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 14일 청주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 컨베이어벨트 위를 지나가는 플라스틱 그릇에 75도의 뜨거운 물이 뿜어지며 애벌 세척이 시작됐다. 이어 세제 물이 담긴 버블 세척 구역에선 사방에서 분사되는 고압 물줄기가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냈다. 이곳에서 나온 그릇들은 다시 한번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고온 살균 처리 과정을 거쳤다. 약 10여분간의 세척 작업이 끝나자 그릇들은 건조 구역으로 향했다. 3시간 동안 60도의 온도로 그릇에 남아 있는 물방울을 건조하고 포장 작업을 하는곳이다. 청주시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43억원을 들여 내덕동에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건립한 다회용기 공공세척센터(연면적 948㎡)가 오는 17일 개소한다. 하얀색 작업복을 입은 공공세척센터 직원들과 위생지도사 등은 막바지 시설점검을 하느라 분주했다. 6∼7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이곳은 하루 최대 2만개, 연간 700만개의 컵과 식기를 세척할 수 있다. 청주의료원, 목련공원 등 공공시설에서 수거해 온 다회용기를 세척한 뒤 다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한 영화관도 센터의 고객이며, 각종 축제장에도 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 핵심은 중앙과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에 의료자원 정보시스템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해당 시스템은 기존 감염병 관리 통합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운영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렇게 되면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병상과 의료자원 정보를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의료기관 간 의료자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병원 간 가용병상 파악이 어려워 환자 전원 등 감염병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병상 정보 등을 메일로 주고받으면서 신속성과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현재까지도 병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은 구축돼 있지 않아 향후 감염병이 발생해 확산할 경우 비슷한 혼선이나 어려움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 김 의원은 "감염병 대응에 인력과 병상 등 의료자원을 적재적소에 신속히 배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이번 개정안이 제정돼 보다 감염병에 더욱 효율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지역 대표 캐릭터인 '제제와 천천이' 디자인을 무료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역 소상공인은 자체 상품 홍보를 위해 간판과 홍보물, 인쇄물, 포장지 등에 별도의 사용 허가 절차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희망자는 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및 시 공식 SNS(네이버 블로그·인스타그램) 등에서 내려받으면 된다. 다만 디자인 자체를 변형하는 것과 디자인을 직접 활용한 상품 판매는 제한된다. 두 캐릭터는 제천의 산과 구름, 물, 의림지를 상징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두 캐릭터에 대한 특허청 상표등록도 마쳤다. 김창규 시장은 "디자인 무료 배포가 지역 소상공인의 홍보와 마케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5개 도시개발공사 가운데 2위를 기록하며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종합만족도 평균 87.57점보다 높은 91.54점을 받았으며, 이는 전년도보다 4.26점 상승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10월 지방공기업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서비스 환경·과정·결과와 사회적 만족, 전반적 만족 등 5개 분야다. 김병근 사장은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을 기울여 최상위권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고향사랑기부금 누적 접수액 5억원 돌파 기념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보은군에는 전날까지 3천여건, 5억87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이 접수됐다. 군은 3천500번째 기부가 이뤄질 때까지 기부자 35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상품권(1만원)을 제공한다. 또 3천500번째 기부자한테는 인기 답례품(10만원) 1종을 추가 선물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이외 시군구에 일정액을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세액공제의 경우 10만원까지는 전액, 그 이상은 16.5%의 혜택을 준다. 500만원이던 기부 한도가 올해부터는 2천만원으로 늘었다. 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독려하고, 기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차원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부여읍 백마강 일원에 지방정원을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130㏊ 규모로 정원 전시구역에 사비정원, 백제왕릉정원, 부여정원, 문화정원, 유희정원 등 5개 구역을 조성한다. 물억새군락, 연꽃전망대, 맹꽁이습지원, 열기구정원, 카누체험장 등을 포함한 생태정원 구역도 들어선다. 군은 지난해 10월 산림청으로부터 지방정원 예정지로 지정 승인받았으며, 사전 행정절차와 설계를 마무리한 뒤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3년간 운영을 통해 정원의 안정성과 기능성을 입증한 뒤 2030년 국가정원으로 등록할 계획이다. 박정현 군수는 "풍부한 역사 자원과 연계한 정원·에코·역사 벨트를 구축해 역사와 자연이 결합한 독창적인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지역 청년들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만세보령 청년 천원 주택' 사업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하루 천원, 월 3만원의 임대료로 청년들에게 주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임대 보증금은 500만원이다. 입주 대상은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증빙이 가능한 18∼45세 이하 무주택 청년 또는 신혼부부다. 거주 기간은 기본 2년이며, 최대 2회 연장할 수 있어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시내 중심부에 있는 아파트 10곳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마쳤다. 오는 26일까지 신청받아 입주자 선정·계약 절차를 거쳐 다음 달 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동일 시장은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지역 활성화도 도모하는 일석이조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민간부분 후원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 이 행사 조직위는 지난 13일 청주상공회의소 차태환 회장 일행이 김영환 충북도지사(공동조직위원장)를 찾아 3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차 회장은 "우리 문화와 국악의 위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행사가 되도록 상공회의소와 모든 회원사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영동군 황간면에 공장을 둔 ㈜에넥스도 같은 날 정영철 영동군수(공동조직위원장)에게 1천만원의 후원금과 입장권 구매대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기탁식에 참석한 김주환 에넥스 전무이사는 "영동에서 매머드급 국제행사가 열려 자랑스럽고, 임직원 모두가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농협 충북본부는 지난달 28일 2억원의 후원금을 김 지사에게 전달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각계의 관심과 후원이 이어져 행사 준비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내달부터 입장권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전기차 충전 시설 안전 강화 등을 포함한 '건축물 설계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설계기준 개정안은 화재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이 더욱 안심하고 건축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지하층 건축 기준'을 대폭 확대·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숙박시설 스프링클러 설치 권고,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 대책, 지하층 거실 설치 기준, 범죄 예방을 위한 시설물 배치 기준 제시 등을 포함하고 있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축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기준을 건축위원회 심의 시 우선 적용하고, 심의 대상이 아닌 건축물에도 적극적인 적용을 권장할 방침이다. 이번 개정으로 기존 '건축물 사용자 안전 확보를 위한 지하층 건축 기준'은 폐지되며, 공지 이후 인허가 및 심의를 신청하는 사업부터 새롭게 개정된 기준이 적용된다. 건축물 설계기준은 대전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영준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설계기준 적용을 통해 시민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완을 통해 건축물의 안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우자조금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5년도 제2차 한우자조금 대의원회’에서 제6기 전반기 한우자조금 대의원회 의장과 감사, 관리위원장 및 제6기 한우자조금 관리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선거는 기호 1번 김삼주 후보의 사퇴로 인해 기호 2번 이동활 후보와 기호 3번 민경천 후보 간의 경합으로 진행됐다. 개표 결과, 민경천 후보가 161표를 획득하며 제6기 전반기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으로 당선됐다. 민경천 당선자는 2017.3~2023.3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사)전국한우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대의원회 의장에 서진동 후보가 선출됐으며, 감사에는 강종덕 후보와 이충식 후보가 선출 정수와 같아 무투표로 당선됐다. 또한, 부의장으로는 신임 의장이 추천한 민민호 대의원이 대의원회에서 지명됐다. 한편, 제6기 한우자조금 선출직 관리위원으로는 ▲이연묵(경기) ▲박영철(강원) ▲박종구(충북) ▲박건순, 조만희(충남) ▲김귀현, 이하일(전북) ▲임동권, 윤흥배, 김병림, 윤순성(전남) ▲류경효, 이영철, 남경필, 김동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14일 천안삼거리 전통 주막 음식점 운영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천안삼거리 전통 주막 음식점은 영·호남의 분기점으로 조선시대 객주와 주막으로 발달했던 천안삼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천안삼거리 공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성됐다. 음식점은 동남구 삼룡동 일대 부지 1천547㎡, 건축면적 289.32㎡에 정지와 객사, 초정, 화장실, 아궁이, 담장 등 8동으로 구성됐다. 응모 자격은 공고일 현재 시에 주소지를 두고 국세와 지방세 체납이 없는 개인 또는 법인이다. 3년 이상 음식점 운영 경력자,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소지자 등은 가산점을 받는다. 신청서는 오는 28일까지 천안시청 관광과 관광시설팀(☎ 041-521-5159)으로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시는 4월 중 주막 운영업체를 선정하고, 5월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주방 시설 철거·교체, 가로등·선로·CCTV 교체, 조경시설 정비 등 개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오는 17일부터 토·일요일(공휴일 포함) 농다리 생태 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피크닉 세트를 무료로 대여해준다고 14일 밝혔다. 피크닉 세트는 파라솔, 돗자리, 박스형 탁자, 캠핑 의자 등 9종으로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10월 24일까지 진행된다. 네이버 플레이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1일 5팀에게 선착순으로 빌려준다. 농다리(길이 98m)는 국내에서 가장 긴 돌다리로 고려 초 축조됐으며, 1976년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농다리는 지난해 170만여명이 방문한 진천군의 '핫플레이스'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