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립공원공단 속리산사무소는 5∼9월 매주 토요일 공원구역 내 삼가저수지에서 생태계 교란어종인 큰입배스를 낚는 생태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우리는 국립공원 K-수(水)호대'라고 이름 붙여진 이 프로그램은 큰입배스를 낚고 환경퀴즈 등에 참여하는 행사다. 국립공원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매주 10명까지 참가할 수 있고, 낚시 도구 등은 모두 공원 측에서 무료 제공한다. 이 공원 삼가저수지에 서식하는 큰입배스는 몸길이 30∼60cm가량의 커다란 입을 가진 포식성 강한 어종이다. 작은 물고기를 비롯해 개구리, 물새, 소형 뱀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됐다. 원산지가 북아메리카인데, 방생(종교행사) 등을 통해 이곳에 유입된 것으로 판단된다. 속리산사무소는 몇해 전부터 산란철 이 물고기의 알집을 찾아내 제거하고 잠수부까지 동원해 퇴치작업을 하고 있으나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작년에도 전문가 등을 동원해 이 저수지에 서식하는 큰입배스 1천여마리를 솎아냈다. 속리산사무소 관계자는 "국립공원에서 낚시를 한다는 게 낯설어 보이지만, 수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어려운 경제 상황에 등록금과 외식 물가가 줄줄이 인상되면서 주머니가 가벼워진 대학생들이 학교 측에서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저녁밥' 식당에 긴 줄을 서고 있다. 18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는 올해 1학기 중간고사 기간을 맞아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 14∼17일 마련한 '천원의 저녁밥'에 총 3천250여명의 학생이 몰렸다. 충남대 관계자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학생이 저녁 배식이 시작되기 전인 오후 5시께부터 길게 줄을 섰다"고 전했다. 이 학교는 교내 학생 식당에서 4천원 상당의 식사를 1천원에 제공했다. 충남대는 올해부터는 학기 중에만 하던 '천원의 아침'을 방학 기간으로도 확대하고, '천원의 저녁밥'을 시험 기간마다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 대학에서는 연 인원 3만7천여명이 이용했다. 한남대는 기숙사 식당에서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아침밥 본래 식사단가는 6천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원 올랐다. 정부·대전시, 학생 부담 1천원을 제외하고 대학 측 부담분을 1천원에서 2천원으로 1천원 늘렸다. 천원의 아침밥 외에도 점심·저녁의 학교 식당 이용 학생도 지난해 3월 하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증평군은 영농철을 맞아 청년농업인 등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창의파크 내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에서 주말에도 긴급돌봄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돌봄 대상은 6∼12세 아동·초등학생이며, 정원 20명 규모로 운영된다. 긴급돌봄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정원 외 아동이라도 수용,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제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된 아산 '신정호 정원'이 18일 개원식과 함께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아산시에 따르면 신정호 정원은 2021년 토지 매입을 시작으로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말 조성을 마무리하고 올해 1월 충남 제1호 지방 정원으로 공식 등록됐다. 이후 임시 개원해 시민들에게 먼저 선보였으며, 이날 개원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총 24만8천648㎡ 규모로 환영정원, 사계절·색깔 정원, 다랑어 정원, 물의정원, 산들바람 언덕 정원, 마른 정원, 연꽃정원, 시민의 정원 등 8개 테마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정원에는 102종 1만1천여본의 수목과 137종 8만1천여본의 초화류 등 총 239종 9만2천여본이 식재돼 있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벽천, 생태연못 등 다양한 수경시설이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오세현 시장은 "앞으로 조성될 신정호 키즈가든, 하늘길, 야간경관 사업 등과 연계하고 가족 단위 관광객과 방문객을 적극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안면도 자연휴양림 잔디광장 및 수목원 공연장에서 '태안 방문의 해 기념 숲속 음악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버스킹 등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수목원을 거닐며 자연스럽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태안 관광의 다채로움을 더하고자 숲속 음악회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이 따뜻한 휴일의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2년 개장한 안면도 자연휴양림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토종 적송 안면송이 집단 자생하고 있다. 안면송은 2008년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복원에도 사용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오는 25일 홍산면 정동리 일원에서 지역 첫 산업단지인 '부여일반산업단지' 착공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총사업비 1천61억원을 들여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부지를 조성하고 진입도로와 공공폐수처리시설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46만3천여㎡ 규모 부지 내에 식품, 화학, 고무·플라스틱, 금속가공 등 전략·일반 제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부여일반산단은 서부여 나들목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특히 올해 말 부여∼평택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함에 따라 수도권까지 1시간, 세종·대전까지 4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연계해 미래 먹거리 산업과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교통약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도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노인·장애인 보호구역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총 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비가 시급한 172개소 보호구역을 대상으로 단계별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부터 개선을 시작한 뒤 대전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과속방지턱 설치 및 보수, 횡단보도 식별 강화, 신호등 및 교통안전 표지판 정비, 방호울타리 설치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보행자 중심의 교통 체계 구축에도 힘쓸 예정이다. 시는 교통 전문가와 지역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개선안을 마련하고,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향상을 위한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교통약자의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점검과 보완을 통해 더욱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8일 발표한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담배 판매량은 총 35억3천만갑으로 전년(36억1천만갑)보다 2.2% 감소했다. 2022년 36억3천만갑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줄었다. 면세 담배 판매량을 고려한 실질 담배 판매량도 36억8천만갑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연초는 덜 피우고 전자담배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가 계속됐다. 지난해 궐련(연초) 담배 판매량은 28억7천만갑으로 1년 전보다 4.3% 감소했다. 궐련 판매는 2021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6억6천만갑으로 전년보다 8.3% 증가했다. 전체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8.4%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2.2%에서 2019년 10.5%, 2021년 12.4%, 2022년 14.8%, 2023년 16.9%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담배 판매로 걷힌 제세 부담금은 11조7천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과채주스 브랜드 하루야채 모델 임시완과 함께 건강 마라톤 행사를 개최한다. hy는 오는 6월 7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개최하는 '하루런'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행사는 5㎞와 10㎞ 코스로 나눠 총 1600명을 모집하며, 참가 신청은 4월 21일부터 하루런 공식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하루런은 hy의 대표 브랜드인 '하루야채'와 달리기(RUN)의 합성어로,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채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루야채 모델 임시완도 직접 러너로 참여한다. 임시완의 완주 기록과 가장 근접한 참가자에게 특별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와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참가자 전원에게 티셔츠, 선크림, 스포츠 용품, 건강 음료 및 간식이 포함된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한 기록 확인 및 기록증 발급, 참가 번호로 검색 가능한 라이브 포토 서비스도 지원한다. 코스별 남녀 1위에게는 상금 20만원과 함께 프로스펙스 러닝화와 6개월 정기 구독권을 증정한다. 그 외 입상자에게도 순위에 따라 상금 또는 구독권을 지급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오는 19일로 예정했던 올해 첫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를 26일로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쇼가 진행될 19일 오후 8∼9시에 초속 7m의 바람과 함께 3㎜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관람객 안전 확보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며 양해를 부탁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오후 7시부터 삽교호 바다공원에서 세한대 전통연희학과 풍물놀이와 뮤지컬 배우 공연이 펼쳐진 뒤 오후 8시 2025∼2026 당진 방문의 해 관광 비전 선포식에 이어 드론 1천대가 밤하늘을 수놓으며 이를 기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는 6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는 지난해 14회 공연됐다. 총 52만7천여명이 관람했으며, 행사 당일 삽교호 관광지 신용카드 매출액이 전년보다 25% 늘어나는 등 당진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충주댐 준공 40년을 맞아 '물속에 잠든 충주 이야기' 특별전을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주최하고, 충주시와 충청역사문화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 전시회에는 댐 건설 이전 충주의 모습과 생활상, 사라진 문화유산, 댐 건설 과정을 담은 사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된다. 수몰된 정토사지 옛 모습과 법경대사 탑비 이전 과정을 비롯해 사기리 창내 유적, 하천리 유적, 지동리 유적 등 역사 속으로 사라진 문화유산도 볼 수 있다. 1985년 국내 최대 콘크리트 중력식댐으로 건설된 충주댐은 충주·제천·단양 3개 시·군을 아우르는 97㎢의 담수면적을 자랑한다. 건설 당시 6천435만㎡가 수몰되면서 7천100여가구 3만8천여명이 정든 고향을 떠나 타지로 이주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충주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잊혀 가는 수몰 당시 모습을 회상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전시는 이달 23일 '충주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는 탄금공원에서 마련되고, 2차 전시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 충주시청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낮 기온이 20도를 웃돌고 한낮에 퍼진 따스한 봄기운이 저녁까지 이어지면서 세종시가 저녁에 산책하듯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야간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말(25∼27일)을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밤마실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시는 25일 오후 7시부터 182석 규모의 공연장이 있는 음악창작소에서 감상회를 연다. 전문 녹음 스튜디오에서 대중 음악사에 남을 주요 명반을 LP판으로 들을 수 있고, 여기에 세종 청년들이 양조장에서 직접 빚은 지역 막걸리가 흥을 보태준다. 밤마실 주간에 대중교통 이용 증빙 자료를 제시하면 음료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토요일인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밤하늘을 배경으로 수많은 낙화봉에서 떨어지는 불씨를 감상할 수 있는 낙화축제가 열린다. 낙화(落火)는 낙화봉에 불을 붙여 불씨가 떨어지는 모양과 소리를 함께 즐기는 전통 놀이이자 의식으로, 사찰 의식에 맞춰 낙화를 태우는 '세종불교 낙화법'은 지난해 세종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많은 1만여개 낙화봉을 설치해 불꽃의 웅장함을 더했다. 불꽃은 2시간가량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