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벼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1만t(톤)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데이처터가 2일 발표한 '2025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57만4천t으로 지난해(358만5천t)보다 0.3%(1만1천t)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350만7천t)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이는 올해 재배면적이 67만8천㏊(헥타르=1만㎡)로, 작년(69만8천㏊)보다 2.9%(2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재배면적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벼 재배면적은 정부의 쌀 수급 조절 정책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 등을 통해 쌀 대신 다른 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있다.
다만 10a(아르=100㎡)당 예상 생산량은 527㎏으로 작년(514㎏)보다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지를 치는 6∼7월과 벼 낟알이 형성되는 7∼8월 사이에 일조시간 등 기상 여건이 양호했던 영향이다.
시도별로는 전남의 쌀 예상 생산량이 70만4천t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69만7천t), 전북(54만6천t)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평균 일반 쌀(멥쌀) 소매가격은 20㎏당 6만6천61원으로 작년 대비 29.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