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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옥천군, 기본소득 사용처 보니…식음료점·소매점·주유소 순

1차 지급액 68억700만원 중 79.4% 3주간 다양한 업종서 결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이 군민 1인당 15만원씩 지급한 농어촌기본소득 중 80%가량이 3주 만에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용처는 식당·카페 등 식음료점(37.%), 마트·문구·가전제품 등 소매점(12.6%), 주유소(9.0%), 약국(8.1%), 병원(5.3%) 순이다.

 

옥천군은 지난달 27일 군민 4만5천411명(신규 전입자, 외지 거주자 제외)에게 68억700만원의 기본소득을 첫 지급한 뒤 3주간(지난 20일 기준)의 사용 내역 분석자료를 25일 내놨다.

 

이 기간 사용액은 54억2천만원(79.4%)으로, 옥천읍 거주자 사용률(87%)이 면지역 거주자(68%)보다 19%포인트 높았다.

 

옥천군은 면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읍 거주자는 읍·면 모두에서 기본소득을 쓰게 하는 반면, 면 거주자는 병원·약국·안경점·학원·영화관 5개 업종에 한해서만 옥천읍 매장을 이용하도록 했다.

 

또 골목상권 곳곳에 기본소득이 스며들도록 주유소, 편의점, 농협 하나로마트의 합계 사용액을 5만원으로 제한했다.

 

그 결과 '5만원 제한 업종' 가운데는 주유소(4억8천만원), 편의점(2억5천만원), 하나로마트(2억2천만원)에서 9억5천만원(지급액의 13.9%)만 결제됐다.

 

옥천군 관계자는 "3주간의 결제현황을 보면 기본소득이 면지역을 포함한 군내 전역에서 다양한 업종에 골고루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분석 자료를 토대로 정책적으로 보완하거나 개선할 부분이 있는 지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농어촌 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옥천군을 포함해 전국 10곳에서 2년간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해당 지역 주민에게는 매월 27일 15만원이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기본소득 사용기간은 읍지역 3개월, 면지역 6개월이다.

 

옥천군은 이달 27일 2차분 15만원을 '향수OK카드'(지역화폐)에 충전해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