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16일 시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시 출자·출연 공공기관장 임금 삭감 움직임에 불만을 드러냈다.
최 시장은 이날 열린 시정 브리핑에서 세종시의회가 발의한 공공기관 임원 보수기준에 관한 조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의원들은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최저임금 월 환산액 12개월 총액의 7배 이내로 책정한 공공기관장 임금을 6배 이내로 줄이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 통과되면 매달 200만원가량의 임금이 삭감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시 재정이 어려운데 의원들이 의정 활동비는 한 푼도 깎지 않고 해마다 올리고 있다"며 "본인들 활동비는 매년 인상하면서 5기 시정에서 임명할 공공기관장 월급을 200만원 깎겠다는 것이 바람직하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재정이 어렵다면 내가 솔선해야 하지 않나. 집행부는 업무추진비 20∼30%를 깎았다"며 "5기 시정·시의회가 결정해야 할 일을 청산을 앞둔 4기에서 지금 조례를 만드는 것이 옳은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의회 의정 활동비는 2023년 150만원에서 2024년 200만원으로 인상됐다. 월정 수당도 2023년 295만원에서 올해 316만원으로 올랐다.
최 시장은 19일 서울에서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시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회의원 출신 후보들이 최근 세종시 위상을 흔드는 공약을 남발하는 것도 문제 삼았다.
최근 전남·광주 통합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를 유치하겠다고 공약했고, 대전시장에 출마한 같은 당 장철민 의원은 대전과 세종, 청주를 통합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그동안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외치던 민주당의 약속이 과연 진심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말로는 행정수도 세종을 외치면서 뒤로는 부처 쪼개기와 세종시 존재를 부정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