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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당진 인구, 서산 추월…11월 말 기준 35명 역전

당진 774명 늘어나는 동안 서산 2천92명 감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 인구가 인접한 서산시 인구를 추월했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당진 인구는 17만2천599명이다.

 

서산 인구는 17만2천564명으로, 당진보다 35명 적다.

 

특히 당진 인구가 지난해 11월 17만1천825명에서 1년 동안 774명(월평균 65명) 늘어나는 사이 서산 인구는 17만4천656명에서 2천92명(월평균 175명) 줄었다.

 

한 달에 240명가량씩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당진시는 지난해 6조9천6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일자리를 창출한 것이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당진 고용률은 72.2%로, 전국 77개 기초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교육의 질 향상, 의료서비스 확대, 쾌적한 환경 조성, 정주 여건 개선, 저출생·고령화 대응 등 6대 전략을 바탕으로 기업 투자 유치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산은 전국 3대 석유화학단지를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과 중동의 생산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 원자재 가격 불안정, 탄소중립 정책 강화 등으로 석유화학산업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석유화학기업 공장 가동률은 74.3%로 3대 단지 중 최저를 기록했고, 올해 2분기에는 68.0%로 더 낮아졌다.

 

서산지역 올해 1∼8월 실업급여 신청자가 279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여명 늘어난 것이다.

 

기초 화학물질 제조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6월 73명, 7월 52명, 8월 46명 각각 감소했다.

 

서산지역 전체 피보험자 4만9천667명 중 석유화학산업 피보험자가 12.2%인 6천82명에 이르는 만큼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가 지역 전체로 확산한 것이다.

 

다만 정부가 지난 8월 서산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난달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잇따라 지정해 대산석유화학단지 입주 업체와 소상공인들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자금과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우대 지원 등을 추진하면서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계기는 마련됐다.

 

서산시 관계자는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반시설 정비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경제의 다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