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립공원공단 속리산사무소는 9∼10월 두 달간 묘봉과 도명산 탐방로를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사무소 측은 생태·경관 보호와 쾌적한 탐방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상 구간은 ▲ 용화지구(운흥리)∼묘봉∼미타사(7㎞)와 ▲ 첨성대∼도명산∼학소대(6.2㎞)로 하루 탐방 인원이 310명과 480명으로 제한된다. 탐방 예정일 전날 오후 5시까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예약이 꽉 차지 않을 경우 탐방로 입구에서 현장 접수도 가능한데, 묘봉 구간은 오후 1시, 도명산 구간은 오후 3시까지 입장해야 한다. 속리산사무소 관계자는 "국립공원의 생태계 보전과 건전한 탐방문화 조성을 위한 조치인 만큼 탐방객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어획량이 늘고 있는 참다랑어의 상품화를 위해 어업인 중심의 민관협의체를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협의체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출범한다. 최근 동해 연안의 수온 상승으로 과거에 잡히지 않던 참다랑어의 어획량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참다랑어 어획량은 2018년 2t(톤), 2019년 5t에 불과했으나 2023년 173t, 지난해 168t으로 급증했다. 늘어나는 참다랑어 어획량에 대한 상품화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협의체에 해수부와 지방자치단체,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수협중앙회 등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방혈(피 제거)과 내장 분리, 급랭 등 참다랑어 처리 방법을 개선하고 어획 보고 체계 구축, 유통 체계 마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홍래형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민간협의체 운영을 통해 참다랑어가 어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참다랑어 소득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 적성면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29일 적성면 적성문화복지회관 상설무대에서 '금수산 한여름 밤의 음악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고고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1부 면민 노래자랑과 2부 한여름 밤의 음악회 순으로 진행된다. 음악회는 저녁놀 밴드와 가수 진영, 서이서의 무대로 꾸며진다. 윤영석 주민자치위원장은 "금수산의 풍광과 여름밤의 선율이 어우러진 음악회를 마련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청년들이 자연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청년리트릿 프로그램 '쉼표하우스'를 내달까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과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가 주최하고충북청년희망센터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특화 청년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것이다. 시 출연기관인 제천복지재단 청년센터가 운영하고, 기수당 10명씩 모두 6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1기 참여자들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수산면 자두락마을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식탁, 함께 나누는 하루'를 주제로 채식(비건) 식단을 직접 요리했다. 청년센터 관계자는 "삶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통해 농촌에 정착하는 청년이 늘어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기간 경부선 영동역에 정차하는 정기열차가 증편된다. 이 행사 조직위원회는 관람객 이동을 돕기 위해 매일 영동역에 ITX-마음(새마을호) 상행·하행 1편씩을 증차하기로 코레일과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동역 정기열차는 하루 상행 25편(ITX-마음 9편, 무궁화 16편)과 하행 26편(ITX-마음 10편, 무궁화 16편)으로 늘어난다. 또 엑스포 기간 영동와이너리열차(4편), 팔도장터열차(2편), 교육열차·에코레일·남도해양열차(각 1편) 등 임시열차 9편도 영동역을 찾는다. 조직위 관계자는 "영동역 맞이방에 엑스포 홍보부스를 설치해 행사는 물론 관광지 안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지난달 29일 영동역과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안부콜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도입한 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AI 시스템이 1인 고립가구 270명에게 매주 2차례씩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연락이 이뤄지지 않으면 관제센터와 시청(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이 대상자의 안전을 확인한다. 특히 대상자의 말투나 단어 등 대화 패턴이 분석·기록돼 언제든지 관계자가 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조길형 시장은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대상자를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와 고립 가구가 소외되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복지공동체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신선 배송을 통해 수산물 반찬류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연어장과 게장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연어 8개와 게장 7개 등 모두 15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연어장 2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또 조사 대상 중 게장 4개 제품에서는 위생 지표균인 대장균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균 기준에 부적합한 게장 중 1개 제품에서는 이물(나일론끈)도 들어있었다. 연어장과 게장은 가열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품인 만큼 유해 미생물에 오염되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제조와 유통, 판매 전 과정에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다만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오염 여부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또 배송 과정에서 변질이 없고 제품 중심부 온도도 냉장 온도(0∼10℃)로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표시 실태 조사에서는 15개 제품 중 12개(80%)가 식품 유형과 내용량, 소비기한 등 의무 표시사항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제품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를 위해 사고 예방을 위해 해당 사업자에게 제품 위생관리 강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점포를 운영하는 농업협동조합이 냉장·냉동 차량으로 포장육과 달걀을 이동·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을 26일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최근 산간 벽촌·낙도 등에서 식품 소매점이 사라지는 '식품 사막화'에 대응해 축산물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새 정부 국민 체감 신속 추진 과제로 이번 개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식품 소매점이 없고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농어촌 지역에서 운영되는 식료품 이동판매 차량에서는 축산물 판매가 불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포장된 '냉장 달걀'과 '냉장·냉동 포장육'이 이동·판매 가능한 축산물로 허용된다. 이동·판매 장소는 인구 감소 정도나 지역주민의 요청, 점포 접근성 등 지역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자체에서 탄력적으로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식약처는 전국적인 판매망을 갖추고 식품 안전관리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체계를 구축한 농협을 이동·판매할 수 있는 주체로 선정했으며 향후 축산물 이동·판매 운영 실태를 고려해 판매자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이 농어촌에 거주하는 국민의 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달까지 군사회복지관에서 '1인 가구 소셜다이닝 요리교실'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실은 장년층 1인 가구의 건강한 식생활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사전에 군이 선발한 장년층 10명이 혼자서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익히고 조리하면서 균형 잡힌 식생활 실천 요령을 배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는데 식생활 개선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1인 가구가 식생활 욕구를 해소하고 서로 안부를 살피며 고립감과 우울감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의 지난해 생활인구가 전국 규모 스포츠 대회 개최 등에 힘입어 6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제천의 생활인구는 62만6천522명이다. 생활인구는 등록 인구(주민등록인구 및 등록 외국인)에 월 1회·하루 3시간 이상 지역에 머무는 체류 인구를 합한 개념이다. 10월 기준 등록 인구는 13만1천849명, 체류 인구는 49만4천673명으로 조사됐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전국 규모 체육대회 개최로 50만명에 가까운 체류 인구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10월 제천에선 전국장사씨름대회, 코리아컵 제천국제남자배구대회 등 43개 스포츠 대회가 열렸다. 시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많은 인원이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러 경제적 효과가 크다"며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형 국제행사를 준비 중인 충북 제천시장과 영동군수가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 국정조사의 시기 조정을 요청하고 나섰다. 김창규 제천시장과 정영철 영동군수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충북도와 시군이 유기적 관계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를 성공 개최할 수 있도록 오송참사 국정조사를 국회 차원에서 조율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정 군수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성공 여부는 유료 관람객 확보로, 37억8천만원의 수익을 내야 하는데 사전구매율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조직위원장인 김영환 충북지사가 국정조사로 인해 빠지면 행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시장도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제천의 미래가 달린 미래먹거리 산업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면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김 지사가 행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조정해 달라"고 피력했다. 김 지사와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두 단체장은 지역 국회의원 등을 통해 중앙당에도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오는 10월부터 자활 근로 사업에 참여하는 저소득층이 1년간 근속하면 최대 150만원을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자활 근로 사업은 근로 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충북에선 300여명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 참여자가 취·창업 후 6개월 이상 근속하면 1회차 50만원, 이후 6개월을 추가로 일하면 2회차로 100만원의 자활 성공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근로 성과에 따른 실질적 보상을 통해 참여자의 자립 의지를 높이고 생활 정착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자활 근로 종료 후 취·창업 등 경제적 장기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조현병 같은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가려움이나 발진 등 피부질환 증상이 수반될 경우 우울증이나 자살 위험 등 단기 예후가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 그레고리오 마라뇬 보건연구소 호아킨 갈반 박사팀은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조현병(schizophrenia) 첫 발작을 경험한 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의 영향을 추적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갈반 박사는 이 연구 결과가 정신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조기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위험 행동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식별하고 정신과 치료를 개인 맞춤형으로 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와 신경계는 배아 발생 과정에서 모두 외배엽(ectoderm)에서 기원하는 배아학적 근원을 공유하며, 정신과적 증상은 피부과 환자의 30~60%에서 보고 된 바 있고 반대로 피부과적 증상은 주요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최근 연구에서 조현병 첫 발작 환자들이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다며 이 연구에서 첫 발병 조현병
출퇴근이 한 시간 넘게 걸리면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최백용 교수 연구팀은 2023년 서울시 거주 직장인 2만4천278명을 대상으로 통근 시간과 외로움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3 서울서베이' 문항을 통해 이들의 외로움을 측정했고, 편도 통근 시간에 따라 ▲ 30분 이하 ▲ 31분 이상∼60분 이하 ▲ 60분 초과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그 결과 통근 시간이 30분 이하인 그룹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이 49% 높았다. 가족 외 타인과의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위험은 36%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 60분을 초과하는 그룹에서 통근 수단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출근 시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 자전거 등 이용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통근 시간이 단순히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고 사회적 참여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적
[연합]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창의성은 서로 연관돼 있으며, 둘은 의식적으로 생각을 다른 데로 돌리는 '의도적 마음 방황'(Deliberate mind wandering)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 의학센터 한 팡 박사팀은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38회 유럽신경정신약리학회 학술대회(the 38th ECNP)에서 ADHD가 있는 사람과 건강한 대조군 750명을 대상으로 ADHD와 창의성 간 관계를 조사하고, 이들 관계에서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의 역할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 팡 박사는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 ADHD 특성이 많을수록 창의적 성취 점수가 높았다"며 "특히 스스로 생각이 자유롭게 흘러가게 하는 '의도적 마음 방황'이 높은 사람이 ADHD 특성과 함께 더 큰 창의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마음 방황(mind wandering)은 심리학과 신경과학에서 등장하는 개념으로 주의가 현재 하는 일에서 벗어나 다른 상상이나 생각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ADHD 및 창의성과 관련이 있고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 요인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마음 방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16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전 지점에서 남녀패션, 리빙, 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에 걸쳐 할인·사은품 증정 등 혜택을 주는 대형 쇼핑 행사를 연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가을·겨울 의류를 찾는 고객을 위해 150여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맨즈위크', '우먼즈위크'를 동시에 진행한다. 브랜드별로 5∼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스메틱 카테고리에서는 라 메르, 시슬리 등 50여개 브랜드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적용되는 할인쿠폰을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가전·가구·침구·키친웨어 등은 구매 금액별로 신세계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앱에서는 각 점 푸드마켓에서 흰다리새우, 암소 한우 불고기, 삼겹살 등 구입시 선착순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명품·패션·잡화 카테고리에서 신세계 제휴카드(씨티·삼성·신한·하나·BC바로카드)로 결제 시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를 신백리워드로 돌려주는 '5메이징 카드 페스타'도 진행한다. 행사의 자세한 내용과 참여 브랜드, 쿠폰 사용법 등은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주요 밀가루 업체의 담합 혐의를 잡고 본격 조사에 나섰다. 공정위는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대선제분·삼양사·삼화제분·한탑 등 7개 제분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했다. 공정위는 각 회사가 가격 협의나 출하 조정 등 짬짜미를 했는지 여부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민생 품목에서 경쟁을 피해 국민 생활 물가를 높이는 불공정 행위를 규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치솟는 물가와 관련해 업체간 담합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정위의 적극적인 조처를 주문했다. 이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민생 밀접 품목에서 담합 등 경쟁을 가로막는 행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있다고 의심이 되는 부분은 직권 조사로 엄중하게 감시하겠다고 했다. 이번 제분업계 조사는 빵값 고공행진을 뜻하는 빵플레이션(빵+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원재료 시장 전반을 정조준한 것이라는 의미도 있다. 공정위는 이달 안으로 CJ제일제당·삼양사·대한제당 등 설탕 담합 혐의와 관련한 제재 절차(심사보고서 발송)에 나설 방침이다. 계란 가격 담합은 현재 조사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환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고, 아동과 청소년 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울증·불안장애 환자가 200만2천914명이었다.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020년 83만2천483명에서 지난해 110만6천658명으로 27만4천175명(32.9%) 증가했다. 연령대별 증가율을 보면 10대 미만이 118.2%로 1위를 차지했다. 10대 미만 남성의 우울증 진료 증가율이 143.1%(591명→1,437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대 여성의 증가율이 88.8%, 10대 미만 여성의 증가율이 81.3%인 것으로 나타나 아동과 청소년층의 우울증 문제가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사람은 2020년 74만5천198명에서 지난해 89만6천256명으로 20.3%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73.2%, 10대 미만이 66.3% 늘어났다. 백 의원은 "우울증과 불안장애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아동과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악화하고 있다"며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 농업혁신정책실장 김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