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 정안면 주민들이 수도권 전력 수요 충족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반대하고 나섰다.
정안면송전탑반대주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9일 예정된 주민설명회를 앞두고 정안면사무소 앞에서 송전선로 건설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책위는 "이날 예정된 정안면 주민설명회는 지역 주민들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설명회로, 개최 강행을 반대한다"며 "일방적으로 사업을 강행하는 정부의 행태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송전선로 건설로 지역 생태 환경·건강권·교육권·재산권 침해 우려가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정안면 어물리는 산촌생태마을로 지정된 만큼 이를 파괴하는 행위를 용인할 수 없다"며 "(송전선로 구간에) 충남 대표 기숙형 사립고인 한일고가 있어 학생들의 학습·생활환경 및 건강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는 정안면 지역의 우려와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여 송전선로 설치 사업의 노선 전면 재검토와 주민 의견을 반영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충남 계룡 신계룡 변전소와 북천안 변전소 62㎞ 구간에 345kV 초고압 송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대전·세종·충남·충북 일부에 송전선이 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