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홍철호 전 의원을 정무수석에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선 배경을 설명하고 문답의 시간도 가졌다. 윤 대통령이 출근길 문답인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지 1년 5개월 만에 언론과의 직접 소통을 재개한 것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하마평에 오른 최측근 대신 중량감 있는 관록의 정치인과 기업인 출신 전직 의원을 고위 참모로 기용한 것도 눈길을 모았다. 국정운영 방식과 태도를 바꾸겠다는 의지의 발로이기를 기대한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국민들에게 더 다가서서 우리가 나아가는 정책 방향에 대해 더 설득하고 소통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소통 문제가 국정 동력을 떨어트리고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원인이 됐다는 지적을 수긍하는 자세로 비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앞으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여당뿐 아니라 야당을 잘 설득하고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단독 회동을 추진한 것이 그 출발점이라는 의미로 보인다. 이 대표 이야기를 많이 듣고 이견을 좁혀보겠다는 윤 대통령의 뜻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났으면 한다.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진정으로 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22일 대학별로 증원된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에 한해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뽑게 하겠다는 정부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필수의료 및 지역의료의 부족으로 인해 심각한 의료공백을 겪고 있는 충북으로서는 의대정원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길 간절히 희망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지사는 다만 대학 측을 향해 "의대정원 문제는 충북대(청주)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충주)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도민의 의사가 반영돼야 한다"며 "두 대학은 지역의료 공백을 메우고 적기에 필수의료를 제공받길 원하는 도민의 염원을 적극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충북의 의대정원 확대는 그동안 무너져있던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바로잡는 것이기에 타 시도처럼 50%만 반영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애초 발표됐던 충북의 의대정원 300명 배정은 최소한의 조치이므로 2025학년도 입학 정원에 100%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대병원의 충주분원 설립 추진과 카이스트(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캠퍼스타운(K-바이오스퀘어) 조성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 등도 의대정원 확대가 필요한 이유로 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9일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44회 충남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힘쎈충남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전국에서 장애인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충남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지난해부터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권 확보를 위해 '배상책임보험 100% 가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휠체어 럭비팀을 창단하고 올해 장애인 체육 예산을 10억원 증액했다. 올해 호텔급 시설을 갖춘 안면도 장애인가족 힐링센터 착공에 돌입하며, 중도 포기했던 재활병원도 내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함께하는 길, 평등으로 향하는 길'을 표어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는 김동현 당진시지체장애인협회 부지회장이 모범장애인대상을, 유제원 천안시지체장애인협회 지회장 등 14명이 충청남도모범장애인상을 받았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장애인 권리증진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cobra@yna.co.kr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9일 "디지털, 세대, 농촌공간 등 3대 분야에서 '대전환'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농업·농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마트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Y-팜 엑스포'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Y-팜 엑스포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귀농·귀촌 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 농업과 푸드테크 등 미래 농업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 장관은 "온실, 축산, 노지 등 각 분야에 맞게 스마트농업을 고도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농산물 생산, 가공, 유통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농업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입지 규제를 개선해 산업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송 장관은 또 청년 세대 육성에 대한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송 장관은 "청년들이 농업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 농지, 자금, 주거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업이 청년에게 더 매력적인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R&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19일 "농협은 농업·농촌의 새로운 희망이 될 청년 창업농과 귀농·귀촌 농업인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자 더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마트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Y-팜 엑스포'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와 농협중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 박람회는 귀농·귀촌 정보와 농업의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강 회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전쟁 등 국제적 갈등을 겪으면서 식량 안보와 자연환경을 지키는 농업·농촌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접목으로 농업이 미래 유망 신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농업에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면서 "그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는 여러분의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위해 농협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은 청년농부사관학교를 통해 매년 100명 이상의 청년 창업농을 육성하고 있으며, 귀농·귀촌 교육과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창업농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전국 거점별로 '스마트농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청년 농업인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을 결정하면서 국민의 협조 덕분에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2020년 1월 코로나19 중수본이 구성된 이후 4년 3개월간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회의"라며 "위기단계 하향에 따라 중수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운영은 종료되지만 질병관리청 내 대책반을 운영해 대응에 공백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전문가가 가까운 미래에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작년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착실히 이행해 향후 팬데믹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은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분들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해 준 국민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정부는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중수본 회의에서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심각-경계-주의-관심
정부의 의대 정원 2천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고 근무지를 이탈한 지 두 달이 다 됐다. 의대생들도 휴학계를 던지고 집단으로 수업을 거부하고 있고, 의대 교수들은 대거 사직서를 제출했다. "생명을 다루는 사람들인데 곧 돌아오겠지"라는 희망이 점점 사라져버린 환자와 보호자들은 자포자기 상태에 이르렀다. 대형병원 의료 체계는 사실상 빈사 상태에서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와 의료계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여당의 총선 참패 뒤 한동안 침묵하던 정부는 의료 개혁 추진 의지를 재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6일 만인 16일 국무회의에서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과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다"고만 짧게 입장을 밝혔다. 총선 전후 큰 상황 변화가 생겼음에도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새로운 해법은 내놓지 않았다. "국회와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지만, 총선 패배로 떨어진 추진 동력을 야당으로부터 얻기 위해 뭘 어떻게 하자는 제안은 없었다. 의료계의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은 더 심각하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총선 직후 "여당의 참패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수출 충남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모든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6일 충남 예산군 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가장 큰 경제 목표는 31만 충남 중소기업들의 해외 수출길을 여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지사는 "충남은 수출과 무역의 중심이고 예산은 과거 조선팔도를 누볐던 보부상의 고장"이라며 "장사로 백성들을 이롭게 하고 예와 덕을 중시했던 보부상의 상인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월드옥타가 미국 LA에서 창립되던 해가 43년 전인 1981년으로, 그때 우리가 수출 200억달러 달성을 자축했었다"며 "그랬던 대한민국이 지난해 수출 약 6천300억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6위의 수출 강국이 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런 눈부신 경제 성장은 세계 각지에서 고군분투하며 애쓰신 한인 경제인들의 땀과 눈물 덕분이었다"며 "전 세계를 무대로 성공 신화를 써가며 국내 기업의 수출길을 열어주는 여러분께 고맙고 자랑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월드옥타의 구호 '세일, 세일, 세일, 옥타'를 언급하며 자신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우즈베키스탄과의 우호협력 및 경제통상 강화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3박 5일 일정의 출장길에 오른다. 김 지사는 16일 수도인 타슈켄트 한국교육원에서 '충북형 K-유학생 제도'를 현지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주우즈베크 한국대사관과 우즈베크 투자산업통상부 관계자를 차례로 만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열리는 충북 수출상담회에도 참석해 도내 기업인들을 격려한다. 17일에는 사마르칸트 주를 방문, 두 지역의 공동 발전을 위한 우호 교류의향서를 체결한다. 이 지역 최대 사립종합병원인 자메이드 병원과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코이카 직업훈련원도 찾는다. 도 관계자는 14일 "다양한 분야의 인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 유라시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때맞춰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및 수석급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밝혔다. 총선을 진두지휘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 대통령이 국정쇄신을 약속하고, 대대적인 당정의 면모 변화도 예상된다. 그만큼 여권이 처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의 발로일 것이다. 여권은 난파선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총선에서 충격적인 타격을 입었다. 국민이 여당에 준 의석은 지역구 90석, 비례대표 18석 등 108석에 불과하다. 대통령 탄핵소추와 개헌안 국민투표 부의 저지선(100석)을 겨우 지켜낸 수준이다. 이에 반해 범야권은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61석, 비례대표(더불어민주연합) 14석 등 175석, 비례대표 후보만 낸 조국혁신당이 12석 등 총 189석을 차지했다. 여당이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개혁신당(3석)을 우군으로 끌어들인다 해도 자력으로 국정과제를 입법화하기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야관계 재구축은 말할 것도 없고 여당의 동요를 막는 것도 윤 대통령의 당면과제가 됐다. 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중·성동갑에서 당선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11일 서울 성동구 일대를 돌며 당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의 사퇴 압박 속에서 국민권익위원장 임기를 마쳤으며 해당 지역구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컷오프된 후 전략공천을 받았다. 이에 전 당선인은 추미애 당선인, 이언주 당선인과 함께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현 정권의 심판을 외치는 '여전사 3인방'으로 불렸다. 앞서 전 당선인은18대 비례대표를 거쳐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인 강남을에서 당선된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승리해 3선 중진이 됐다. 이번 제22대 총선의 요충지인 '한강벨트' 중에서도 가장 핫했던 중·성동갑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4년 만에 국회에 복귀한다. 이에 야권이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가운데 추 당선인, 이 당선인과 함께 전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전 당선인은 자신을 선택해 준 성동 주민들에게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이번 총선의 승리는 성동 주민들과 함께 만든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희숙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제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와 저를 포함한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 처절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지사는 11일 페이스북에 "국민은 집권 여당을 향해 회초리가 아닌 쇠몽둥이를 들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당과 정부는 재창당에 준하는 혁신을 하고, 내각과 대통령실을 새롭게 구성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도 "여소야대 구조 속에서 국정 동력 상실은 국가와 국민에게 큰 손실"이라며 "어떤 순간에도 국정은 흔들림 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세상, 무책임한 포퓰리즘이 난무하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다"며 "심기일전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일하면 민심은 다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제1·제2형 당뇨병 환자는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기 위해 삽입하는 스텐트 시술을 한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1.35~2.2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토마스 뇌스트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서 스텐트 시술을 한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 16만여명에 대한 추적 관찰 결과, 당뇨병 환자는 스텐트 삽입 후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스텐트 시술 후 합병증 위험이 높았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어떻게 치료할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을 둘러싼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으로 가슴 통증과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혈관을 넓히고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물망 형태의 금속관(스텐트)을 삽입한다. 연구팀은 현재 관상동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제2세대 약물방출 스텐트(DES)에서 시술 후 관상동맥 재협착과 스텐트 내 혈전 형성으로 인한 실패와 당뇨병 간 연관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성인 3명 중 2명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고,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질병관리청 의뢰로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감염병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국내에서 가까운 시일 내 신종 감염병 유행이 있을 것 같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66.8%였고,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3%였다. 또한 '신종 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한다면 1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것 같다'는 데에 동의하는 사람은 69.3%였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0%였다. 신종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인식은 이처럼 높은 편이지만, 백신 접종 의향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5.6%로, 상반기 조사 때보다 1.2%포인트(p) 감소했다. '아마도 접종할 것이다'는 42.6%로 역시 상반기보다 1.1%p 줄었다. 그 다음으로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이다' 11.6%, '잘 모르겠다' 6.8%였고 '절대 접종하지 않겠다'는 3.4%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흔히 감기나 폐렴 기운이 있을 때, 혹은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때 우리는 습관처럼 흉부 엑스레이(X-ray)를 찍곤 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흉부 엑스레이 사진 한 장이 단순히 폐 건강만 확인하는 것을 넘어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하는,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 불리는 '골다공증'을 조기에 찾아내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통한 골다공증 선별' 기술을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복지부는 19일까지 이번 개정안에 대한 단체 및 개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약 3년간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의 재활용'과 'AI의 접목'이다. 기존에는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중에너지 엑스선 흡수 계측법(DEXA)'이라는 별도의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 신의료기술은 환자가 폐 질환 확인 등을 위해 이미 촬영해 둔 흉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새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 물을 여러 차례 끓여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플라스틱·스테인리스·유리 재질로 된 11종의 전기포트를 대상으로 총 200회까지 물을 끓여 버리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모든 재질의 전기포트는 10회 이상 사용했을 때 처음보다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초 사용 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했으며 10회 사용 후 절반, 30회 사용 후에는 25% 수준으로 감소했다. 100회 이상 사용 후에는 10% 미만 수준으로 줄었다. 200회 이상 장기 사용한 경우, 대부분의 전기포트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은 1L당 10개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다. 일반적인 먹는 물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L당 0.3∼315개다. 재질별 미세플라스틱 평균 발생량은 1L당 플라스틱이 120.7개로 가장 많았고 스테인리스 103.7개, 유리 69.2개 순이었다. 플라스틱 전기포트는 폴리에틸렌(PE) 입자가 주로 검출됐으며, 스테인리스나 유리 제품에 비해 50㎛ 이하의 미세한 입자 비율이 높아 건강 영향 우려가 더 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우수기관(나 등급)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소비쿠폰 지급 실적, 사용 및 사용처 확대, 신청·지급 편의 제고, 홍보 실적 및 우수사례 등을 분석해 이뤄졌다. 충북도는 소비쿠폰 집행 과정에서 구축한 협업 체계와 현장 중심의 행정 대응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도는 신속한 소비쿠폰 지급을 위해 전통시장과 요양시설 등 현장을 직접 찾아 신청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 결과 충북지역의 소비쿠폰 신청률은 1차 99.17%, 2차 97.92%를 기록해 전국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조사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이후 도내 신용카드 가맹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1% 오르고, 10월 기준 소비자심리지수도 5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등 민생회복 효과가 수치상으로 나타났다. 김두환 도 경제통상국장은 "도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차별화된 충북형 민생정책을 더 많이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도내 시·군 중에는 옥천군·음성군이 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경기도 연천군을 방문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연천군 청산면은 경기도가 지난 2022년부터 농촌 기본소득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곳이다. 송 장관은 청산면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확인하고, 연천군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또 전곡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신청 상황을 살폈다. 송 장관은 "내년부터 청산면에서 연천군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면서 "연천군에서 농어촌 기본소득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 활성화 효과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열악한 여건에서도 소멸 위험이 큰 농어촌 지역에 남아 지역 지킴이 역할을 해온 주민의 공익적 기여 행위를 보상하고 소비지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10개 군을 대상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내년부터 2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 연천과 강원 정선, 충남 청양, 전북 순창, 전남 신안, 경북 영양, 경남 남해, 충북 옥천, 전북 장수, 전남 곡성 지역 주민에게 2년간 월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제2대 연합장에 올랐다. 충청광역연합 의회는 16일 열린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 시장을 2대 연합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1년이다. 충청광역연합은 지난해 12월 18일 전국 최초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4개 광역단체가 모여 출범시킨 특별지방자치단체로, 파견 공무원 60여명이 근무 중이며 광역연합의회는 4개 지역 광역의원 4명씩 모두 16명으로 구성됐다. 최민호 시장은 "충청광역연합은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 가기 위해 탄생한 조직"이라며 "충청권이 지닌 성장 잠재력을 더욱 강화해 국가발전의 핵심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충청권 4개 시도의 역량을 결집하고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비 지원과 지방비 분담 비율을 놓고 혼선을 빚으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던 충남 청양군의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사업이 정상 추진된다. 충남 청양군은 중단됐던 내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주민 참여 신청 절차를 곧 재개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충남도가 기본소득 사업비 중 지방비 분담률을 30%로 상향하면서 국비 지원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충남도는 사업비 10%만 분담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기본소득 지급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도 단위 광역단체가 전체 사업비의 30%를 분담하지 않으면 국비 40%를 지원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사업이 한때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실제 지난 10일 예정됐던 사업 참여 신청 절차도 중단됐다. 하지만 전날 충남도가 도비 지원 비율을 30%로 상향하면서 걸림돌이 모두 제거됐다. 이에 따라 충남 청양의 기본소득 전체 사업비 540억원은 국비 40%, 도비 30%, 군비 30% 비율로 채워지게 됐다. 청양군은 조만간 주민 신청 절차를 재개하고 내년부터 2년간 매달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주민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김돈곤 군수는 "도비 분담 비율을 상향한 충남도의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