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25일 충북 청주시의 현도일반산업단지 내 생활자원회수센터(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추진에 반발하며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양사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공장 폐쇄나 이전을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청주시는 일방적인 행정을 중단하고 산업단지의 미래와 주민, 근로자의 안전을 고려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사는 이날 청주시청 앞에서 공동 집회를 열고 현도산단 내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공사에 대해 식품 안전 저해 가능성과 법적 절차 미준수, 근로자 건강권 침해 등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오비맥주 청주공장에서 약 350m,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 약 900m 각각 떨어져 있다.
양사는 폐기물 선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분진, 바이오에어로졸 등이 생산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사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등 엄격한 위생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 요인은 통제할 수 없다"며 "식품 안전 문제 발생 시 기업이 귀책 사유 없음을 입증해야 하는 구조상 심각한 경영 리스크(위험)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루 200대 이상 폐기물 운반 차량이 출입하는 데 따라 비산먼지와 악취가 발생하고, 인근 기숙사 거주 근로자의 건강권을 침해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양사는 청주시가 환경영향평가법과 산업입지법의 절차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고 입주기업 및 근로자와 사전 협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주시는 적법한 과정을 거쳐 추진한 자원순환 사업이라고 거듭 못 박았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입주 기업과 협의를 시도했으나 기업 측이 거부했으며 올해 초 충북도 중재로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며 "아울러 해당 부지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며 최근 양사가 제기한 공사 집행정지 신청 역시 법원에서 기각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활용선별센터는 주로 단독주택가에서 수거한 페트병, 파지 등을 선별하는 시설로 매립장이나 소각장과 달리 환경문제가 없는 최신식 시설"이라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재활용품 반입 물량 증가, 현 휴암동 재활용품 선별시설의 노후화에 따라 2018년부터 재활용선별센터 신축을 추진해 현도산단 매립장 부지(시유지)를 대상지로 정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건립 공사에 착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