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치매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치매 중 알츠하이머병은 독일인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의 이름을 따서 붙인 병명이다. 이 병에 대해 아직 확실한 원인은 못 찾았으며 전체 치매 환자의 50퍼센트를 차지한다. 유전적 요인, 신경전달물질 이상설, 뇌 위축 등 신경해부학적 소견, 면역기능장애설, 알루미늄 중독설 등이 원인으로 규명되고 있다.


혈관성 치매는 치매의 원인들 중에서 두 번째로 흔하다. 이 병은 뇌동맥경화증 및 기타 뇌혈관장애(혈전에 의한 뇌혈관 폐쇄 등)가 원인이 되는 치매인데 그중 다발성 경색 치매가 대표적이다.


파킨슨병은 1817년에 영국의 병리학자 파킨슨이 최초로 보고한 질병으로, 중추신경계가 퇴행되면서 사지와 몸이 떨리고 경직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현재까지 치매는 치료약이 없다. 하지만 체질개선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의약품이 아닌 올바른 식생활 유지가 필요하다. 충분한 핵산을 섭취하기 위해 핵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이미 핵산 성분은 뇌세포를 회복시켜 리포피스틴의 증가를 방지함으로서 기억력을 향상 시키는 것이 입증되어 외국에서 불치병이라 불리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핵산 영양제가 권장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예기하는 건망증은 뇌의 일시적인 검색 및 회상능력에 장애가 생긴 단기 기억장애로 치유가 가능한, 건강하고 정상적인 기억 현상이다. 반면, 치매는 기억장애 외에 시공간 파악 능력장애, 판단력장애, 언어장애, 계산 장애 등 다양한 인지기능 전체가 손상된, 광범위한 뇌손상을 동반하는 뇌질환이다.


건망증은 기억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순간에 떠올리기 어려울 뿐이므로 차근차근 상황을 되짚어가면 다시 기억해낼 수 있지만 초기 치매 증상은 기억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에 원래의 기억 자체를 떠올릴 수가 없다. 


치매 초기 증상으로는 첫째 최근기억이 사라지는 단기기억장애 및 장기기억장애현상, 둘째 지금이 언제이고 이곳이 어디인지 자신과 주위 사람이 누구인지 인식을 못하는 방향감각 상실증, 셋째 덧셈, 뺄셈처럼 간단한 계산을 못하는 계산능력 저하증, 넷째 쉽게 흥분하고 금방 우울해지는 기분장애증, 다섯째 판단력, 주의력 저하,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되는 사고력 장애증, 여섯째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는 비정상적인 행동 등이 있다.


치매 예방법으로는 첫째 짜고 매운 음식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원인이 되어 이로 인해 치매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싱겁게 먹어야 한다. 둘째 책이나 신문 등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 셋째 걷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과 기름진 음식, 술,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 넷째 치아가 없는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 정도 높다고 하니 치아건강에 신경을 써야한다. 다섯째 음식을 섭취할 때 꼭꼭 씹어 먹으면 뇌운동이 활발해져 치매예방에 좋다. 여섯째 세밀한 손동작이 필요한 악기연주, 그림, 서예, 자수 등은 두뇌 활동을 촉진하여 치매예방에 더없이 좋다고 한다.


한편 치매예방과 치료에 좋은 음식으로 초석잠이 뜨고 있다. 석잠풀이라는 이름을 가진 초석잠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다년생 풀로 꽃을 포함한 전초 모두 약용으로 쓰이며, 분홍빛의 아름다운 꽃 덕분에 관상용으로도 쓰인다. 


초석잠 효능은 뇌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콜린, 페닐에타노이드라는 풍분한 성분이 뇌질환과 노인성치매 예방과 치료는 물론 뇌졸중, 뇌경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량 함유되어있는 천연올리고당은 배변활동, 변비 개선은 물론 빠른 두뇌회전, 기억력 향상에 좋아 노인은 물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잘 어울린다고 한다. 


그리고 농촌진흥청에서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을 통해, 인지능력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고, 신경세포 재생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한 ‘노루궁뎅이버섯’의 추출물이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표고버섯’은 풍에 좋아 예방에도 좋지만 치료에는 더더욱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울금’에는 혈관 내벽에 쌓여 있는 찌든 때를 벗겨주는 청혈작용을 하기에 치매에 정말 좋은 식품이라 한다. 


그밖에 뇌에 영양을 주고 뇌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는 음식들로 뿌리채소 ‘우엉’, 그린 푸드의 제왕 ‘브로콜리’, 뇌를 깨우는 브레인 푸드 ‘호두’와 인지기능 저하속도를 늦춰주는 ‘고등어’, ‘꽁치’, ‘삼치’ 등 등 푸른 생선, 뇌세포 기능을 활성화시켜주는 ‘카레’, 대뇌 신경조직을 보호해주는 ‘우유’, 신경독의 작용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진 ‘오미자’ 등이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이다.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 치매! 우리인간이 피할 수 없는 것 이라면 미리미리 예방하는 방법 이외는 없다. 병을 모르고 죽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서글픈 일인가? 그보다 이 병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더 큰 고통 속으로 빠지게 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이 치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조심스러운 사생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남성보다 여성의 발병률이 더욱 높다고 하니 요즘 정부에서 시행하는 주민자치센타의 주부가요프로그램에 참여해 열심히 노래를 많이 부르는 것도 치매예방의 좋은 방법이다.  


인류의 멸망을 자초할 수 있는 가장 큰 질병 치매, 국가 이기주의를 떠나 전 세계의 공동연구로 치매 완전 퇴치를 선언할 그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