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특화형 비자 사업은 지역 특화산업·대학·일자리 등에 적합한 외국인을 인구 감소 지역으로 보내 생활인구 확대, 경제활동 촉진, 인구 유입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제도다. 우수인재(F-2-R), 외국국적동포(F-4-R), 숙련기능인력(E-7-4R) 등 3가지 유형으로 추진한다. 우수인재 유형은 학력이나 소득 조건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외국인에게 인구 감소 지역에 5년 이상 거주·취업(창업)하는 조건으로 장기 거주 비자를 발급해 주는 것이다. 외국국적동포 유형의 경우 가족 동반 이주를 할 경우 별도 조건 없이 장기 거주 비자를 발급해 준다. 올해 신설한 숙련기능인력 유형은 숙련도와 한국어 능력 등 요건을 갖춘 비전문(E-9, E-10, H-2) 외국인 근로자에게 인구 감소 지역에 3년 이상 거주·취업하는 조건으로 장기 거주 비자를 발급해주는 제도다. 법무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 동안 우수인재 유형 798명을 도에 배정했다. 숙련기능인력은 앞으로 별도로 배정될 예정이고, 외국국적동포는 배정 인원 제한이 없다. 비자 전환을 희망하는 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천연물 산업 발전을 위한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센터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시는 350억원을 투입, 제2산업단지 내 7천260㎡ 부지에 천연물 허브센터(본관 지상 2층, 별관 지상 1층)를 조성한다. 허브센터는 소규모 천연물 기업이 자사 제품의 소재를 시장에서 합의된 기준에 따라 생산할 수 있도록 연구·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센터에는 제조 공정 표준화시설, 분석 및 검증 지원시설, 보관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2027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제천이 전국 최고의 천연물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24시간 통합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인 '일상센터'가 26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구 만년동에 문을 연 일상센터는 자해·타해 등 도전적 행동이 극심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24시간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낮 활동 프로그램과 안전한 주거 돌봄을 포함하는 등 체계적인 돌봄 시스템을 통해 장애인의 생활 안정과 보호자의 경제·사회 활동 참여를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다.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지원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정부 주도로 시행되는 것으로, 시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4차례에 걸친 공모를 통해 대전시지체장애인협회 서구지회를 최종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다. 일상센터의 돌봄서비스는 낮과 밤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낮 활동 서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상센터에서 제공되고, 야간 돌봄은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덕암동 소재 주거 공간에서 지원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비스가 제공되며 주말에는 가정으로 복귀한다. 지원 대상은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등록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 중 도전적 행동이 심하고 일상생활 수행 능력과 의사소통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시리즈(PMPS)와 이터널 리턴 프로 정규 시즌을 국내 단독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릴 두 대회 모두 국내에서 많은 유저 수를 확보해 가고 있는 인기 게임으로, 이스포츠 팬들이 주목하는 대형 이벤트다. PMPS는 크래프톤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국내 프로 정규 리그로, 올해 총 세 개 시즌(시즌 0∼2)으로 진행된다. 시즌 0는 3월 22∼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시즌 1은 5월 3∼4일, 시즌 2는 9월 27∼28일 각각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다. 이터널 리턴은 님블뉴런이 개발한 전략 배틀로얄 게임으로, 2025년 정규시즌 파이널(시즌 6∼9) 역시 모두 대전에서 개최된다. 대회는 3월부터 내년 1월까지 이어지며, 연간 2만여명의 오프라인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대전시는 예상하고 있다. 대회 기간 숙박·음식·교통·관광 등 분야의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스포츠 글로벌 메이저대회와 국내 프로대회를 유치하고, 인프라 확충 및 생태계 조성 등 종합적인 전략을 추진해 이스포츠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대전을 대한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다양하고 매년 달라지는 다양한 취·창업 서비스를 알리고자 포스터 1천부를 제작해 도내 곳곳에 게시한다고 밝혔다. 포스터는 다양한 청년 일자리 사업을 유형별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기업과 중앙부처·공공기관 인턴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일 경험 프로그램, 자금 지원부터 컨설팅까지 창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50% 지원, 주택 임차보증금·월세금 저금리(또는 무이자) 대출 지원, 대중교통 할인카드(K-패스) 등 사업 내용이 담겼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이 스마트폰으로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정보무늬(QR코드)도 제공한다. 포스터는 시·군청 민원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청년센터, 대학, 직업계고, 도서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도내 400여곳에 게시한다. 충남청년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남성연 청년정책관은 "청년들이 취·창업 정보에 소외되지 않도록 접근성을 높여 쉽고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외식업체들을 만나 물가안정 기조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서초구 aT센터에서 '외식업계 현안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관련 정책을 설명하면서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소화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BBQ·bhc·교촌치킨 등 치킨 프랜차이즈와 스타벅스 코리아·투썸플레이스·메가커피 같은 커피 전문점을 비롯해 버거, 떡볶이 프랜차이즈 등 17개 외식업체의 대표와 임원이 참석했다. 이 밖에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세 개 외식단체 관계자가 참여했다. 이들 외식업계는 농식품부에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원자재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완화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박 차관은 "애로사항을 검토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정부는 외식업계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재 배추, 무 등 농산물 13개와 설탕, 커피 생두, 과일주스 등 식자재 13개에 할당관세를 적용 중이다. 또 커피와 코코아 수입 부가가치세 10% 면세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했고 외식업계의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를 상향하는 등 세제를 지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안전성 우려를 사고 있는 청풍호(남한강의 제천지역 명칭)의 옛 청풍교 업사이클링 사업과 관련해 보수·보강을 통한 안전성 확보 후 개발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입장을 급선회했다. 충북도는 2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D등급 교량도 관리한다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견고한 보수·보강 작업을 거쳐 안전등급을 끌어올린 후 다리 위를 관광·체험시설로 꾸미는 브릿지가든 조성 계획을 수립·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는 옛 청풍교를 관광 명소화하는 업사이클링 구상을 마련하고, 용도 폐기된 이 다리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했다. 차가 다니는 '도로교'를 전제로 진행된 이 용역에서 다리의 설계 하중을 고려해 구조적으로 안전한지를 살피는 안전성 평가는 A등급이 나왔다. 하지만 균형, 변형, 처짐 등 육안 점검과 콘크리트, 철근 등 재료의 강도 및 성능을 시험하는 상태(내구성) 평가에서는 D등급이 나와, 종합평가에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다른 D등급 다리도 이용을 제한하거나 보수·보강 작업을 거쳐 C등급 이상으로 끌어올려 지속해서 이용하고 있다"면서 "옛 청풍교는 도로교가 아닌 보행교로 이용할 계획인 만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다음 달 1일부터 국민 누구나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3.6㎞ 길이의 3개 관람 구간 운영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세종청사 옥상정원은 건물 15개가 공중다리로 연결된 것이 특징이다. 6동에서 1동까지 1.4㎞ 구간으로 조성된 1구간은 약용원과 수국정원 등 다양한 주제의 공간이 마련됐으며, 계절별로 다채로운 꽃과 과일나무의 열매도 볼 수 있다. 1동 전망대에 오르면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등 세종시 주요 전경 관람도 가능하다. 6동에서 13동까지 1.6㎞ 길이의 2구간은 3개의 관람구간 중 가장 동선이 길다. 세종시 방축천을 가로지르는 공중 다리에서 시내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삼색버드나무길과 안개정원, 암석원 등이 조성됐다. 11동에서 15동까지 1.4㎞ 구간인 3구간은 100m 길이의 계단형 분수 캐스케이드와 조각 정원, 석부작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옥상정원 관람은 세종시 문화관광해설사와 숲 해설자의 인솔을 통해 구간별 각 1회씩(회차당 90분간) 하루 3차례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네이버 온라인 예약(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내달부터 60세 이상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소득 기준에 제한 없이 치매 치료관리비를 확대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치매약 처방 당일 진료비와 치매 약제비의 본인 부담금을 매월 3만원씩 연간 36만원까지 지원한다 치매 진단 질병코드와 치매 치료 약제명이 적힌 처방전, 영수증 등을 갖춰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되던 치료비를 전액 군비를 투입해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에서 추진 중인 나도·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개발제한구역(GB)을 해제할 수 있는 지역전략사업의 첫 수혜지가 됐다. 시는 GB 해제 총량 절감, 사업 경쟁력 확보, 신속한 사업 추진 등으로 지역에 기업 투자가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대전시 나도·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한 비수도권 국가·지역전략사업 15곳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한 GB 해제 총량을 적용받지 않으면서 기존 해제 잔여 총량 대비 17.268㎢(21%)의 추가 개발 여력을 확보했다. 원칙적으로 GB 해제가 허용되지 않는 환경평가 1·2등급지도 대체지(신규 GB) 지정 조건으로 해제가 허용되며, 신속한 GB 해제 등 큰 이점이 있다. 환경평가 1·2등급지 0.306㎢ 활용으로 조성 원가를 약 1천582억원 절감시켜 분양 시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GB 해제 절차 역시 대폭 간소화된다. 국토교통부와의 사전협의가 최소화되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도 간소화됨으로써 기존보다 GB 해제 일정이 1년 이상 단축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25일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시정 간담회'를 열고 세종시법 전부개정안, 행정수도 완성 등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을)·무소속 김종민(세종갑) 의원이 참석했다. 최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의 비공식 면담은 있었지만, 정책협의회 형태의 간담회는 지난해 제22대 국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최 시장은 간담회에서 '행정수도=세종시'를 헌법에 명문화하기 위한 개헌 논의를 확산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법적 지위와 권한이 부족해 개헌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 시장은 "올해는 세종시의 운명을 가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행정수도 개헌 문제를 비롯해 국회의사당과 대통령실 이전 등 세종시의 새로운 진로가 열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세종의사당은 이미 건립하기로 했기 때문에 대통령실만 세종으로 이전하면 법적 지위와 관계없이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가 되는 것"이라며 "대통령실 이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개헌을 해야 한다는 논리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전략사업 15곳 조성을 위해 여의도 면적 15배 규모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를 해제한다. 그린벨트를 풀어 부산에서는 제2에코델타시티와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 대전에선 나노반도체·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를 만든다. 해제 가능한 그린벨트 면적(해제 총량)이 대대적으로 늘어나는 건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이후 17년 만이다. 원칙적으로 해제가 불가능한 환경평가 1·2등급지도 대체 그린벨트를 지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제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그린벨트 해제가 가능한 비수도권 국가·지역전략사업 1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이 산업단지, 물류단지와 주택을 많이 지을 수 있도록 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정부가 지자체에서 제출받은 사업 수요는 총 33곳이다. 이 중 사업계획이 구체적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높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전략사업을 선정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부산권 선정 사업은 강서구 제2에코델타시티와 트라이포트 물류지구, 해운대 첨단사이언스파크 3곳이다. 주거와 상업·업무, 산업·물류공간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제2에코델타시티는 사업비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