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가 지은 지 30년이 넘은 '충주박물관'의 신축을 추진한다.
시는 중앙탑면 중앙탑공원 내에 있는 기존 충주박물관을 대체할 건물을 인근에 새로 짓기로 하고 이달 기본계획을 담은 연구 용역을 발주한다고 2일 밝혔다.
345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신축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4천200㎡ 규모로 전시실과 문화재 수장고, 어린이 체험실, 전망대 등을 갖춘다.
완공 목표는 2032년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박물관 신축 사업의 정책적 타당성을 확보한 뒤 내년 상반기 중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조길형 시장은 "새로운 박물관을 건립해 유물 보관 기능을 강화하고, 서충주 지역의 문화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주박물관은 1994년 향토민속자료전시관으로 개관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노약자 이동시설이나 휴게실이 갖춰지지 않아 관람에 불편이 많고, 본래 박물관 용도로 설계되지 않아 유물을 적절하게 보관할 공간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