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오는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농경문 청동기 국보순회전을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청동기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보물 농경문 청동기를 비롯해 5점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농경문 청동기 외에 청동기시대 의식도구 중 하나인 청동방울, 방패형 동기도 당시의 정교한 주조기술을 보여준다. 전시 기간 '청동기시대 제사장이 되어보자'라는 주제 아래 청동방울 팔찌 만들기, 농경문 청동기 슈링클스 목걸이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종우 문화체육과장은 "국립박물관의 국보급 문화유산을 만나볼 소중한 기회"라며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 친구들이 꼭 방문해서 많은 걸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립교향악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임헌정 예술감독의 지휘로 제79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에는 더블린 국제 콩쿠르, 퀸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함께한다. 김규연은 도립교향악단과 협연을 통해 낭만파 작곡가인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번호 54번을 들려준다. 이어 도립교향악단은 낭만주의의 거장인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4번 가장조 작품번호 90번을 선사한다. 또 작은북의 조용한 리듬으로 시작해 전체 오케스트라의 포효로 이어지는 라벨의 볼레로도 연주한다. 공연예매는 공연 세상(www.concertcho.com)에서 할 수 있다. 1인당 4매까지 무료 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 043-220-3827∼3828)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내포문화진흥센터는 올해 보령 남포벼루 제작, 예산 소목장, 홍성 결성농요 기록영상을 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천 한산세모시 짜기 기록도서도 간행한다. 남포벼루 제작은 1890년대부터 3대째 전수돼 현재는 김진한 보유자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나무를 조각해 창호를 만드는 소목장은 조찬형 보유자가 전승하고 있다. 결성농요는 보존회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한산세모시는 고 나상덕 보유자에 이어 2018년부터 박미옥 보유자가 전승하고 있다. 보령 남포벼루 제작은 이달 11∼13일 촬영을 마쳤고 결성농요는 오는 25일과 29일, 소목장은 다음 달 3∼4일 촬영할 예정이다. 김낙중 연구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전승하는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충남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재일 한국인 김석출 화백이 충남 천안시 사적관리소에 유관순 인물화를 기증했다. 14일 천안시에 따르면 김 화백은 지난 달 26일 광주시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막을 내린 '김석출-두드리는 기억'에 출품했던 작품 중 유관순 인물화 37점을 기증받았다. 김 화백은 오사카에서 활동하는 화가로 1968년 오사카시립미술관 부설 미술연구소를 수료하고, 1981년부터 1998년까지 고려미술회를 운영했다. 현재 한일미술교류전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1981년 제1회 고려미술전을 시작으로 올해 광주미술관 하정웅미술관 디아스포라작가전 '김석출-두드리는 기억'까지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다. 김 화백은 1993년 발간된 '조선의 잔 다르크 : 유관순'이라는 책의 삽화를 준비하면서 유관순의 여성적인 모습을 조명하기 위해 힘을 쏟아 왔으며, 유관순 열사 생가와 서대문형무소 등 열사와 관련된 곳을 직접 답사하면서 사실적인 그림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박상돈 시장은 "땀과 열정이 스며있는 작품을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천안시에 기증해주신 김석철 화백님께 감사드리며 독립운동의 고장 천안의 위상 제고에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과 경기 사이 아산만 일대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산업수도로 만들겠다는 '베이밸리 비전' 선포를 기념하는 슈퍼콘서트가 오는 26일 충남도청 다목적광장(남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슈퍼콘서트에는 장윤정, 서영은, 안성훈, 진해성, 나상도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입장권은 18일 오후 6시까지 충남서로이(e)음 누리집(e-um.chungnam.go.kr)을 통해 신청한 이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1인당 2장씩 무료로 제공된다. 슈퍼콘서트에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마련해 베이밸리 미래 비전과 광역생활권 형성, 탄소중립 산업 전환 등 상생 협력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2월 7일 천안시청에서 '베이밸리, 대한민국 신경제지도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베이밸리 비전 선포식을 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 사업은 천안·아산·당진·서산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안성·화성·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초광역·초대형 프로젝트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공주시를 대표하는 충청남도 무형유산인 '공주앉은굿' 공개행사가 오는 14일 반포면 삼태봉 굿당에서 개최된다. 12일 공주시에 따르면 이용구 공주앉은굿 보유자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공주 지역에서 집안을 돌봐주는 여러 신령에게 가정의 평안과 가족의 건강 등을 기원하는 안택(安宅)을 선보인다. 안택은 사라져가는 전통을 되살려 부엌에서 독경하는 조왕경을 시작으로 터주경, 성주경, 조상경, 신장문복, 퇴송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앉은굿이란 법사가 의관을 정제하고 앉아서 북과 꽹과리를 두드리면서 독경을 진행하는 의례로, 이용구 보유자는 2020년 충청남도 무형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이용구 보유자는 "공주앉은굿은 가정의 안녕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우리의 전통 의례"라며 "이번 공개행사 개최를 통해 우리의 무형유산이 전승될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사무국은 오는 9월 제20회 영화제에 서 선보일 상영작을 공모한 결과, 총 2천674편이 출품됐다고 12일 밝혔다. 접수된 작품은 국제경쟁 장·단편 2천74편과 한국경쟁 장·단편 600편으로, 지난해 영화제(1천969편)보다 705편(36%)이 늘며 역대 최다 출품 수를 기록했다. 출품작의 장르는 극영화 1천430편, 다큐멘터리 483편, 애니메이션 332편, 기타 429편으로 나타났다. 별도로 진행한 지역공모의 경우 개인 출품이 늘고 극영화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으로 장르가 다양화하는 특성을 나타냈다. 국가별 출품작은 이란이 374편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67편, 프랑스 119편, 브라질 80편, 이집트·호주 29편 등이 뒤를 이었다. JIMFF는 예비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부문 상영작을 선정한다. 이어 경쟁 부문은 영화제 기간 수상작을 선정해 폐막식에서 결과 발표 및 시상을 진행한다. 국제경쟁 수상작에는 2천만원(작품상 1편), 한국경쟁 수상작에는 1천500만원(장편 작품상 1편 1천만원, 단편 작품상 1편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제20회 제천국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 난계기념사업회는 제49회 난계국악경연대회를 다음 달 19∼23일 영동국악체험관에서 열기로 하고 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회는 영동군 심천면 출신이면서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난계(蘭溪) 박연(朴堧)의 국악 얼을 잇고 우수한 국악 신인 발굴을 위해 해마다 마련된다. 일반·대학·고등·중등·초등 5개 부문으로 나눠 피리·대금·해금·가야금·거문고·아쟁 6종을 경연한다. 일반부(23∼45세) 우승자한테는 영예의 대통령상이 주어진다. 또 부문별 우승자는 영동군립 난계국악단과 협연 기회를 준다. 난계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그동안 이 대회가 많은 국악인을 배출한 만큼 이번에도 실력 있는 신인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문의는 난계기념사업회(☎ 043-742-2655)에서 받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영상위원회가 지원한 다큐멘터리 영화 '생츄어리'(감독 왕민철)가 오는 12일 전국 80여개 영화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 작품은 청주동물원과 국립공주대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 머무는 동물들의 사연과 그에 따른 현실적인 문제들을 담아냈다. 생츄어리는 자연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다. 이 작품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와이드앵글 진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제20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우수상과 관객심사단상을 받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립도서관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책 읽는 청주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리모델링을 마친 도서관의 재개관을 기념하고, 청주·청원 통합 10주년을 축하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다. 행사 첫날인 28일에는 범시민 독서 운동인 '책 읽는 청주'의 선포식이 열린다. 2006년 시작된 이 운동을 통해 시는 매년 읽을만한 도서 1∼3권씩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일반 부문에서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민태기)이, 청소년 부문에서 '나에게 나다움을 주기로 했다'(고정욱), 아동 부문에서 '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박하익)가 뽑혔다. 행사 기간 민태기 작가(28일), 박하익 작가(29일)가 직접 도서관을 찾아 시민들을 만난다. 30일에는 풀꽃문학상을 받은 김은숙 시인의 강연이 진행된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인형극 '잭과 마법사의 콩', 첼리스트 고영철의 공연, 북튜버 락서의 북콘서트, 각종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신청제로 운영되며, 신청은 내일(11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library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천군은 지난 7∼9일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진행된 제34회 한산모시문화제에 14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새로운 틀을 짜다'란 주제로 열린 올해 한산모시문화제가 1천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산 세모시의 우수성을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문화의 재해석을 통해 알렸다고 평가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저산팔읍 길쌈놀이 재현은 지역 중학생과 예술인, 일반 관광객 등 180여명이 참여해 전통문화 계승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모시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한산모시학교는 참가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지역민이 소곡주를 판매한 한산주막 체험 역시 주민 주도형 축제임을 입증했다. 미니베틀짜기 체험과 한산모시 작은박람회, 전통섬유 세미나 등 모시 관련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됐다. 김기웅 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한산모시의 전통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문화예술 후원사업인 '청주 문화나눔'1호 홍보대사로 팝페라 가수 최진호씨를 위촉했다고 9일 밝혔다. 청주 출신인 최씨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인 JTBC의 팬텀싱어에 출연해 두꺼운 팬층을 확보했다. 최씨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화나눔은 후원을 원하는 개인·기업을 문화예술계와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난 7일에는 청주상공회의소가 문화나눔 파트너로 합류해 1천만원을 기탁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