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우리나라에서 만든 삼계탕을 유럽연합(EU)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검역본부는 EU로 삼계탕 첫 수출을 기념해 9일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선적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출 기업인 마니커에프앤지, 하림 관계자들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삼계탕 등 열처리 가금육의 EU 수출은 지난 1996년 검역 협상 시작 이후 28년 만이다. 정부는 1996년 EU와 검역 협상을 시작했다가 1998년 중단했다. 당시 국내 식품업계에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이 없었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후 국내 고병원성 AI 예찰·방역 체계가 개선되고 해썹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자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2013년 협상 절차를 재개해 지난해 12월 마무리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민관 협력의 성과"라고 평가하며 "삼계탕뿐 아니라 다양한 K-푸드를 더 많은 국가에 수출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과 업계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교역 상대국별로 유망한 수출 품목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도 "앞으로도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민간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산물 안전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합동조사단을 구성한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이날 '제1차 협업과제 점검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협업 과제를 발표했다. 현재 농산물 안전관리 업무는 농식품부가 생산 단계를 맡고 식약처가 유통 단계를 담당하고 있으나 이번에 합동조사단을 꾸려 농산물 안전 이슈에 두 부처가 공동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또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농산물 생산-유통 단계 검사도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부처별로 관리하던 검사 결과 정보를 공유해 이상 징후에 조기 대처하고 공동 대응이 필요한 안전 이슈에 대해서는 합동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K-푸드 수출 활성화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식품업계는 수출국 안전 규제 정보 부족과 국가별 표시 기준 차이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업체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두 부처는 합동으로 계란 생산 농장의 환경 상시 점검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을 정비하기로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4·10 총선 '스윙 스테이트' 지역으로 불리는 충청권에서 다수의 지역구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각 시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등이 자체 판세를 분석한 결과를 종합하면 28석이 걸린 충청권은 양당이 우세 지역으로 본 곳이 많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우세권을 9곳, 민주당은 11곳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충북 8곳의 지역구 중 충주(이종배), 제천·단양(엄태영),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등 3곳을 경합우세로, 증평·진천·음성(경대수)을 경합열세로 분석했다. 나머지 4곳의 경우 경합지로 분류됐다. 민주당은 청주상당(이강일), 청주서원(이광희), 청주흥덕(이연희), 청주청원(송재봉), 증평·진천·음성(임호선) 등 5곳을 우세 지역으로 봤다. 11개 지역구가 있는 충남은 공주·부여·청양(정진석), 서산·태안(성일종), 보령·서천(장동혁), 홍성·예산(강승규)이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꼽혔다. 아산을(전만권)과 천안갑(신범철)도 경합 우세 지역이다. 논산·계룡·금산(박성규), 당진(정용선), 천안을(이정만), 천안병(이창수), 아산갑(김영석)은 경합 또는 열세권으로 분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과일값과 유가 불안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으로 3%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낮아졌다가 2월에 3.1%로 올라선 뒤 2개월째 3%대를 이어갔다. 지난달에도 농축수산물이 전체 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농축수산물은 11.7% 상승해 2021년 4월(13.2%)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농산물이 20.5% 올라 전월(20.9%)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를 기록했다. 특히 사과가 88.2% 상승해 전월(71.0%)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0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 폭이다. 배도 87.8% 올라 조사가 시작된 1975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귤(68.4%) 등도 크게 뛰면서 과실 물가는 40.3% 올랐다. 2월(40.6%)에 이어 두 달째 40%대 상승률이다. 과일 물가는 작황 부진과 지난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납품단가 지원 등의 정부 정책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째를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이색적인 답례품을 선보이고 있다. 답례품은 지자체가 기부 금액의 30%까지 제공할 수 있어 차별화한 답례품으로 모금액을 늘리고 궁극적으로 기부자들을 '관계 인구'로 유입하는 한편 지역의 특산품 등을 홍보하려는 포석이 깔려있다. 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충북 충주시는 젊은 층을 겨냥해 목계솔밭 캠핑장 이용권·무지개길 게스트하우스 이용권·탄금호 피크닉공원 이용권·장자늪 카누체험권 등을 올해 새롭게 추가했다. 세종시는 흑염소 진액, 경기 시흥시는 관곡지연 연차세트·구아바 건잎차·잡곡누룽지세트·내만갯벌 연잎밥·재래식 한국간장 등 중년에게 인기있는 식품들을 선보였다. 전북 진안군은 전국적으로 대동소이한 농수산물 외에 올해 신문구독권과 화장품을 새로운 답례품으로 내놨다. 일부 지자체는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이색 답례품을 올해도 유지한다. 충북 옥천군은 마을 잔치 등을 베풀 수 있는 이색 상품을 선보였는데, 이는 500만원을 기부할 경우 받게 되는 150만원의 답례 포인트로 고향마을(대상마을 지정 가능)에 문화공연 등 동네잔치를 베풀거나 노인 돌봄, 청소용역 등을 제공할 수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4·10 총선 지역구 254곳의 후보자 등록이 22일 마무리되면서 각 정당 대표 선수들이 맞붙는 주요 승부처들도 확정됐다. 여야 '잠룡' 간 대결을 비롯해 지역 라이벌들의 재대결, 지역구 아성을 지키려는 다선 의원들과 이에 도전하는 정치 신인들의 격돌 등이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벌어지게 됐다. 충청에서는 라이벌 간 '리턴 매치'가 곳곳에서 벌어진다. 충북 충주는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과 민주당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재대결하고, 보은·옥천·영동·괴산은 4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19·20대 총선에 이어 세 번째로 맞붙는다. 증평·진천·음성 역시 민주당 현역 임호선 의원과 국민의힘 경대수 전 의원이 재대결한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는 6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현역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세 번째 맞붙는다. 서산·태안에서도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과 민주당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세 번째 승부를 겨룬다. 보령·서천에서도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민주당 나소열 전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을 2022년 6월 재보선에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올해 들어 식료품 물가가 7% 가까이 뛰어오르면서 연초부터 먹거리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가계의 먹거리 소비도 감소하는 양상이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2월 식료품 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올랐다. 이는 1∼2월 기준으로 2021년(8.3%)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별로 보면 식료품 물가의 상승률은 작년 9월 5.3%(전년 동월 대비 기준)에서 10월 6.9%로 뛰어오른 뒤 올해 1월(6.0%)까지 4개월 연속 6%대를 기록하다가 지난달에 7.3%로 높아졌다. 식료품 물가 상승률이 7%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10월(7.5%)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최근 식료품 물가의 상승은 과일 가격의 급등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작황 부진 등으로 사과 가격이 오르고 이에 따른 대체 수요로 귤 등의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과일 물가는 고공 행진 중이다. 식료품 중 과일 물가지수는 지난달 161.39(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3% 뛰어올랐다. 이는 1991년 9월(43.3%)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소득상위 20% 가구의 소비 지출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하위 20% 가구는 오히려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서민층부터 허리띠를 졸라맨 모습이다. 각종 연금과 사회수혜금, 연말정산 환급금 등이 포함된 공적 이전 증가의 영향으로 분배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소득하위 20%(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7만 8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다. 근로소득(1.6%)과 이전소득(9.0%)은 증가했지만, 사업소득(-7.4%)과 재산소득(-5.2%)은 감소했다. 처분 가능 소득 또한 99만1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다. 이처럼 소득과 소비 여력이 늘었지만, 실제 소비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1분위 가구의 가계지출은 147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감소했다. 1분위의 비소비지출(이자비용, 사회보험료, 조세 등)은 7.4% 늘었고, 소비지출이 -1.6% 감소했다. 소비지출을 품목별로 보면 교육 지출이 52.4%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6%)와 주류·담배(-11.4%) 등도 감소 폭이 컸다. 전체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국민의힘 4·10총선 공천 첫 경선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 전원이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이 3선 이상 중진 의원과 의원 평가 하위 대상자에게 감산점을 부여하는 경선룰을 채택했지만, 이러한 페널티가 '현역 프리미엄'을 전혀 상쇄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차 경선 지역구 19곳 중 현역 의원이 참여한 곳은 7곳이며, 이중 지역구 현역인 5명이 모두 승리하며 공천장을 받게 됐다. 정우택(5선·청주상당), 이종배(3선·충주), 박덕흠(3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장동혁(초선·충남 보령서천), 엄태영(초선·충북 제천단양) 의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은 동일지역 3선 이상이어서 경선에서 15% 감산 대상이다. 또 이들 중에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30%에 속하는 바람에 추가로 20% 감산이 적용돼 총 35% 페널티를 받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하위 30%에 포함돼 감산 된 의원이 3명가량 있다"며 "이걸 극복해서 살아남은 의원은 지역구 관리를 엄청나게 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혁 사무총장 역시 "다선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을 지역구로 하는 국민의힘 현역의원 4명과 충남 현역 1명 등 총 5명이 경선을 통해 공천장을 따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청주 상당 정우택, 충주 이종배, 제천·단양 엄태영,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박덕흠, 충남 보령·서천 장동혁 의원의 공천을 확정했다. 또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경대수 전 의원도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에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누른 정우택 의원은 도내 지역구 최다선인 6선 도전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성균관대 법학과 선후배 사이인 정 의원과 윤 전 고검장은 이번이 3번째 공천 경쟁일 만큼 '질긴 악연'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윤 전 고검장에게 밀려 흥덕으로 선거구를 옮겼다가 낙선했다. 이후 2022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원래 선거구로 돌아와 윤 전 고검장을 누르고 다시 한번 금배지를 달았다. 정 의원의 본선 상대는 민주당 경선을 앞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 중 한 명이다. 상당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정부가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비 지급 한도를 높이자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큰 폭의 인상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열악한 지방재정과 민생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방의원이 매월 받는 의정활동비는 각 지자체 의정비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조례로 정하게 돼 앞으로 지방의회별 입법 과정에서도 '셀프 인상' 논란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활동비 지급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지방의원의 충실한 의정활동을 돕고 유능한 인재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광역의회 의정활동비 지급 한도는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기초의회는 월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높아졌다. 2003년 이후 고정돼 있던 상한액이 20년 만에 늘어나자 전국 지자체들은 앞다퉈 의정활동비를 법정 상한액 수준에 맞추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경기도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5일 2024∼2026년 도의원 의정활동비를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 이내로 늘리는 안건을 심의위원 7명 전원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지난해 음식료품 소비가 줄어들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으로 부담이 커진 데다 고금리로 소비 여력도 약화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7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6% 줄었다. 이로써 음식료품 소비는 2022년(-2.5%)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200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2022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감소 폭이 더 커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에도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소폭 늘었다. 지난해 음식료품 소매판매 감소율은 전체 소매판매(-1.4%)의 1.9배였다. 음식료품 소비가 그만큼 더 줄었다는 얘기다. 이처럼 음식료품 소비가 줄어든 것은 높은 먹거리 물가 영향으로 보인다. 음식료품 소매판매가 줄어들기 시작한 2022년 외식 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10.3%) 이후 30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외식 물가 오름폭은 지난해 6.0%로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2021년 2.1%에서 2022년 7.8%로 높아져 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구촌 기대수명이 2050년까지 5년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국제 연구 컨소시엄 '국제질병부담'(GBD)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50년 사이 남성의 기대수명은 71.1세에서 76세로, 여성은 76.2세에서 80.5세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세계인 기대수명은 2022년 73.6세에서 2050년에는 4.5년 증가한 78.1세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대수명은 새로 막 태어나는 아기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말하는 지표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2년 현재 남자 79.9세, 여자 85.6세로 선전국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전세계 건강기대수명은 2022년 64.8세에서 2050년 67.4세로 2.6년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기대수명은 기대수명을 확장한 개념으로, 심각한 질병이나 장애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연수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대수명이 짧은 나라일수록 향후 기대수명 연장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공중보건 정책 덕분에 심혈관 질환, 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5월은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정한 '방광암 인식의 달'이다. 방광(소변주머니)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방광암의 위험성, 예방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빨간풍선 캠페인' 중 하나로 제정됐다. 빨간풍선은 풍선처럼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방광의 특성과 방광암의 주요 증상인 혈뇨의 '빨간색'을 강조한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국가암등록통계와 각종 논문을 종합하면, 2023년 기준 국내 방광암 발생률은 모든 암을 통틀어 11번째이고, 남성 암으로는 9번째에 해당한다. 연간 방광암 신규 진단 건수는 1999년 2천195명에서 2023년 5천169명으로 20년 새 135.5% 증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국내 전체 방광암 환자 4만4천163명 중 87.1%(3만8천484명)가 60대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에서 유독 발병률이 높다는 점이다.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방광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예방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김선일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8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후에는 생존율이 11% 정도로 크게 낮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고혈압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본인의 혈압을 잘 알고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인지율은 7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750만명에 이르면서 5년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인구의 14.6% 수준이다. 전체 환자 수는 2019년 654만2천792명과 비교해 14.1%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고혈압 인지율을 개선하고자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너와 내 가족 혈압 알기-혈압측정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혈압측정 캠페인은 고혈압의 위험과 혈압 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대한고혈압학회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올해부터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국에서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흔한 만성질환으로 여기기 쉽지만, 심뇌혈관계 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고혈압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및 출혈성
흡연자가 살이 덜 찌거나 금연할 때 체중이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팀은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식사량이 적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에게 영양 및 체중 관리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흡연자는 보통 비흡연자보다 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금연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이 식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섭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흡연과 섭식행동 간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한류 문화 엑스포인 '2024 천안 K-컬처 박람회'가 오는 22∼26일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다. 20일 천안시에 따르면 박람회는 세계인이 인정하는 K-컬처를 민족의 성지 독립기념관과 연계한 축제로,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 아래 전시·공연·체험·산업 포럼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제·뷰티·푸드·웹툰 등 분야별 전시관과 한글 존을 조성해 K-컬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전시하고 산업 콘퍼런스와 K-팝 월드 오디션, SBS 두시탈출 컬투쇼 슈퍼콘서트 등 공연프로그램, 체험·먹거리 상설행사가 마련된다. 첫날인 22일에는 분야별 전시관 개장식과 블랙이글스 에어쇼, 개막식, 인기가수 오마이걸·god·백지영·멜로망스 등의 축하공연과 1천여대의 드론·불꽃 쇼가 열린다. 23일에는 'K-팝 월드 오디션' 국내부 본선을 시작으로 옥주현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는 'K-뮤지컬 콘서트'와 전통부터 현대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K-헤리티지 한복 패션쇼' 등이 펼쳐진다. 24일에는 음악평론가 임진모 씨의 해설과 함께 다이나믹듀오, 주시크 등 인기가수의 공연을 통해 K-팝의 흐름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시립합창단이 다음 달 7일 오후 7시 30분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3회 정기연주회 '영광의 하모니'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6월 13∼16일 서산시 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76회 충남도민체전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정상 성악가인 소프라노 손정윤, 테너 이명현, 바리톤 강형규가 출연하고 코리아쿱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이번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1일 오전 10시부터 서산시문화회관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20일 시청에서 세계적인 창업기업 육성기관 '플러그앤플레이'(PNP)와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력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PNP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창업 지원기관으로 구글·페이팔·드롭박스·렌딩클럽 등 35개 유니콘 기업을 포함해 총 1천600여개 기업을 발굴해 투자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천안 지역의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을 위해 공동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정보 공유 및 상호 자문·협력, 오픈이노베이션·데모데이 등 창업환경 활성화, 글로벌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게 된다. 박상돈 시장은 "세계 최대 창업기업 육성기관인 PNP와 협력해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 판로를 개척해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20일부터 26일까지 상품을 구매하면 비트코인을 증정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비트코인을 처음으로 현물 거래 수단으로 사용해 피자 두 판을 구매한 2010년 5월 22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먼저 행사 기간 즉석조리 피자, 피자빵, 피자치즈, 피자맛 감자칩 등 모두 17종의 피자 관련 상품과 탄산음료 전 품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2만 5천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한다. 상품을 구매하고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한 뒤, CU 자체 앱인 '포켓 CU'에서 쿠폰을 발급받아 오는 31일까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앱에 등록하면 된다. 또 행사 기간 모든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하면 한 명당 5천원 한도로 누적 적립 금액의 50배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4일 일괄 지급한다. 담배와 서비스는 포인트 적립에서 제외된다. 이 밖에 피자데이 이벤트 정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고객들 가운데 1∼5등을 선정해 CU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박종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가상 자산의 대중화에 맞춰 편의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혜택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