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구재숙 기자]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컵라면과 김스낵, 치킨, 곰탕 등 K푸드가 각국 참석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14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식품·외식기업 가운데 CJ제일제당·농심·교촌에프앤비 등이 협찬사로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컵밥과 떡볶이, 김스낵과 맛밤을 제공할 예정이다.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라면 1만개를 협찬하고 부스를 운영한다.
교촌에프앤비는 교촌치킨 치킨 제품을 제공한다.
미국에 진출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4년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 100곳'에 들어간 '옥동식'은 돼지 곰탕을 선보인다.
청년다방은 떡볶이를 내놓고 미정당은 컵 쌀국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창제과는 호두과자를 선보인다.
이들 업체는 APEC 정상회의 미디어센터 부근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푸드트럭이나 부스도 운영한다.
농식품부는 자체 푸드트럭에서 호떡을 굽고 약과도 나눠줄 예정이다. 교촌치킨과 옥동식, 청년다방도 푸드트럭을 준비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APEC을 적극 지원한다.
롯데호텔서울은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해 정상회의 오찬과 만찬을 준비하고, 시그니엘부산이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환영 만찬을 맡는 등 롯데호텔은 주요 행사 케이터링을 책임진다.
특히 행사 기간 숙소를 지원하기 위해 롯데제이티비는 크루즈 두 척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APEC 행사 기간에 포항 영일만항에서 크루즈 두 척을 경제인 숙소로 활용하기 위해 제도 등의 모든 제반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플로팅 호텔'인 크루즈는 APEC 행사 기간인 오는 28일부터 4박 5일간 포항에 머물 계획이다.
롯데는 또 CEO 서밋 공식 후원사로 롯데월드타워,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등 롯데 사업장에서 홍보영상을 송출해 방문 고객들에게 행사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중소기업들도 APEC 지원사격에 나섰다.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 세라젬은 오찬장을 비롯한 행사장의 체험 공간에 척추 관리 의료기와 헬스케어 제품을 비치해 세계 정상과 고위급 인사 등이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공식 협찬사인 청호나이스도 행사장 내 편의시설을 지원하며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세라젬은 지난 7월에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 행사장에 얼음정수기를 제공했다.
이 밖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기업들도 세계 각국 참석자를 대상으로 협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