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남부권인 옥천·보은·영동군의 교통 취약지 4개면(面)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복합문화·체육시설이 내년 9월까지 건립된다. 옥천군은 20일 청산면 지전리에서 '청성·청산 복합화사업' 기공식을 했다. 이 사업은 국비 등 111억6천만원을 들여 체육센터·목욕탕(1천667㎡)과 공동도서관(800㎡)등을 갖추는 것이다. 옥천군 청산·청성면을 비롯해 동일 생활권을 이루는 영동군 용산면, 보은군 마로면 주민들이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대중 목욕탕이나 도서관 등을 찾아 10∼20㎞ 떨어진 읍 중심가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생활SOC 복합시설은 행정구역 울타리를 뛰어넘어 생활권을 공유하는 주민들의 공동 이용시설"이라며 "보은, 영동군과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 운영계획을 세우고 셔틀버스 운행 등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청권 4개 시도가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조직한 충청광역연합의 성공을 위해서는 속도감 있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구조와 지원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기됐다.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은 20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광역연합의 의미'를 주제로 한 학술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충청광역연합이 단순한 협의체 수준에 머무른다면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통·산업·문화 등 분야별 협력 목표를 수립하고, 주민·기업·시민사회 등 이해 관계자의 참여와 공론화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주민과의 지속적인 공감대 형성, 민관 협력 주도, 선 협력·후 통합의 원칙, 초광역적 중첩 협력 구조 정리 등이 마련돼야 충청광역연합이 협의체 수준을 넘어 광역연합이라는 메가시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 시도의 이견을 조정할 갈등조정 부서를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육 원장은 "갈등조정 전담 부서를 설치해 지자체 간 이견 조정과 중첩 협력 모델에서 생기는 업무 중복, 재정 부담 갈등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중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지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자치분권센터장도 중첩적 협력 구조에 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4·2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0일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가 잇따라 출정식을 열고 승리를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는 이날 오전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다시 뛰는 아산을 위한 아산시장 재선거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아산시장 재선거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문진석 충남도당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복기왕·강훈식 의원, 충남 14개 시군 지역위원장, 도의원 및 각 시군 의원과 지지자 등 500여명이 집결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과 내란공범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확실히 심판해야 제2의 비상계엄, 제3의 비상계엄이 나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산이 바로 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며 "연습과 업무파악할 필요없이 당장 업무를 볼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인 오세현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충남도 정책기획관과 복지보건국장, 아산시 부시장을 거쳐 민선 7기 아산시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도 오후 같은 장소에서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했다. 출정식에는 성일종·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국민의힘 핵심 인사와 충남 14개 시군 당협위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7개 시·도 행정체제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20일 대전에서 열린 충청미래포럼에 참석해 "교통·통신 발달에 따른 주민 생활·문화·경제권 변화는 고비용 저효율을 낳고 있는 17개 시·도 행정체제의 변혁을 요구하고 있다"며 "전국을 5∼6개 권역으로 묶는 국가 개조에 버금가는 행정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흉내만 내왔던 지방자치제를 탈바꿈해 자치경찰의 실질화,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 이양으로 진정한 지방정부를 구현해야 한다"며 "광역 행정구역 개편은 국가 변혁과 도약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대전시와 함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행정 통합을 공동 선언했으며, 최근에는 '(가칭)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 초안도 마무리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지역 매장 자원이면서 항균, 탈취, 중금속 흡착력 등이 탁월해 '신비의 광물'로 불리는 일라이트 산업화를 이끌어갈 거점시설이 문을 열었다. 영동군은 20일 용산면 한곡리 영동산업단지에 지상 4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6천338㎡) 규모의 영동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를 개관했다. 국비 등 230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에는 일라이트를 연구·생산하는 기업과 단체를 위한 28곳의 임대공장이 들어섰다. 충북테크노파크 한방천연물센터에서 3년간 운영을 맡아 입주업체 지원에 나선다. 영동군은 이 센터 인근에 내년까지 110억원을 추가 투입해 연구시설(고순도 일라이트 센터)을 짓고 시험·분석 장비 등도 갖출 예정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이들 두 시설이 일라이트 연구와 산업화를 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라이트는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발견됐고, 세계 최대 규모인 5억t가량이 영동군에 매장된 것으로 전해진다. 영동군은 2017년 이 지역 15개 광구(2천30㏊)의 광업권을 확보했으며, 20여개 업체가 일라이트를 활용해 화장품, 비료, 건축자재, 동물사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육상 경기가 충북 충주에서 열릴 전망이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가장 많은 금메달(51개)이 걸린 육상 경기를 애초 세종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세종종합경기장 등 시설 조성 무산에 따라 충주종합경기장을 대체 경기장으로 점찍고 충주시와 협의 중인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충주종합운동장은 대한육상경기연맹 공인 1종 경기장에다 보조경기장을 갖췄고, 관람석은 1만5천석이다. 충주종합운동장이 육상 장소로 확정되려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경기시설 기준을 맞추기 위한 개보수가 선행돼야 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들이 잘 뛰게 돕는 육상 트랙 충격흡수율 기준을 보면 충주종합경기장은 28% 수준인데 이를 35∼50%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야간경기를 위한 조명시설의 밝기도 현재 1천200룩스에서 1천400룩스로 상향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이와 관련, 정부에 50억원의 예산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육상 경기에 참여할 선수단 규모는 3천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예산이 지원되면 종합운동장 개보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에서는 육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에 거대 신생 기업(유니콘 기업)의 산실이 될 대규모 새싹기업(스타트업) 지원 공간이 들어선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시 불당동 한국산업은행 소유 4천950㎡ 부지에 10∼15층 규모(연면적 3만여㎡)의 충남혁신벤처타운이 건립된다. 1천210억원이 투입되며, 연내 설계용역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해 2028년 문을 연다. 충남혁신벤처타운에는 100여개 창업·벤처기업과 산업은행 천안지점, 충청권 투자금융센터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이날 도청에서 한국산업은행, 천안시와 '충남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한 혁신벤처타운 조성 업무협약'을 했다. 충남혁신벤처타운은 산업은행의 중부권 유일 창업·벤처 발굴·육성 거점으로, 권역 내 벤처 활성화를 이끌며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도내 벤처·창업기업 입주 공간을 818개에서 1천3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제조기술 융합센터,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 그린스타트업 이노스트타워, 천안·아산 지식산업센터, 단국대 캠퍼스 혁신파크, 천안·아산 강소특구 확장, 산업은행 혁신벤처타운 건립, 예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지역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교육발전특구 고교·대학 연계 인재 양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고등학생들에게 지역 전략산업 및 특화산업 분야의 실무 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대학 진학과 기업 취업을 유도해 지역 정주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고등학생들이 대학과 기업이 함께하는 교육·실습·프로젝트에 참여해 실무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시비를 포함해 총 24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오는 4월까지 24개 프로그램의 참여자를 모집한 후 일정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추진된다. 시는 21일 오후 3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해 관내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에게 사업 취지와 운영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참여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설명회에는 시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을 비롯해 대덕대, 대전과학기술대, 목원대, 우송대, 충남대, 한남대, 한밭대 등 7개 운영대학이 참여한다. 고현덕 교육정책전략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고교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더욱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가 향후 10년간의 인구정책을 담은 '천안과 함께할 당신을 위한 4YOU(포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차명국 기획조정실장은 2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2월 말 기준 총인구는 69만8천597명으로 7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70만을 넘어 200만이 함께 살아갈 새로운 천안'을 정책 비전으로 삼고 '2035 인구구조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시의 총인구는 외국인 3만7천616명을 포함한 69만8천597명으로, 1963년 시 승격 이후 최대 규모다. 천안의 급속한 인구성장은 정주·체류 여건 조성과 교육·문화·복지 등 다양한 정책 시행, 사회기반시설 확충, 도시 개발을 비롯한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조성, 정책 재투자 등 '천안형 정책의 선순환 구조'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한화포레나 천안 노태 1·2단지와 부성지구 한라비발디 등 상반기에 7개 공동주택 단지 4천700가구가 입주하는 만큼 다음 달 중 인구 7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 70만 돌파를 기점으로 향후 10년간의 지속 가능한 인구구조 안착을 위한 '4YOU 프로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때 약사 등 전문가 상담을 받은 후 소분·조합된 제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은 소비자가 약사, 영양사 등 전문자격을 갖춘 맞춤형건강기능식품관리사에게 직접 상담받은 후,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영업자가 소분·조합해 해당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 도입으로 건강기능식품 구매 편의성과 경제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소비자는 건강기능식품 과잉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또 영업자는 소분·조합할 수 있는 제형, 일일섭취량, 표시사항 등 안전관리 기준을 잘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충북도와 함께 2027년까지 두 지역을 잇는 수요응답형 관광교통망을 확충한다고 20일 밝혔다. 두 자치단체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공모에 선정돼 25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사업 대상지는 충남 공주·부여와 충북 청주로,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KTX) 등 주요 교통거점과 관광지 사이에 이용자 요청에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가 도입된다. 충남·충북도는 3개 시·군의 관광객 이동 현황을 분석해 DRT 수요 데이터를 산출하고 최적의 관광 노선을 구축한 뒤 시범운영을 통해 관광객이 만족할 수 있는 DRT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청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지원 시스템도 구축해 외래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충남도는 공주·부여지역의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부소산성, 정림사지 등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중심으로 DRT를 운영해 관광객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DRT는 모바일 앱을 활용해 실시간 예약·호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교통수단 환승이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DRT 도입은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를 활용해 아산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스탬프를 획득하면 개수에 따라 마그넷, 여행용 파우치, 에코백, 우산 등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운영 기간은 3월부터 11월까지이며, 시즌1 운영 기간(3∼6월)에 집중적인 홍보로 방문객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제64회 성웅 이순신 축제'와 연계해 특별 관광 코스를 운영하고, 축제 기간 한정판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맹희정 관광진흥과장은 "모바일 스탬프 투어가 관광객들에게 아산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운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이 참여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식품으로는 라면이 있다. 농심 신라면은 편의점에서 한 봉지 가격이 1천원이다. 하지만 신라면 더레드는 1천500원이며 신라면 블랙은 1천900원으로 일반 신라면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한다. 올해 라면 업체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2천원에 육박하는 라면 제품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천원 이상 제품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단돈 1천원이 되지 않았던 여러 제품이 이제 1천원대가 됐다. 8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농심 제품은 용기면과 봉지면 약 20종의 가격이 올랐다. 농심은 탄핵정국인 지난 3월 라면업계에서 가장 먼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편의점에서 농심 라면 판매 가격은 대체로 100원씩 올랐으며 일부 200원 오른 경우도 있다. 인상률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10% 안팎이다. 농심 라면 제품 중에 가격이 2천원에 육박하는 제품은 10개가 넘는다. 신라면 대컵은 1천500원으로 100원 올랐는데 신라면건면 대컵은 200원 올라 1천800원이 됐다. 신라면툼바, 신라면블랙, 신라면더레드 용기면도 1천800원이다. 편의점에서 컵라면에 삼각김밥, 음료 하나를 같이 먹으면 6천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한국인의 입원 원인 순위도 바뀌고 있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도 다빈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입원 환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질병은 '노년백내장'이었다. 백내장은 눈 속 수정체의 노화나 손상으로 안개가 낀 것처럼 사물이 흐려 보이는 안과 질환으로, 지난해 33만7천270명의 환자가 백내장으로 입원해 치료받았다. 전년도 32만61명에서 5.4% 증가했다. 노년백내장에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30만8천287명),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몇 결장염'(24만4천125명), '기타 추간판장애'(22만212명)가 입원 다빈도 질병 2∼4위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신생아에게 부여되는 상병(傷病) 명칭인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37만3천597명)이 입원 다빈도 상병 1위였다. 2014년의 경우 노년백내장 입원 환자 수는 25만1천8명으로 3위였다. 10년 사이 출생아 수는 2014년 43만여 명에서 지난해 약 24만명으로 빠르게 줄고 노인 인구는 빠르게 늘면서 입원 원인 순위에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입원 환자 수 순위에서 '출산장소에 따른 생존출생'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리실무사 채용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교육청이 5월 1일 기준으로 집계한 조리실무사 현황에 따르면, 11개 교육지원청과 1개 직속기관의 조리실무사 결원율은 총 12.1%였다. 정원 3천948명 중 479명을 채용하지 못한 것이다. 결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서초 교육지원청으로 33.4%(정원 503명 중 결원 168명)로 나타났다. 강남 지역은 학생 수가 많아 노동 강도가 높고,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지원자가 적어 결원율이 높은 편이다. 이어 강동송파(19.8%), 동작관악(10.9%), 서부(9.2%), 성동광진(8.1%), 남부(7.9%), 성북강북(6.8%), 강서양천(6.8%), 동부(3.9%), 중부(3.1%), 북부(2.9%) 순이었다. 조리실무사는 교육공무직으로, 근무 후 3개월간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쳐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신분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학교에 아침 일찍 출근해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의 급식을 조리해야 하고, 화기에 노출되는 등 근무 환경도 열악해 지원자가 많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지난해부터 1년에 2회 있는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하겐다즈와 라라스윗 등 인기 아이스크림 230여종을 할인한다고 8일 밝혔다. CU는 이달 말까지 하겐다즈 컵·바·샌드·파인트 등 전 품목을 두 개 이상 구매 시 40% 할인한다. 저당 아이스크림 라라스윗 40여종은 40% 할인 또는 원플러스원(1+1)에 판매한다. 메로나, 죠스바 등 바 형태 아이스크림 50여종은 5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 월드콘 등 콘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 컵 아이스크림, 빵또아 등 샌드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200여종은 추가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U는 이달 1∼4일 서울 평균 기온이 전달보다 8도가량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매출이 53.8%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정주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올해 여름이 작년보다 더울 것이라는 예보를 고려해 아이스크림 행사를 일찍 준비했다"며 "CU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손쉬운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