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027년까지 대청호 일원에 국가생태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72억원을 들여 상당구 문의면 문산리부터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까지 총길이 13㎞로 생태탐방로를 만든다. 시는 기존 산책로 정비와 함께 전망대 등 휴식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 중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7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청호반을 따라 걸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등 일부 기능성 원료의 기준·규격을 강화하고, 아연 등 건강기능식품 영양성분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를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기능성 원료 재평가 결과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을 녹차추출물 등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가진 다른 원료와 함께 섭취할 경우 이상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을 제조할 때는 다른 기능성 원료와 함께 제조하는 것을 금지하는 주의사항을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체지방 감소 기능성의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섭취를 피하도록 하는 주의사항도 마련한다. 기능성 원료에 민감할 수 있는 연령층에 대한 주의 당부와 기능성 원료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사항도 추가한다. 또, 식약처는 지표성분인 총다당체의 규격(고형분 중 30㎎/g이상 함유)에 적합하게 관리하도록 규정한 알로에 겔 원료 제품에 저가 원료인 전분류를 사용하는 것을 규제하기 위해 요오드 전분 반응(음성) 규격을 신설한다. 식약처는 영업자 편의를 위해 국제기구나 외국에서는 영양성분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대한민국 농업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기후변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 수립"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최근 서초구 aT센터에서 진행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작년 '금(金)배추', '금사과' 사태를 겪으면서 기후 위기가 우리 일상 먹거리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을 모두가 체감하게 됐지만, 정작 농업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각론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에도 무더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수박과 열무 등 여름철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어획량까지 감소해 수산물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가격 불안정이 일상화되면서 제철 먹거리마저 부담 없이 구매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의 영향이 100이라면 기후변화는 1천"이라며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고, 이는 국가 차원의 식량안보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선 의원을 지낸 홍 사장은 작년 8월 aT 사장으로 취임해 '기후변화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와 예산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서산·예산을 비롯한 전국 6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은 면적에 따라 전파 2천200만∼3천950만원, 반파 1천100만∼2천만원, 침수 350만원이 지원된다. 세입자의 경우 보증금·임대료는 60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80%까지 국비 지원된다. 공공시설 복구비의 약 70%가 국비로 지원되며, 농경지와 농림시설 복구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이밖에 건강보험료, 전기·통신·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 감면 등 37개 항목의 간접 지원도 제공된다. 충남은 지난 16∼17일 내린 폭우로 공공시설 1천796억원, 사유시설 634억원 등 총 2천43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이번에 제외된 지역들도 중앙합동조사 전까지 철저히 피해 현황을 조사해 추가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 6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4분 경기 가평, 충남 서산·예산,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방자치단체에는 재난 복구를 위한 국비가 추가로 지원된다. 피해 주민에게도 국세·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지원이 이뤄진다. 이 대통령은 "피해 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모든 행정 지원을 다해야 한다"며 "재난 관련 행정에 속도를 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1일부터 전 국민 대상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지급이 시작된 가운데 세종시는 오는 28일부터 고령자와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소비쿠폰 신청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읍·면·동사무소와 소비쿠폰 지급 전담 부서 등으로 방문 요청을 한 시민, 행정기관에서 사전에 파악한 고령자·장애인 등이 서비스 제공 대상이다. 소비쿠폰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와 선불카드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선불카드(오프라인)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현재 파악 중인 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공무원들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선불카드 방식의 소비쿠폰 신청 작업을 돕는다. 세종시의 소비쿠폰 지급 대상자는 38만7천105명이다. 이날 정오 기준 세종에서는 9만6천296건(온라인 9만385건, 오프라인 5천911건)의 소비쿠폰이 지급되는 등 신청·지급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년 연속 호우 피해를 본 충남 당진시는 항구적 예방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당진시는 어시장을 비롯한 읍내동 일대 침수를 막기 위해 1분당 400㎥를 처리할 수 있는 빗물펌프장과 3.1㎞의 우수관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당진천보다 낮은 지형 여건상 침수에 취약한 읍내동은 2023년 10월 환경부로부터 하수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실시설계, 안정성 검토, 지하안전영향평가, 경제성 분석, 국비 반영 건의 등 행정절차를 병행 이행해온 당진시는 읍내동 빗물펌프장이 장마철 전인 내년 6월에 가동될 수 있도록 우선 시공하는 방안을 환경부 등에 요청할 계획이다. 오성환 시장은 "현재 빗물펌프장 예정지 매입은 완료했으나 우수관로 등을 포함해 총괄 입찰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완료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며 "빗물펌프장부터 분리 발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진시는 당진천을 재난위험지구로 지정해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하는 한편 지난해 침수됐던 당진천 건너편 채운동의 탑동초·정보고 근처 빗물펌프장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당진천에 차수벽을 설치하고 양수기를 가동하는 등 반복적인 훈련을 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세종테크밸리'(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술 기업에 2년간 최대 4천만원의 사무실 임차료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세종시 미래 전략산업(정보보호·미래모빌리티·디지털콘텐츠·디지털헬스케어·방송영상미디어·양자산업) 분야에 포함되며, 타지역에서 본사·공장·연구소 등을 테크밸리로 이전하는 기업이다. 지역 내 이전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2년간 최대 4천만원의 건물(사무실) 임차료를 지급하고, 입주 시 500만원의 사무실 공사비도 지원한다. 해당 금액은 산단 내 65평 규모 사무실 임차료의 70% 수준으로, 나머지 30%는 입주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세종시 지원과 별도로 건물주는 입주 기업이 첫 2년간 부담해야 할 6개월치 임차료를 면제해 준다. 임차료를 지원받은 기업들은 의무 기간 2년을 포함해 최소 4년간 해당 건물에 입주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지원받은 임차료를 물어내야 한다. 시는 임차료 지원 선정위원회를 통해 업종과 기술성, 성장 가능성, 고용 창출 계획 등을 종합 심의·평가해 지원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 투자유치단(☎044-300-3962)이나 세종테크노파크 기업 성장지원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16일 시작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을 점검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2천억원의 재해자금을 편성하라고 22일 지시했다. 농협은 지난 20일 무이자 재해자금으로 1천억원 편성을 예고했으나 이보다 1천억원 증액했다. 이와 별개로 농협은 피해지역 조합원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을 가구당 3천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집중호우 피해 시군 관내 조합원이며, 오는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 밖에 농협은 카드대금 청구 유예 등 금융 지원책을 함께 시행하고, 농작물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강 회장은 "영농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복구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내린 비로 전날 기준 벼와 콩 등 농작물 2만9천448㏊(헥타르·1㏊는 1만㎡)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 약 4만1천개에 해당하는 크기다. 또 닭 145만마리, 오리 15만1천마리, 메추리 15만마리, 돼지 775마리, 소 737마리, 염소 96마리 등 가축 175만여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22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 예산의 수해 지역을 방문해 피해 복구에 손을 보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밀짚모자와 주황색 야광조끼 등 작업복 차림으로 피해 주택에서 침수된 가구와 흙더미 등을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충남 홍성·예산을 지역구로 둔 강승규 의원은 가장 먼저 집결지인 예산군 하포2리 마을회관에 도착해 동료 의원들을 맞이했다. 김형동 의원이 피해 농가에서 물에 젖은 장판을 꺼내오자 구자근 의원이 함께 들며 일손을 거들었다. 정점식 사무총장·박덕흠 비상대책위원 등도 폐자재를 나르며 복구에 열을 올렸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폐자재를 치우던 중 기자와 만나 "피해 상황이 아주 처참하다"며 "큰 물건들은 중장비로 치워야 하는데 지금 중장비가 없어서 정부에 빨리 중장비를 지원하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수해 복구 작업에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참여했다. 현역 의원이 아닌 김 전 장관은 당과 따로 수해복구 일정을 잡았으나, 지역이 겹쳐 당 일정에 합류했다. 김 전 장관은 피해 주택을 청소하던 중 기자와 만나 "의원들이 온다고 해서 같이 왔다. 같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시작된 가운데 충북 일선 지자체는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2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 11개 시·군 중 제천시와 보은·영동·진천·괴산·단양군은 지류형 상품권으로도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카드형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는데 고령층은 이를 어려워해 이들 지자체는 카드형과 함께 지류형을 발급해 왔다. 이들 지자체는 지류형 소비쿠폰을 지역화폐 발행처인 한국조폐공사로부터 공급받아 주민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전국 지자체들이 한꺼번에 신청하면서 원활한 공급에 문제가 생겼고,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는 지류형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군의 경우 10만장을 한국조폐공사 측에 의뢰했지만, 입고가 이달 말로 예정되면서 지역 금융기관에 있는 지류형을 구매해 지급하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1만원권 5만장(5억원)을 구매했는데 어제 하루에만 2만2천여장(2억2천870만원)이 지급됐다"면서 "소비쿠폰 지급 기간에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일단 조폐공사에 추가 신청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제천시도 전날 지류형 상품권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는 한우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한우 중장기 수급정책을 세우고 수급조절을 유도하기 위해 한우농가에 도축과 출하 장려금을 지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탄소중립에 따른 한우산업 전환 및 지원에 관한 법률'(한우법)이 22일 제정·공포됐다고 밝혔다. 한우법은 내년 7월 23일 시행된다. 한우법은 작년 5월 21대 국회에서 본회의를 통과했다가 전 정부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지만, 22대 국회에서 보완을 거쳐 제정됐다. 한우법 제정에 따라 농식품부는 5년마다 한우산업 육성과 관련한 종합계획을 마련해 시행해야 하며 한우의 개량과 품질 향상 등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생산자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한우산업발전협의회도 설치ㆍ운영된다. 이 밖에 농식품부는 한우 중장기 수급정책도 수립하고 농가에 도축·출하 장려금과 교육·컨설팅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또 한우의 우수한 유전자원을 보호·개량하기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품종 다양성과 산업적 가치 증진을 위해 흑우 등 희소한우 보호특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을 법 시행일인 내년 7월 23일 이전까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