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베트남에 K-유학생 유치 거점 역할을 할 '충북학당'이 생긴다. 해외에 이 같은 시설을 운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13일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노동사회대학교에서 '충북 글로벌 센터' 개소식을 한다. 일명 충북학당으로 불릴 이 센터는 충북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충북형 K-유학생' 유치를 위한 해외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충북도립대와 충청대, 강동대가 함께하는 충북글로벌협력단이 운영하며, 주요 업무는 현지 한국어 교육을 통한 우수 인재 유치 기반 마련과 유학생 유학 준비 지원 등이다. 센터는 아울러 충북형 K-유학생 제도와 도내 대학을 널리 홍보하는 한편 학교별 특성을 반영한 유학생 유치 상담과 지역 산업수요 맞춤형 유학생 유치 활동도 펼친다. 충북도는 지역인구 소멸 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K-유학생 제도를 마련,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유학생들이 몸만 들어와 학업과 근로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정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18개 대학에서 교육받고 있는 유학생은 8천175명이다. 충북도는 K-유학생 제도를 통해 이런 유학생 규모를 연내 1만명 수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충북 최초로 월 7만원의 장려수당을 사회복지법인과 비영리법인이 운영하는 시설 상근종사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복지시설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17억여원을 들여 295개 사회복지시설 근무자 2천여명에게 수당을 지급한다. 복지시설 종사자의 상해보험 가입비 1만원도 지원한다. 이들은 업무 및 일상생활 중 외래사고·상해를 당할 경우 상해후유장해 정도에 따라 상해사망 3천만원 등의 의료지원비를 받게 된다. 시는 자녀돌봄휴가(연 2일), 장기근속휴가(5∼10일), 건강검진휴가의 3종 휴가제를 운용하고, 직무향상 교육비 지원 등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복지 서비스 질을 향상해 시민이 행복한 청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10일 중회의실에서 에코텍이엔지, 에이치티엘, 케이에프알과 총 9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 에코텍이엔지는 건축 내·외장재에 쓰이는 알루미늄복합패널 전문 생산 기업으로 100억여원을 투자, 동충주산업단지 부지 6천508㎡에 1천652㎡ 규모의 제2공장을 증설한다. 이 업체는 공장 증설과 함께 30여명의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에코텍이엔지는 지난달 동충주산업단지에 4천335㎡ 규모의 제1공장을 갖췄다. 식품 및 담배 필터용 향캡술 생산업체인 에이치티엘은 300억원을 투자, 동충주산업단지 생산라인을 확장(6천173㎡→1만2천443㎡)하고 30명을 신규 채용한다. 난연섬유합판을 제조하는 케이에프알은 다른 회사의 공장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가주농공단지에 1만685㎡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투자액은 5년간 500억원이며, 200명의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조길형 시장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재해나 질병 등으로 농작업에 차질을 빚는 농가를 돕는 역할을 할 '일손지원기동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은 20∼75세 주민으로, 선발되면 기간제근로자로 채용돼 한 달 250만∼280만원을 받게 된다. 이들은 영농철인 4∼6월과 8∼11월 3인 1조로 근무하면서 재해·질병 등으로 농사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 75세 이상 고령·여성·장애인 농가, 소규모 농가(쌀 3㏊·과수 1㏊·채소 1,5㏊ 이하)의 농작업을 지원한다. 희망자는 이달 13일까지 군청 일자리지원팀(☎ 043-540-3538)에 신청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기동대는 적기 영농에 차질을 빚는 영농 약자 핀셋 지원 시책"이라고 설명했다. 보은군은 지난해 이 제도를 통해 농가 238곳을 344회 지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전문판매사' 민간자격증을 신설했으며, 2024년 4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다. '건강기능식품 전문판매사'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원이 다단계 판매, 방문 판매, 전화권유 판매 등 다양한 판매 현장에서 체계적인 지식을 갖추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며 제품을 설명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격증이다. 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자의 역량을 한층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격증은 3월 10일(월)부터 시행되며, 초기에는 3급 시험이 먼저 진행된 후 차후 2급과 1급이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무 능력과 전문성을 점진적으로 향상시키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판매 전문가를 양성해 판매에 도움 주는 것이 목표다. '건강기능식품 전문판매사'의 검정 과목은 필기로 이뤄지며 법률, 표시기준, 표시광고, 이상사례, 소비자트렌드, 판매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를 출제한다. 합격 기준은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며, 연령 및 학력의 제한 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10일 "오늘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디지털 임신증명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임신증명서는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 등 임산부임을 증명하는 기존 서류를 대신할 수 있는 모바일 확인서이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수민 정무부지사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이 증명서는 모바일 앱 운영업체 '마미톡'에 제안해 개발했다. 이 증명서를 이용하면 도내 162개 시설의 임산부 우선창구, 전용 주차구역 등 임산부 패스트트랙과 청남대 무료 입장, 조령산 휴양림 입장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내 분만 산부인과를 통해 '마미톡' 앱에 가입·접속해 증명서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증명서는 임신 진단일로부터 분만(예정)일 후 6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마미톡' 앱 내 '맘 편한 충북' 카테고리에서는 도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임신·출산 지원정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김 부지사는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디지털 임신증명서를 통해 도내 임산부들이 전보다 더 편리하게 임산부 우대 혜택을 제공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2023년 12월 임산부를 국가유공자에 준해 예우하기 위해 '임산부 예우 및 출생ㆍ양육 지원에 관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소공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상반기 소공인 오픈마켓'에 참가할 업체 40곳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로, 대전시에 사업장을 둔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의 소공인과 협동조합이 대상이다. 수공예품, 액세서리, 소품 등 자가 제작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 참여업체에는 판매 부스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별도 참가비 없이 제품을 홍보하고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오픈마켓은 대한민국 과학축제와 연계해 오는 4월 16∼20일 한빛 광장에서 열린다. 권경민 경제국장은 "소공인 오픈마켓은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소비자와의 직접 만남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에 맞춰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대거 확충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우선 총사업비 3천488억원을 투입해 올해 27건, 내년 14건 등 41개 관광 자원 개발 사업을 마무리한다. 올해 완료하는 주요 사업은 공주 백제문화전당 조성, 금산 금강 여울목길 내 발로 가는 사업, 예산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태안 천수만 생태습지 및 탐방로 조성 등이다. 공주 백제문화전당에는 상설공연장과 체험·교육·전시 시설이 들어서고, 백제문화 관련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사업비 295억원이 투입된다. 금강 여울목길 내 발로 가는 사업은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에서 부리면 방우리까지 25㎞ 규모의 강변 걷는 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비 154억 5천600만원을 들여 금산 역사 문화, 수변 경관, 강변 문화 체험, 산지 경관 등 4개 코스가 마련된다. 2017년부터 332억 4천500만원을 투입해 건립 중인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은 오는 7월 문을 연다. 착한농촌체험세상에는 팜센터와 전망대, 허브원, 숙박시설, 치유 농장·정원,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태안 안면읍 창기리에서 고남면 고남리까지 46㎞ 규모의 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인공지능(AI)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도전한다고 10일 밝혔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정부와 민간이 비수도권에 2조5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국내에 부족한 AI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 초고성능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시는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과 함께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빅테크,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기업 등과 함께 혁신 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데 이어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에도 성공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센터 유치를 위해 글로벌 기업, 외국계 투자사 등과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 출자를 협의하고 있으며, 앞서 국내 대기업과도 사업 참여 계획 등을 논의했다. 천안은 풍부한 산업기반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12개 대학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가 연구기관이 위치하는 등 AI 컴퓨팅 서비스 이용 수요가 풍부하다고 시는 밝혔다. 박상돈 시장은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유치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도시로의 변화를 앞당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사업 범군민추진위원회가 진행 중인 서명운동 참여자가 1만4천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추진위는 각종 행사장과 주요 기관·시설 등에 서명부를 비치해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타지 향우회 등에도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온라인(naver.me/F88FLnar)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추진위는 이달 말까지 4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태안군민의 오랜 소원인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립이 마침내 눈앞에 다가온 만큼 이제 군민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태안 발전을 앞당기는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태안군 이원면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왕복 2차로의 해상교량 2.5㎞와 접속도로 2.8㎞로 잇는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사업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 수립을 위한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건설되면 이원면 내리를 출발해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87분(서산나들목까지 64㎞)에서 25분(송악나들목까지 35㎞)으로 짧아진다. 예상 사업비는 총 2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올해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에 '개 물림 사고 진료비'를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려견이나 유기견에게 물린 시민은 진료비 1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등록외국인을 포함해 서산시민 누구나 시민안전보험에 자동 가입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로써 서산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은 22개로 늘었다. 일사병·열사병·저체온증을 포함한 자연재해와 폭발·화재·붕괴·산사태 등 사고로 사망하거나 후유장해를 입은 경우 최대 2천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완섭 시장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누구나 안전한 사회안전망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이달 25일부터 오는 10월 29일까지 일손 지원 기동대를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기동대는 소농과 소기업, 취약계층 농가, 재난·재해 등으로 긴급 지원이 필요한 농가 등에 일손을 지원한다. 지원을 바라는 농가와 기업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군청 일자리경제과(043-871-3634)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주요 지원 대상은 소농(쌀 3ha, 과수 1ha, 화훼 0.3ha, 채소 1.5ha 이하), 소기업(연 매출액 120억원 이하 제조업), 취약계층 농가(75세 이상 고령농가, 여성가장 농가, 장애인 농가), 재난·재해·질병·부상 농가 등이다. 군은 올해 기간제 근로자인 기동대원 9명, 3개 조를 편성해 지원에 나선다. 군은 지난해 68개 농가에 연인원 1천258명을 지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