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를 '농촌관광 가는 주간'으로 정하고 관광 상품 할인과 홍보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연계해 국민의 여가·여행 소비 분위기를 농촌으로 유도하고 농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 이달 농촌관광 가는 주간은 오는 11일 시작된다. 지역 축제와 연계된 농촌크리에이투어 상품과 농촌체험휴양마을프로그램은 30∼50% 할인해 준다. 또 85개 농촌체험휴양마을 관광상품에 대한 리뷰를 등록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결제 금액의 10∼20%(최대 4만원)를 상품권 등으로 환급해주는 이벤트를 연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관광 가는 주간을 올해 시범 운영한 뒤 성과가 좋으면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촌관광 가는 주간에 대한 정보는 농촌관광 포털 '웰촌'에서 볼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경제체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농식품 혁신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장관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택한 선언문은 지난 7개월간 논의를 거쳐 마련한 성과물이다. 회원경제체들은 농식품 생산과 유통, 소비 전 과정에서 혁신을 통해 식량 안보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로 했다.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의장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기후 위기, 지역 분쟁, 공급망 충격 등 복합적 위기는 농식품 시스템의 회복력과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기존의 방식을 넘어, 농식품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전환적 접근을 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스마트 농업, 데이터 기반 정책, 디지털 유통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이 요소를 누구와 어떻게 연결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인가'가 중요한 화제가 됐다"며 "APEC이 그 협력의 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원조 수혜국에서 반세기 만에 공여국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6∼8일 호주 멜버른에서 '2025 K스마트팜 로드쇼'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팜 기자재와 스마트 축산, 수직농장 분야 국내 기업 10곳으로 한국관을 조성해 현지 바이어와 방문객에게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 현지 바이어 48개사가 참석했고, 93건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농식품부와 코트라는 호주 대표 농업전시회인 '미래농업전시회'와 이 행사를 연계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 로드쇼를 열고 10월과 11월에는 각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에서도 행사를 열어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농어업인 공익수당을 예년보다 2개월여 앞당겨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2022년부터 농가당 60만원의 공익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급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농어업인들의 요청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익수당 지급 대상은 총 7만6천804농가로, 작년보다 5천872농가가 늘었다. 지급 기준 중 하나인 도내 거주 및 농어업경영체 유지 기간이 기존 '3년 이상'에서 '1년 이상'으로 완화된 결과다. 총 지급액은 46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충주시(9천718명), 음성군(7천26명), 보은군(5천930명)은 지역화폐로 공익수당 지급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시군은 이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강찬식 도 농업정책과장은 "기한 내 미신청 농어업인에 대해서는 시군 상황을 고려해 연말까지 추가 신청을 받는 등 누락자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반찬으로 꼽히는 김이 평년보다 40% 높게 치솟은 상황에서 해양수산부가 수급 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을 위해 20년 만에 마른김 비축을 추진한다. 해수부는 정부가 김 가격이 저렴할 때 수매해서 보관했다가 가격이 많이 오를 때 시중에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의 비축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수산물 비축 관련 예산은 1천751억원이다. 다만 김처럼 양식이 가능한 수산물은 비축 품목이 아니다. 해수부가 비축하는 품목은 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뿐이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도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양식 수산물은 생산 예측이 가능해 비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양식 수산물까지 비축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식수산물 가운데 김부터 비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른김 비축은 1979년부터 2006년까지 진행됐다. 가격 폭락, 품질 저하 등을 이유로 중단된 지 거의 20년 만에 재도입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에도 김값이 '금값'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김 비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가 오는 9월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지급 기준 마련에 나선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차 소비쿠폰은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국민의 약 90%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 관건은 상위 10%를 어떤 방식으로 제외할지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소득만 기준으로 건강보험료가 산정되는 직장가입자는 지원금 대상이 됐는데, 실제로는 고가 아파트를 여러 채 보유한 경우 등이 생길 수 있다"며 "이런 사례를 걸러낼 컷오프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르면 18일께부터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고액 자산가 제외 기준,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에 대한 특례 적용 여부 등 2차 지급기준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해 다음 달 10일께까지 최종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2021년 지급된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사례도 참고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은 기본적으로 가구소득 하위 8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했지만,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에 특례 기준이 적용돼 결과적으로 약 88%의 가구가 지원금을 받았다. 당시 1인 가구는 직장·지역가입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이 지역 대표 관광지인 구읍(舊邑) 관광을 체계화하기 위해 관공 브랜드 명칭과 BI(Brand Identity)를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옥천의 옛 시가지 구읍에는 '향수'의 시인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 육영수(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생가, 전통문화체험관, 교동호수, 옥천향교 등 관광자원이 밀집해 있다. 응모는 이달 25일부터 9월 5일까지 이메일(jhr03488@korea.kr)로 할 수 있다. 1인당 작품 3점까지 낼 수 있고, 당선작에는 대상(1명) 500만원, 최우수(〃) 300만원, 우수(2명) 2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구읍 관광자원을 아우를 수 있는 친근하면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옥천군 문화관광과(☎ 043-730-3413)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9일부터 이틀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는 K푸드의 향연이 펼쳐진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관계 기관들은 세계 각국 농업 장관이 모인 자리에서 우리 음식과 술의 진수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9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저녁 열리는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 만찬의 건배주로 농업회사법인 좋은술의 '천비향 약주 15도'가 선정됐다. 천비향 약주 15도는 국내 유일의 정부 주관 전통주 경연대회인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올해 최고상(대통령상)을 받은 술이다. 국내산 쌀로 빚었으며 은은한 과일 향과 섬세한 단맛,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농식품부는 장관 회의 만찬장에서 올해 우리술 품평회에서 증류주 부문 대상을 받은 다농바이오의 '가무치소주 25도'를 이용한 칵테일도 선보인다. 또 종교나 건강 등의 이유로 술을 마시지 못하는 참가자를 위해 무알코올 칵테일도 제공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전통주 시장을 크게 본다"며 "식량안보 장관회의에서도 전통주 만찬주에 공을 들인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산하 기관인 한식진흥원은 행사장에서 장관 대기실과 의장실 등에 한식 다과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 과제 발굴을 위해 다음 달부터 '탄소중립 기술작업반'을 구성·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작업반은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지난해 4월 수립한 '제1차 충북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추진상황 점검을 지원하는 협의체다. 작업반은 탄소중립이행책임관(충북도 환경산림국장)과 도 공무원, 충북연구원, 도와 청주시 탄소중립 지원센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다. 작업반은 2022년부터 시범 운영 중인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의 감축 부문 예산서와 올해 4월 수립한 도내 11개 시군의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검토해 신규 과제를 선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선정된 신규 과제는 매년 실시하는 탄소중립 기본계획 추진상황 점검 과제에 포함해 그 실적을 관리하고, 충북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보고를 거쳐 심의·의결이 이뤄진다. 문석구 도 탄소중립이행책임관은 "기술작업반은 도와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온실가스 감축 관점에서 재정립하는 등 기후 정책의 주류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농어촌 지역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하나로마트가 대거 늘어날 전망이다. 농어촌 마을에 다른 마트나 슈퍼가 있더라도 소비쿠폰으로 구매할 품목이 마땅치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한순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소비쿠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도서·산간 지역에 계신 분들이 소비쿠폰을 쓰는 데 상당히 불편해한다"면서 "마트나 슈퍼가 있더라도 너무 작은 마트라 소위 고기, 채소, 과일 같은 신선식품을 못 산다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지역에 이른 시일 내에 하나로마트를 사용처로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시장과 군수가 지역 여건을 잘 아는 만큼 이들이 하나로마트 사용처 추가지정을 요청할 경우 최대한 입장을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사용처로 추가되는 하나로마트는 조만간 목록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소비쿠폰 사용처로 지정된 하나로마트는 전체 2천208개 중 5% 수준인 121곳이다. 정부가 지자체장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기로 한 만큼 농어촌지역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하나로마트 수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실장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8일 개막하는 대전 0시 축제 개막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각각 논평을 내며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시민의 일상을 파괴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0시 축제가 다시 시작됐다"며 "무엇을 위해 열리는지도 불분명한 0시 축제에 대한 시민들의 원성이 올해도 어김없이 폭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2일간 이어지는 주요 도로 통제는 시민의 일상을 마비시키고 있다"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와 생계를 이어가는 소상공인의 삶은 가로막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유명 가수 공연과 먹거리 부스로 채워진 행사는 100억원대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됐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공허하다"며 "시민을 위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막대한 예산이 소모된 거대한 전시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축제를 위해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까지 대거 동원하는 축제는 행정력 낭비의 극치를 보여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민심을 외면하는 것은 민주당"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은 지난해 200만명이 축제장을 찾고 3천80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거둔 축제의 성과를 외면하고 있다"며 "외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8일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 통과시켜라"라고 촉구했다. 공동위는 이날 청주공항 여객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공항은 지난해 국제선 이용객이 146만명을 넘어서는 등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거듭났다"며 "대한민국의 중심인 충북에 있는 청주공항의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청주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민간 활주로 신설뿐만 아니라 교통망 인프라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며 "정부는 동탄∼청주공항, 청주공항∼보은∼김천 연장 철도 노선 구축을 국정과제로 채택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의원은 지난 2월 청주공항에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를 건설해 군 비행장과 분리된 독립 활주로를 확보하고, 국제선 및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가 19일 막을 내렸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충북도와 제천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엑스포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한방엑스포공원에서 펼쳐졌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누적 관람객은 136만명으로 목표(152만명)의 89% 수준이다. 행사 기간 30일 중 19일간 비가 내렸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았다는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엑스포에선 국내외 286개 기업이 참가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을 선보였다. 또 32개국 4천471명의 구매자가 참여해 국내상담 560건, 해외상담 758건 등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 33건이 체결됐다. 14차례에 걸친 학술회의에는 학계 등 3천700명이 참여해 천연물산업의 연구 성과와 미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폐막식은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내빈 축사,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비전 퍼포먼스, 폐회 선언,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창규 시장은 "30일 동안 국내외 많은 분이 제천을 찾으며 도시 전체가 하나의 축제공간이 됐다"며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