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건 충남 부여군수가 유튜브 채널에 의해 검찰에 고발되자 동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14일 "감사원으로부터 이미 현수막 제작 사비 사용에 대해 소명하라는 공문도 받았다"며 "개인 명의 영수증이 있으니 차분하게 소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동요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될 때까지 망설임 없이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군수로서 업무에도 충실히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군수는 지난 7일 지방자치단체장 중 처음으로 부여군 여성회관에 '헌정유린 국헌문란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넣은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가 하루 뒤 내렸다. 공직선거법상 지자체장이 예산을 지원받지 않고 정치적 성향이 담긴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비서실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옥외광고물법 위반 소지 검토 후 자진 철거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국가공무원법상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다며 전날 김동연 경기지사, 문인 광주 북구청장과 함께 박 군수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업인단체는 홈플러스 사태로 농·축산업계가 피해를 봤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홈플러스 사태로 인한 피해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농·축산업계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피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홈플러스의 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 일선 농협과 영농조합, 유가공조합(업체) 등 농·축산물을 유통하는 업계는 큰 충격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농협경제지주 도매부를 통한 홈플러스 납품액은 연간 1천900억원에 달하고, 유가공조합의 경우 홈플러스로부터 40억원에서 100억원까지 납품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할 정도"라며 "사태 장기화 시 농·축산업계의 피해를 예측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연합회는 "신선식품인 농·축산물은 일반 공산품과 달리 저장성이 짧아 출하를 조절할 수 없고 새로운 판로를 찾기도 어려운 실정이라 농·축산업계는 사태 정상화 후 불이익을 우려해 '울며 겨자 먹기식' 납품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연합회는 또 "다른 유통업체로 납품량을 늘리기 위해 농·축산업계 간 과당경쟁으로 시장혼탁도 우려된다"며 "이런 모든 피해는 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청년 시각에서 정책을 발굴하고,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8기 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대청넷)를 운영한다. 모집 인원을 80명 내외로 확대하고, 정책 제안뿐만 아니라 정책 자문, 실태조사, 정책 현장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18∼39세 청년은 대전청년포털(www.daejeonyouthportal.kr)에서 오는 1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청년 눈높이에서 청년 관련 행사의 참여, 업무 지원 등 다채로운 활동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대전 청년 서포터즈'도 새롭게 발족하고, 공통 관심사를 가진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활동할 수 있도록 '청년 커뮤니티'를 선발·지원한다. 청년들이 자유롭게 활동하며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민·관이 협업해 청년 전용 공간을 활성화한다. 시는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해 공간 활성화를 돕고, 공간별 특성에 맞춘 차별화한 콘텐츠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청년이 더욱 편리하고 유익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청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서남부 지역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1단계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및 지형도면을 13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공공시설용지(체육시설 등) 53만2천129㎡(69.7%), 주거 용지 22만1천314㎡(29%), 준주거시설용지 1만54㎡(1.3%)로 구성된다. 총 4천421세대(임대 2천239) 규모의 주거 공간이 조성되고, 체육시설로는 종합운동장과 오상욱 국제펜싱경기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8천513억원이 투입되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은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로는 2027년까지 6천696억원을 투입해 토지 보상과 공공주택용지 및 체육시설부지 등 단지 조성을 완료한다. 2단계는 체육시설조성사업으로, 2029년까지 1천817억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 등을 건립한다. 현재 사업 구역 내 주민들과 토지 등 손실보상 협의가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까지 공탁 등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체육시설과 주거 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미니 신도시 개념으로 개발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랜드마크 종합체육시설단지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매년 5월 29일이 '의료기기의 날'로, 9월 7일이 '화장품의 날'로 지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식품위생법' 등 6개 법률 개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우선 '화장품법' 개정에 따라 식약처는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화장품 안전과 품질에 대한 국민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9월 7일을 '화장품의 날'로 지정한다. 또, 시각·청각장애인이 화장품 기재 사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점자나 음성·수어영상변환용 코드를 표시하도록 권장하고, 해외 직접구매 화장품을 검사하고 위해성이 확인되면 신속하게 수입을 차단하는 근거를 마련한다. 식약처는 '의료기기법', '체외진단의료기기법' 개정에 따라 국내 의료기기의 국제적 위상을 널리 알리고 미래 성장동력인 의료기기의 중요성을 업계 및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매년 5월 29일을 '의료기기의 날'로 지정한다. 의료기기나 체외진단의료기기 영업자가 과징금을 체납했을 때 재산을 압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자동차등록원부 등 재산 관련 정보를 요청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한다. 식품위생법 개정으로 식품접객업소 등에 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4·2 재보선 후보 등록 첫날인 13일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 희망자들의 후보 등록이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는 이날 오전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시장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오 후보는 "국민의힘 박경귀 전 시장의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선거범죄로 치르지 않아도 될 시장 선거를 23억원의 시민 혈세를 들여 다시 치르게 됐다"며 "이번 재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 윤석열의 내란은 헌정 수호 세력이 아산에서 완벽하게 승리하면서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충남도 정책기획관과 복지보건국장, 아산시 부시장을 거쳐 민선 7기 아산시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도 오전 아산시선관위를 방문해 후보자 등록을 했다. 전 후보는 "시정의 빠른 안정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가 시장이 돼야 하며,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기다린다"며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공약과 능력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려야 하고, 공명한 선거운동에 모두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행정안전부 재난복구정책관과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 천안시 부시장, 한국섬진흥원 부원장, 국민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모여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협력을 다짐했다. 13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충청권 시도지사와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국 혼란을 수습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로 개헌을 통한 새로운 정치 체계가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충청권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충청광역연합을 중심으로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지역 관광·문화·교통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13일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 주재로 식품기업 간담회를 열어 식품기업에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작년 1%대를 유지하던 가공식품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2.9%로 높아진 점을 언급하면서,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또 정부가 식품기업의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요 수입 원재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수입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한편 원료구입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업계도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다음 달 1일부터 코코아파우더와 코코아매스, 코코아버터, 기타조제파인애플, 과실칵테일, 기타단일과실주스 등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과 SPC삼립, 남양유업, 농심, 동서식품, 동원F&B, 대상,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 오리온, 풀무원식품, 해태제과 등 13개 기업의 임원들이 참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업계와 소통해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물가와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관광수용태세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문화관광해설사, 교수 등 41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연말까지 도내 관광지 160곳을 방문해 관광객이 겪을 수 있는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개선이 필요한 점을 파악해 시·군에 전달한다. 화장실 등 시설 노후·파손·청결 여부, 관광안내소 홍보물 비치 여부, 관광안내 표지판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시·군은 모니터링단의 점검 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조처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방문객이 충남에 대해 청결하고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한글문화도시와 정원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14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한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한글문화도시과를 신설한다. 한글문화도시과는 한글문화도시 조성을 총괄하고 한글문화 정책·진흥·기반 업무를 담당한다. 도시 녹지 정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원도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정원도시조성추진단을 정원도시과로 조정했다. 정원도시과는 정원문화 확산, 관광 자원화, 정원산업 촉진 등을 통해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을 실현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재난안전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세종경찰청과 협력해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경찰관 4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언론 대응 및 홍보 정책 보좌를 위해 4급 상당의 홍보기획보좌관도 신설한다.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업무 효율성과 협업 강화에 중점을 둔 최소한의 조직 개편"이라며 "앞으로도 시정 여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충남 딸기'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국제행사 자격 획득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는 2027년 2월 26일부터 24일 동안 논산 시민가족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는 엑스포를 통해 딸기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딸기 산업을 통한 건강하고 스마트한 시대로의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K-딸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전시관 8개를 조성할 방침이다. 국제행사 승인 여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정책성 등급 조사를 거쳐 오는 7월 말 최종적으로 판가름 난다. 도는 엑스포 개최 여건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연간 국내 딸기 생산액은 1조 5천211억원(2023년 기준)으로, 과채류 가운데 가장 많다. 국내 과채류 가운데 11년 연속 생산액 1조원을 넘긴 작물은 딸기가 유일하다. 2032년 국내 딸기 생산액은 28억 3천만달러, 세계 신선 딸기 시장은 2031년 3조 2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식품안전검사청(FSIS)과 미국산 축산물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위생증명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한-미 수출입 축산물 전자위생증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위생증명서는 수출국 정부가 자국 축산물이 우리나라 위생 기준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문서다. 수출 시마다 제품명, 수량·중량, 제조시설 명칭·소재지·등록번호 등이 발급된다. FSIS는 미국 농무부(USDA) 산하 기관으로 식육, 가금류, 계란 제품 등 축산물·축산식품 안전관리를 담당한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체결된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미국으로부터 축산물의 위생증명서 정보를 전자적으로 제공받는 국가가 된다. 전자위생증명 시스템은 이르면 올해 말 도입된다. 전자위생증명을 활용하면 위생증명서의 위·변조를 차단해 수출입 축산물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 종이 서류 발급·확인·보관이 필요 없어 효율적인 검사와 비용 절감도 가능해진다. 식약처는 "세계 각국과 협력을 강화해 수입 축·수산물에 대한 전자위생증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