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확보한 기금으로 '6·25 참전 유공자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관내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 중인 참전유공자 가정 15곳을 선정, 주택을 개보수하고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가구당 최대 7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1억원 규모로 조성된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한다. 지원을 원하는 참전 유공자는 내달 14일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부여군 관계자는 "대상자를 선정해 12월까지 주거 환경 개선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존경을 보내며, 이분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자율주행 광역버스를 타고 도심으로 들어와 자율주행 마을버스(셔틀)로 환승해 집 앞까지 갈 수 있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세종시에 시범 구축된다. 세종시는 오는 30일부터 순환형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아파트 단지까지 확대하는 시범 노선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202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주변을 순환 운행하고 있는 레벨3 수준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구역을 아파트 단지와 학교 인근으로 확대한 것이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종촌동 복지센터와 어진동, 정부청사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 등 9개 정류장을 하루 11번 순환한다. 낮 12시 50분∼오후 8시까지 쉬는 시간 없이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자율주행 BRT 운행 시간과 맞춘다면 대전과 청주 오송 등에서 자율주행 BRT를 타고 세종시 도심에 진입한 후 자율주행 셔틀버스로 환승해 집 앞 아파트 단지까지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레벨3 수준으로, 자율주행 중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차량을 즉각 제어할 수 있도록 운전석과 보조석에 사람이 탑승한다. 승객 안전을 위해 입석 탑승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탑승 전 잔여 좌석을 확인해야 한다. 자율주행 셔틀버스 좌석은 12석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복합쇼핑몰인 HDC아이파크몰과 KTX 용산역을 식품안심구역으로 지정하고 시설 내 음식점(153개소)에 위생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영업자의 신청이 있는 경우 음식점의 위생상태를 평가하여 우수한 업소에 대해 등급(매우 우수, 우수, 좋음)을 부여하는 제도로 음식점 등이 밀집한 곳에 위생등급을 지정받은 업소가 60% 이상인 지역을 ‘식품안심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 식품안심구역 지정은 여름 휴가철에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내 음식점의 위생관리 수준을 향상시켜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식음료를 섭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식품안심구역 기념식에 참석한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은 “폭염과 폭우로 고온 다습한 여름철 국민이 안심하고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위생관리에 힘써준 영업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용화 HDC아이파크몰 본부장은 “아이파크몰에 위치한 많은 음식점이 위생등급 업소로 지정받아 식품안심구역으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식품안심구역 지정을 계기로 식약처와 함께 지속적으로 안전한 식품위생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지역의 '민생회복 소비지원쿠폰' 지급률이 80%를 넘어섰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1주 차인 전날까지 도내 대상자 158만2천131명 가운데 132만6천476명(83.8%)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국비 기준 2천842억원 중 2천615억원(92%)이 지급됐다. 시군별 지급률은 청주시 87.9%, 옥천군 87.2%, 증평군 84.3%, 충주시 83%, 진천군 82.8%, 음성군 81.8%, 영동군 77.5%, 보은군 77%, 단양군 71.5%, 진천군 69.4%, 괴산군 68.3% 순이다. 지급 형태는 신용·체크카드가 69.3%로 가장 많았고, 지역사랑상품권(23.5%), 지류 상품권(4.4%), 선불카드(2.7%)가 뒤를 이었다. 소비쿠폰 지급 개시 2주 차를 맞아 요일제가 해제되면서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도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거주지 행정복지센터에 요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청주시 성안동행정복지센터와 보은군 보은읍행정복지센터에서 현장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의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24개 기관·기업이 힘을 모은다. 충남도와 당진시, 도내 4개 대학, 2개 연구기관, 4개 관계기관, 3개 발전 공기업, 4개 대기업, 5개 중소기업은 29일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와 당진시는 수소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수소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대학은 수소산업 관련 기업 및 연구·교육기관의 활동을 지원하고, 연구기관은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 등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 기업은 수소특화단지 활성화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투자와 협력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수소 생산·저장시설과 운송 기반, 수소 활용시설 등 수소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수도권 기업 이전 때 보조금 우대, 개발 제품 실증·시범보급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정부는 지난해 강원 동해·삼척 액화수소 저장·운송 특화단지, 경북 포항 발전용 연료전지 특화단지 등 2곳을 제1기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한 데 이어 다음 달 14일까지 추가 수소특화단지를 공모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 지정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당진의 핵심 산업인 화력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은 농축산물을 한미 관세협상 품목으로 다루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조합장들은 29일 성명서를 내고 "지금껏 통상 협정에서 농업은 꾸준히 희생돼 왔으며 최근에는 이상 기후로 피해가 가중돼 농가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핵심 농축산물의 추가 개방은 농업의 붕괴를 가속하고 식량주권과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작년 대미 농축산물 무역적자는 약 80억달러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전국 조합장들은 "농업은 국가의 지속가능성과 식량안보를 위한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는 이번 협상 품목에서 농축산물을 전면 제외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민 건강과 직결된 사안은 과학적 근거와 국제 기준에 따라 다뤄야 하며 협상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농업계와 충분한 협의와 공론화 없이 일방적으로 협상을 추진하는 일은 중단하고 농업계의 의견을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조합장 대표들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를 각각 방문해 이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정부가 더 이상 농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않기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29일 하소동 공공산후조리원 주차장에서 김창규 시장과 박영기 시의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조리원 개원식을 열었다.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대상은 충북에 주민등록을 두고 5개월(150일) 이상 거주 중인 산모이다. 시는 지난 18일 공개 추첨을 통해 내달까지의 입소 대상자(32명)를 정했다. 입실은 오는 30일부터 이뤄진다. 공공산후조리원은 기본적인 산후 회복 및 신생아 돌봄 서비스 제공과 함께 산후 요가 프로그램, 사우나실 등을 운영한다. 산후 회복 관리를 위한 전신 마사지 프로그램도 주 5회 무료로 진행한다. 김 시장은 "공공산후조리원은 출산 친화 도시 제천을 위한 기반이자 시민 모두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사회를 향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용 문의는 ☎ 043-651-330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중앙합동조사단이 다음 달 2일까지 수해 복구를 위한 현장조사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극한호우로 피해를 본 공공·사유시설에 대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하고, 복구계획 수립과 국비 지원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조사단은 행정안전부, 환경부, 산림청 등 중앙부처와 충남도, 천안시 관련 부서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시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중앙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 피해조사가 신속하고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의 한 홈페이지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무더기 유출 사고는 근본적으로 시 당국의 부실한 홈페이지 관리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홈페이지는 외부망을 사용하면서도 보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해킹에 취약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외부망 사용 현황을 전수 조사하는 등 홈페이지 보안 체계 강화에 나섰다.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해킹으로 지난 16일 산하 사업소인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 홈페이지에서 약 6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는 어린이체험관 예약 시 이용자가 입력한 이름, 주소, 이메일 등이며 개인 전화번호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즉시 서버 관리자 계정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해외 인터넷 프로토콜(IP)의 접근을 막는 등 긴급 조치했다. 현재 경찰은 해킹 경위 등을 수사 중이며, 시는 유출 대상자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고 개인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한 피해구제 신청 절차 등을 안내했다. 문제가 된 홈페이지는 청주랜드 어린이체험관이 위탁 관리업체를 지정해 운영해왔으며, 시청 내부망이 아닌 외부망을 통해 관리됐다. 외부망을 사용할 경우 보안성 검토를 받아야 하지만 2018년 홈페이지 개설 당시 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인 스플리트시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유럽 출장 중인 최민호 시장은 이날(현지시각) 현지 스플리트시청을 방문해 토미슬라브 슈타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공동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교류 방안을 논의한 후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 스마트시티 구축 ▲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 ▲ 문화·교육 교류 ▲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지원사업 등을 위해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스플리트시는 크로아티아 제2의 도시이자 달마티아 지역의 중심 도시로, 고대 유적과 매혹적인 해안선, 현대성이 어우러져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유럽 내에서도 유명 관광지로 꼽힌다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최민호 시장은 "스플리트시와 스마트시티부터 문화·관광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교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세종시의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도시 외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29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헬스케어 분야 민간 기업 9곳과 간담회를 열고 민관 협력과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국립보건연구원이 보유한 헬스케어 멀티모달 데이터와 AI 에이전트(지능형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 데이터 분석 플랫폼 운영 현황 등도 소개했다. 헬스케어 멀티모달 데이터는 다양한 생물학적·의료 데이터를 통합하여 분석하는 복합 데이터를 가리킨다. 보건연구원은 어떤 특성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단을 장기 추적해 질병의 발생 요인을 밝히는 다양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는데, 이렇게 확보한 데이터를 공개해 AI 생태계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보건연구원이 축적해온 헬스케어 멀티모달 데이터가 민간의 기술력과 결합해 AI 기반 보건의료 연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차세대 첨단바이오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유전자세포치료제 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전자세포치료제 혁신생산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전자세포치료제'는 최근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와 희귀난치병 치료의 유일한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시장 규모 역시 2020년 60억 달러에서 2030년 465억 달러로 연평균 20%가 넘는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시제품 생산 기반 부족과 고비용 문제로 민간기업 차원의 시설 구축과 연구개발(R&D), 제품 상용화 등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지정된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 내 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말까지 2년간 80억원을 들여 유전자치료제 생산을 위한 핵심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창분원(바이오상용화센터)에 들어설 이 설비는 바이러스 전달체 생산공정시설,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공정시설, 자동화 세포배양 및 정제 장비 등을 갖춘다. 이를 통해 희귀난치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과 파이프라인 기반 시료 생산지원 등 산업 전반의 기술 자립화에 기여한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권영주 도 바이오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