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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전충남 행정통합 변수 속 단체장·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시작

민주당 후보들 '초대 통합시장' 출마 채비…통합교육감 선거에 9명 등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3일 대전·세종·충남에서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변수가 될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앞두고 후보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와 여당 주도로 행정통합 추진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초대 충남대전통합특별시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일찌감치 선거운동에 나섰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허 전 시장은 "민선 7기 대전시장을 역임하며 국정 경험과 지방행정 경험을 다 갖춘 준비된 역량으로 충남과 대전을 하나로 묶어 제2 경제 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도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양 전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는 대전의 첨단 과학기술과 충남의 산업역량을 하나로 묶어 세계적 혁신 중심지로 우뚝 서겠다는 미래 비전"이라며 "이재명의 '결단'은 노무현의 균형발전 실현 약속을 현실로 만드는 추진력이며, 22일간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을 위해 목숨을 걸고 단식했던 제가 경제과학 수도를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남 공주·청양·부여 지역위원장인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중앙당에 지역위원장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예비 후보자 등록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전 서구갑 장종태 의원과 대전 동구 장철민 의원도 최근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지만, 현역을 유지한 채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정현 부여군수, 천안 갑 문진석 의원 등도 통합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현직 프리미엄을 내세워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민의힘 주도로 이뤄져 왔던 대전·충남 통합 추진 과정에서 통합이 성사될 경우 김태흠 지사가 불출마할 것으로 예견됐지만, 통합시장 선출의 시계추가 앞당겨지면서 셈법이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김태흠 지사는 도정 보고회와 행정통합 특별법 관련 기자회견 등의 행보로 재선 도전 의사를 내비친 상황이다.

 

이장우 시장은 통합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에 '지금은 대의가 중요하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김 지사와 현역 단체장 간 경선을 치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대전·충남 행정통합 관련 민주당 발의 법안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현안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에서도 출마 예정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졌다.

 

이날 김수현 민주당 당대표 특보와 이춘희 전 세종시장, 조상호 전 국정기획위원, 고준일 전 세종시의장 등 민주 진영 후보 4명이 세종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되는 대전·충남 교육감 선거에도 예비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국민의힘 법안뿐만 아니라 민주당이 발의한 대전·충남 통합 법안에 따라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통합교육감을 선출하도록 돼 있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전 5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오석진 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은 이날 오전 대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가장 먼저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성광진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역시 이날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대전지역 교육 현장을 방문, 교사·학부모·시민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맹수석 미래교육혁신포럼 이사장과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정상신 대전미래교육연구회장도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충남에서는 명노희 충남미래교육연구원장, 이병도 충남민주혁신교육포럼, 이병학 충남교육혁신소장, 한창경 전 충남교총 회장 등 4명이 후보자로 등록했다.

 

이밖에 김영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최정용 충남행복한학교 교장협의회장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교육부 장관을 배출하면서 공석이 된 세종교육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강미애 세종미래연구소 대표, 안광식 세종교육희망연구소 대표,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학교 총장, 임전수 세종교육연구원장 등 4명이 이날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