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충남 서산시는 극한호우에 따른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산에는 지난 17일에만 438.9㎜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피해 규모는 27일 오후 6시 기준 589억원에 이른다. 응급복구율은 67.8%(459건 중 311건 완료) 수준이다. 모금 목표액은 2억원이며, 기부금은 전액 수해 복구에 사용된다. 이완섭 시장은 "고향사랑기부를 통한 전국 각지의 온정이 피해 복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극한호우로 피해를 본 시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10만원 초과분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이 10월 22일까지 기존 16.5%에서 최대 33%로 확대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이승원 경제 부시장이 지역 핵심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국비가 내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에 협조 요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부시장은 이날 기재부를 방문해 예산실장과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만나 세종시가 추진하는 국립한글문화단지 조성사업, 국지도 96호선 구간 지하차도 건설사업 등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금강 제방을 따라 세종시 도심을 통과하는 국지도 96선은 도심 하천인 제천과 금강 본류가 합류하는 지점이 단절돼 있어 차량 흐름에 큰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해당 도로가 향후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서면 주요 진입도로로 활용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이 부시장은 세종지방법원·검찰청 건립, 운전면허시험장 조성, 친환경종합타운 조성 등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복지 사각지대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건강보험료 체납, 단전·단수 기록 등을 분석한 빅데이터 기반 위기 가구 발굴 시스템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으로 놓치기 쉬운 위기 가구는 지역 내 민·관 협력망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군은 이장, 우체국 집배원, 건강음료 배달원 등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임명했다. 이들은 위기 의심 가구를 방문, 안부를 확인하고 상황에 따라 군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군에 따르면 최근 도안면의 한 이장은 전기와 수도가 끊긴 컨테이너에서 홀로 지내던 A씨를 발견해 면사무소에 알렸다. 도안면사무소 직원과 증평읍 맞춤형 복지팀은 거동이 불편한 A씨의 건강 상태와 거주 환경을 점검하고 '주거상향 지원 사업'을 통해 임시 거처를 마련해주기도 했다. 군은 또 A씨와의 상담 과정에서 노숙 상태에 놓인 형의 존장을 파악한 뒤 같은 사업을 통해 LH 임대 아파트에 입주하게 했다. 군은 또 2018년부터 '초록의 안부 인사'(주 2회)를, 작년부터는 '하루 안부 인사(주 5회)'를 통해 위기 가구를 살피고 있다. 이들 사업은 군과 계약한 건강음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극한호우로 충남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충남도가 청양·부여 지천 기후대응댐 건설 종합지원계획 수립에 나섰다. 김영명 충남도 환경산림국장은 2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몇 년째 반복되는 집중호우와 극심한 가뭄은 우리가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물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며 "기상이변은 더 이상 이례적인 일이 아니며, 지천댐은 이러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청양군은 2022∼2023년, 부여군은 2022∼2024년 연속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올해도 청양 115억원, 부여 97억원 등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82억5천만원)을 훨씬 웃도는 수준의 호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 국장은 이어 "청양과 부여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급수 등을 시행한 바 있는데, 지천댐은 물을 담을 수 있는 최적지이자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이라며 "지천댐을 건설하면 1천900만t의 홍수조절 능력과 연간 5만500만t의 용수 공급량을 확보하게 돼 집중호우와 극심한 가뭄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양·부여 주민 62.9%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실은 28일 미국과 진행 중인 막바지 관세 협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농축산물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능한 한 국민 산업 보호를 위해 양보 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세 협상과 관련해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미국 측 압박이 매우 거센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협상 품목 안에 농산물이 포함돼 있다"고 말한 데 이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미국 측이 농축산물 분야의 개방을 요구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미국이 관세 인하 조건으로 미국산 쌀과 소고기에 대한 추가 개방을 요구하고 있으리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우 수석은 비관세 의제 중 국방비 증액이나 미국산 무기 구매 등도 협상 테이블에서 함께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도 협상 목록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어느 수준에서 어느 정도 협상이 진행되는지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미국시간으로 다음 달 1일이 시한인 관세 협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다각도로 협상 카드를 검토하고 상세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28일 세종테크노파크와 함께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에서 '세종테크밸리 입주 기업 임차료 지원 사업'에 참여할 건물주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세종시는 테크밸리에 입주하는 기업에 2년간 최대 4천만원의 사무실 임차료를 지급하고, 입주 시 500만원의 사무실 공사비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산단 내 65평 규모 사무실 임차료의 70% 수준으로, 나머지 30%는 입주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다만, 건물주 역시 별도로 입주 기업이 부담해야 할 6개월 치 월세를 면제해 줘야 세종시가 추진하는 임차료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세종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임대차 협약 조건, 계약 체결 시 유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지역 유일 도시 첨단산업단지인 세종테크밸리의 분양률은 지난달 기준 98%를 기록하고 있지만, 분양받은 토지에 도심형 공장을 건축한 비율은 50% 정도에 그치고 있다. 부지를 분양받고 건물을 지은 기업(건물주)은 건물 공간(사무실)의 70%까지 타 업체에 임대할 수 있는데, 현재 공실률이 40%를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세종테크밸리 내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부권 최대 스포츠 전지훈련 명소로 발돋움한 충북 보은군은 올해 말 야구장 1면 등 스포츠 인프라를 추가 확충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142억원여원을 투입해 보은 스포츠파크(보은읍 어암리) 안에 야구장, 실내연습장, 주차장, 도로 등을 증설하는 다목적 종합운동장 조성사업에 착수,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야구장 3면이 동시에 가동돼 대학·실업 등 전국대회 야구 경기와 선수단 전지훈련 등이 훨씬 수월해진다. 보은 스포츠파크에는 축구장 5개, 야구장 2개, 씨름 경기장 등과 함께 헬스장, 체력인증센터 등이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날씨 등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육상 훈련장(길이 145m)과 농구·배구·핸드볼 경기를 위한 실내구장도 갖춰 각종 스포츠 대회는 물론 전지훈련 명소로 각광 받는다. 올해 들어서도 200여개팀, 2만명이 넘는 선수가 이곳에서 전지훈련했다. 보은군 관계자는 "야구의 경우 연습구장이 따로 없어 대규모 대회 운영 등에 어려움이 따랐는데, 조성 중인 시설이 완공되면 이 같은 어려움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폭우 피해와 관련한 도 차원의 특별지원금을 다음 달 중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중앙합동조사단의 현장 조사가 다음 달 2일 완료되는 가운데 다음 달 19일쯤 피해규모가 확정될 전망이다. 박정주 행정부지사는 "피해 규모가 확정되는 대로 도의 특별지원금을 국비보다 먼저 지급해 도민의 신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하겠다"며 "이르면 다음 달 20일 지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피해 규모는 총 3천664억원(공공시설 2천55억원·사유시설 1천1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예산군 907억원, 서산시 589억원, 아산시 500억원, 당진시 431억원, 홍성군 326억원, 공주시 297억원, 천안시 221억원, 청양군 115억원, 서천군 106억원, 부여군 97억원 등이다. 예산과 서산이 지난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시·군별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은 천안·아산 142억5천만원, 당진시 122억5천만원, 공주·서천·홍성 102억5천만원, 부여·청양 82억5천만원이다. 박 부지사는 "다수 시·군의 피해 규모가 지정 기준을 웃돌고 있고, 기준에 미달하는 시·군의 경우 읍·면 단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청풍블루아이(특수목적법인)와 청풍호 대관람차 시민 이용료 할인 등을 골자로 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청풍블루아이는 제천시민을 대상으로 최소 20%의 대관람차 이용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대관람차 운영에 따른 당기순이익의 3%를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협약서에는 구조물 기부채납 및 사용·수익허가 기간 등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청풍블루아이는 70억원을 투자해 청풍면 교리 '만남의 광장' 내 부지(5천557㎡)에 6인승 선실 38개를 가동할 수 있는 72m 높이의 대관람차를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성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밀을 사용하는 음식점과 외식업소, 제조업소 등에 밀 1㎏당 1천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외국산 수입 밀과의 가격 차액을 보전해 국산 밀 소비를 늘리기 위한 것이다. 서천군은 다음 달부터 음식점 등의 지원 신청을 받는다. 신청 때 거래 증빙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원병 농업정책과장은 "국산 밀은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작물"이라며 "서천산 밀의 실질적인 소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천 24개 농가는 87.2㏊에서 연간 약 305t의 밀을 생산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KTX 천안아산역∼천안 제3산업단지 5.9㎞ 구간에 고정노선형 자율주행차를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첫 자율주행차 운행을 위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운영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불당상업지구, 천안시청, 백석농공단지의 버스정류장을 연결하는 고정노선형 자율주행차 운행 서비스를 제공해 산업단지와 KTX 천안아산역 간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차량과 승객의 안전을 위해 차량 내에 인지 센서와 제어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정류장과 안내표지판 설치, 시험 운행을 거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급정거 등 돌발상황 대처를 위해 안전관리 요원이 탑승하며 도로의 제한속도 기준 이하로 운행하고, 요금은 무료로 운영한 뒤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시범운행 구간인 천안아산역과 산업단지 간 이동 수요에 대응하고 자율차 이미지 상승효과도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의견수렴과 이용 효과 분석을 거쳐 운행구간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청년 신혼부부와 다자녀 가정에 연간 100만원의 주택(전용 면적 85㎡ 이하) 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청년 신혼부부(19∼39세)는 3년 이내 혼인신고를 한 군내 거주자로 부부 합산 연 소득이 8천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최대 3년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다자녀 가정은 부모와 자녀(18세 이하 2명 이상)가 음성군에 거주하고 부모 합산 연 소득이 1억원 이하인 가정으로 최대 5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선착순으로 신청서를 받는다. 군 관계자는 "이들의 주거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이 사업을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