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와인 수요가 높아지는 가을 날씨에 편의점 업계가 와인 상품 차별화에 나섰다.
프랑스·미국 등 유명 도매상, 와이너리와 손잡고 고객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13일 GS25에 따르면 GS25의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가 프랑스 와인 도매상 '네고시앙'과 손잡고 지난 2월 출시한 와인 사전 예약 서비스 '네고시앙 다이렉트'가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5억원을 달성했다.
네고시앙은 샤토 등 다양한 포도원으로부터 포도나 와인을 매입한 뒤 이를 블렌딩·숙성·병입해 판매하는 중간 상인이다.
'네고시앙 다이렉트'는 고객이 '우리동네GS' 앱에서 행사 와인을 사전 예약하면 프랑스 현지에서 주문 수량에 맞춰 국내로 물량을 배송하고, 고객은 가까운 GS25나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구조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인 물량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지난 8월 선보인 '폴 자불레 애네 에르미타주 라 샤펠 2003'은 30만원에 가까운 가격에도 큰 인기를 끌며 주문액이 1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지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현지가격에 가깝게 판매한 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CU는 고객들이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와인에 집중하고 있다.
CU는 미국 워싱턴주 '생 미쉘' 와이너리와 협업한 '음mmm! 생 미쉘 샤도네이'를 지난 1일 출시했다.
'음mmm!'은 CU의 자체 와인 브랜드로, 고품질 가성비를 콘셉트로 한다.
이번에 출시된 '음mmm! 생 미쉘 샤도네이'는 풍부한 과실향이 두드러지는 화이트와인으로 출시 기념 3천원 할인돼 1만원도 되지 않는 가격에 판매 중이다.
CU에 따르면 올해 1∼9월 3만원 미만 가성비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고, 특히 '음mmm!' 시리즈 매출은 60.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