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국민의힘 4·10총선 공천 첫 경선에서 현역 지역구 의원 전원이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이 3선 이상 중진 의원과 의원 평가 하위 대상자에게 감산점을 부여하는 경선룰을 채택했지만, 이러한 페널티가 '현역 프리미엄'을 전혀 상쇄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차 경선 지역구 19곳 중 현역 의원이 참여한 곳은 7곳이며, 이중 지역구 현역인 5명이 모두 승리하며 공천장을 받게 됐다. 정우택(5선·청주상당), 이종배(3선·충주), 박덕흠(3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장동혁(초선·충남 보령서천), 엄태영(초선·충북 제천단양) 의원 등이다. 이들 가운데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은 동일지역 3선 이상이어서 경선에서 15% 감산 대상이다. 또 이들 중에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30%에 속하는 바람에 추가로 20% 감산이 적용돼 총 35% 페널티를 받은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하위 30%에 포함돼 감산 된 의원이 3명가량 있다"며 "이걸 극복해서 살아남은 의원은 지역구 관리를 엄청나게 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혁 사무총장 역시 "다선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을 지역구로 하는 국민의힘 현역의원 4명과 충남 현역 1명 등 총 5명이 경선을 통해 공천장을 따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청주 상당 정우택, 충주 이종배, 제천·단양 엄태영, 보은·옥천·영동·괴산(동남4군) 박덕흠, 충남 보령·서천 장동혁 의원의 공천을 확정했다. 또 증평·진천·음성(중부3군) 경대수 전 의원도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에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누른 정우택 의원은 도내 지역구 최다선인 6선 도전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성균관대 법학과 선후배 사이인 정 의원과 윤 전 고검장은 이번이 3번째 공천 경쟁일 만큼 '질긴 악연'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윤 전 고검장에게 밀려 흥덕으로 선거구를 옮겼다가 낙선했다. 이후 2022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원래 선거구로 돌아와 윤 전 고검장을 누르고 다시 한번 금배지를 달았다. 정 의원의 본선 상대는 민주당 경선을 앞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 중 한 명이다. 상당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정부가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비 지급 한도를 높이자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큰 폭의 인상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열악한 지방재정과 민생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방의원이 매월 받는 의정활동비는 각 지자체 의정비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조례로 정하게 돼 앞으로 지방의회별 입법 과정에서도 '셀프 인상' 논란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활동비 지급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지방의원의 충실한 의정활동을 돕고 유능한 인재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광역의회 의정활동비 지급 한도는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기초의회는 월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높아졌다. 2003년 이후 고정돼 있던 상한액이 20년 만에 늘어나자 전국 지자체들은 앞다퉈 의정활동비를 법정 상한액 수준에 맞추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경기도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5일 2024∼2026년 도의원 의정활동비를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 이내로 늘리는 안건을 심의위원 7명 전원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지난해 음식료품 소비가 줄어들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으로 부담이 커진 데다 고금리로 소비 여력도 약화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7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6% 줄었다. 이로써 음식료품 소비는 2022년(-2.5%)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2005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2022년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지난해 감소 폭이 더 커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에도 음식료품 소매판매는 소폭 늘었다. 지난해 음식료품 소매판매 감소율은 전체 소매판매(-1.4%)의 1.9배였다. 음식료품 소비가 그만큼 더 줄었다는 얘기다. 이처럼 음식료품 소비가 줄어든 것은 높은 먹거리 물가 영향으로 보인다. 음식료품 소매판매가 줄어들기 시작한 2022년 외식 물가 상승률은 7.7%로 1992년(10.3%) 이후 30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외식 물가 오름폭은 지난해 6.0%로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2021년 2.1%에서 2022년 7.8%로 높아져 글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최근 외식·가공식품 물가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이번에 농산물이 물가 안정에 부담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배·감 등 성수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며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최근 둔화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30개월 넘게 전체 평균을 웃돌아 온 가족이 모이는 설에 외식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로 지난해 동월보다 8.0% 올랐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8%)의 2.8배 수준이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도 과일 물가 상승률이 28.1%로 전체 평균의 10배가 넘었다. 과일 품목별 상승률은 사과가 56.8%를 기록했고 복숭아 48.1%, 배 41.2%, 귤 39.8%, 감 39.7%, 밤 7.3% 등 순이었다. 또 곡물과 채소 등의 농산물 물가 상승률도 9.2%와 8.8%로 높았다. 파 상승률은 60.8%로 전체 농축수산물 품목 중 가장 높았다. 최근 농산물 가격은 더 높아지고 있다. [표]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 추이 (단위: %) 연월 총지수 농축수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날씨 탓에 생산이 줄어 치솟은 과일값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으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사과와 배 물가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56.8%, 41.2% 급등했다. 작황 부진으로 지난해 가을부터 치솟기 시작한 사과값 상승률은 작년 9월 56.3%, 10월 74.7%, 11월 56.8%, 12월 54.4%를 기록하는 등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사과는 수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올해 수확 철이 오기 전까지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평소라면 사과 대신 다른 과일을 눈길을 돌릴 수 있겠지만, 설 명절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차례상에 올릴 과일을 고르는 서민들의 지갑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성수품인 감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9.7% 올랐다. 밤은 7.3% 올랐는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8%)보다는 높은 편이다. 과일뿐 아니라 조기 물가도 1년 전보다 6.4% 올랐다. 국산 쇠고기(-1.2%), 돼지고기(-2.3%), 닭고기(-3.8%) 등 축산물 가격은 안정적인 편이다. 다만 수입 쇠고기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28만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고물가 속에서 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상당수 지자체는 가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 매출을 올리기 위해 지역화폐 한도액이나 할인율을 높였다. 충북 진천군은 다음 달 1일부터 29일까지 상품권 할인율을 8%에서 10%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옥천군도 같은 기간 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올린다. 충남 보령시는 다음 달 한 달간 전통시장에서 모바일 보령사랑상품권을 쓰면 10%를 추가 환급받는 행사를 한다. 평소에는 5%만 환급된다. 우수한 지역 농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할인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충남 농특산물 온라인 직거래장터인 '농사랑'과 전북특별자치도 온라인몰 '전북생생장터', 경남도의 'e경남몰'에서도 특별 할인행사가 열린다. 전남도 대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는 설을 맞아 다음 달 13일까지 기획 할인전을 한다. 단일 품목 20개 이상 대량 주문 시 전체 금액의 10%를 할인하고, 소고기·삼겹살 등 20여개 인기 상품은 중복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품목 가격이 오른 가운데 과일과 채소류는 20% 넘게 오르며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렸다. 24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8만1천5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비용은 38만58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35.2%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구매 비용은 지난해 설 때보다 각각 8.9%와 5.8% 늘어난 것이다. 품목별로는 과일과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과일은 지난해 잦은 비와 병충해, 냉해 등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채소류 상승은 최근 들이닥친 한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사과(부사) 3개 가격은 1만5천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42.86% 올랐고 대파는 1단에 4천원으로 60%나 뛰었다. 특히 사과와 배 같은 명절 필수 과일 가격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샤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30대 직장인 강모씨는 자주 이용하던 구내식당이 최근 가격을 올리자 '도시락족'이 되기로 결심했다. 점심시간에 저렴하게 이용하던 구내식당조차 한 끼에 500원씩 올리자 살짝 부담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또 다른 직장인 김모(28)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김씨는 "원래 부서에 도시락을 챙겨 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엔 10명 중 4명은 도시락을 싸 온다"며 "외식을 하던 사람들은 구내식당을 가고, 구내식당을 이용하던 사람들은 도시락이랑 간편식을 먹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치솟는 밥상 물가에 보다 저렴한 점심을 찾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식사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아예 도시락이나 간편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다. 직장인들이 느끼는 식사비 부담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1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구내식당 식사비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1로 전년 대비 6.9% 올랐다. 이 상승률은 구내식당 식사비 관련 통계가 발표된 2001년 이후 역대 최고치로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의 1.9배에 달한다. 2013년부터 11년 연속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돈 외식 물가도 직장인의 점심 밥상이 단출해지는 주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방 기초단체 한 공무원의 '유튜브 시정 홍보'를 혁신 사례로 직접 거론하며 정책 홍보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집권 3년 차를 맞아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를 제대로 알려 국민이 체감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적극적인 홍보 마인드를 가져달라는 주문이다. 윤 대통령은 9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서,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께서 몰라서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며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히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무회의 석상에서 지방자치단체 실무자의 사례까지 언급하며 중앙 차원의 정책 홍보를 독려
[문화투데이 황재연·김용정 기자] 2024년 1월 1일 갑진년(甲辰年) 이른 아침, 일출 명소에서 새해를 알리는 붉은 첫해가 떠오르자 많은 이들이 저마다 새해 소망을 빌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첫 해맞이 행사인 이날 해돋이를 감상하기 좋은 명당은 여느 해처럼 수많은 인파로 가득찼다. 충남 당진 왜목마을, 서천 마량진항, 태안 연포해수욕장, 보령 성주산 일출전망대 등 충남 서해안 일출명소에서는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갑진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충북 제천 박달재 목각 공원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는 시민 300여명이 참여해 퓨전 난타 공연, 청룡 애드벌룬 날리기 등 1시간가량 진행된 프로그램을 즐겼다. 보은 삼년산성에선 하늘소리 난타의 북 공연을 시작으로 촛불 밝히기, 만세삼창, 떡국 나누기 등의 행사가 이어졌고 영동군은 용두공원에서 시민들을 초대해 소원 빌기와 떡국 나눔 행사를 했다. 청주 상당산성, 문의문화재단지, 진천 백곡저수지, 충주 탄금호 등 해맞이 인파가 몰리는 주요 명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새해 소망을 품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농림·수산·식품 ▲ 농촌 왕진버스 도입 = 정부는 농촌 주민의 질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인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한다. 이를 통해 농촌 지역 주민에 양·한방 의료, 치과·안과 검진 등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 시행 = 51∼70세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특수 건강검진을 시행한다. 앞서 9천명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내년에 3만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 진료비 사전 게시 대상 동물병원 확대 = 내년부터 모든 동물병원은 진료비를 의무적으로 게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수의사 2명 이상인 병원만 진료비를 공개했으나 내년에는 기존 병원과 새로 문을 여는 동물병원은 반려인이 진료비를 미리 알 수 있도록 게시해야 한다. ▲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 시행 = 반려동물 행동지도 분야 자격 제도를 체계·객관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을 시행한다. ▲ 맹견사육허가제 및 기질평가제 도입 = 맹견 품종을 사육하기 위해 중성화, 기질평가, 맹견보험 가입 등 일정 요건을 갖춰 시장·도지사에게 허가받아야 한다. 맹견 품종이 아니더라도 사람, 동물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공격성으로 분쟁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이규홍·우종환 박사와 전북대 김범석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폴리스타이렌(PS) 미세플라스틱이 고농도로 호흡기에 노출되면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폴리스타이렌은 열가소성 플라스틱 중 하나로,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의 재료로 사용된다. 연구팀은 PS가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공기 중에 고농도로 떠다니는 상황을 가정, 가장 독성이 큰 50㎚(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PS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실험동물의 호흡기에 노출했다. 기도와 코에 노출한 결과 천식 증상과 기도 염증이 나타났다. 인간의 폐 상피세포주(상피조직에서 유래한 세포)에서도 조직이 손상된 모습을 보였다, 유전자 분석 결과, 외부 유해물질로 인해 염증 반응이 나타날 때 생기는 인터루킨-33(IL-33) 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PS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상피가 손상되면서 IL-33 단백질이 분비되고, 이에 따라 염증이 유발되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천식 치료제와 IL-33 단백질 발현 억제제를 각각 복강에 투여하자 PS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유발된 천식 증상과 폐 손상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규홍
강아지 시절에 트라우마 등 방치 경험이 있는 반려견들은 성장한 후 두려움이 많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크며, 일부 품종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난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줄리아 에스피노사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서 211개 견종 4천400여마리를 대상으로 강아지 시절 경험과 성장 후 행동 특성 간 상관관계를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반려견의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 같은 특성이 품종 계통과 개별적 경험이 상호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반려견들의 사회정서적 행동이 유전자-환경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강아지 때 외상적(traumatic) 경험 등을 한 반려견들이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지만, 경험적 데이터가 부족해 방치 경험에 따라 품종별로 어떤 특정 반응을 보이는지는 확실치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22년 10월~2024년 7월 영어권 견주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키우는 211개 품종 반려견 4천497마리(평균 나이 5.42세)에 대한 성장 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22년부터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임상 연구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듣지 않는 무릎 관절염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고 12개월간 통증, 혈액 및 영상 검사를 통해 병증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암 치료 선량보다 현저히 낮은 선량인 0.05Gy(그레이) 또는 0.5Gy의 저선량 방사선을 3주간 총 6회에 나눠 조사했다. 한수원이 진행한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 임상 연구는 국내 최초 사례다. 시험군과 대조군을 포함해 총 11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전향적 무작위 대조 시험(RCT) 연구이기도 하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수원이 단순히 에너지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축적한 저선량 방사선의 인체 영향 평가 기술과 기반 시설을 국민 복지 향상에 활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공익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연합] 실명 환자들이 안구 후면에 칩을 이식하는 국제 임상 시험을 통해 시력을 일부 회복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 내 38명의 실명 환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바이오테크 기업 사이언스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프리마(Prima) 임플란트 시험에 참여했다. 지리적 위축증(GA)이라 불리는 건성 황반변성(AMD) 환자들은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두께를 가진 2㎜ 크기의 초소형 광전 마이크로칩을 망막 아래에 삽입했다. 이후 환자들은 비디오카메라가 내장된 특수 안경을 착용했다. 이 카메라는 적외선 신호로 변환된 영상을 눈 속의 칩으로 전송하고, 이 신호는 다시 작은 휴대용 프로세서로 보내져 영상이 강화되고 선명하게 조정된다. 이렇게 처리된 이미지는 임플란트와 시신경을 통해 환자의 뇌로 전달돼 시각을 일부 회복할 수 있게 해준다. 환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시각 정보를 해석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 수개월간 훈련받았다. 그 결과 칩을 이식받은 32명 중 27명이 중심 시력을 이용해 다시 읽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임상 시험의 영국 측을 주도한 런던 무어필즈 안과병원의 마히 무킷 전문의는 "이들
운동은 심장박동을 지나치게 소비해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와 반대로 운동을 하면 평소 심박수가 낮아져 전체 심장박동 소비가 줄고 이는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안드레 라거시 교수팀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어드밴시스(JACC Advances) 최근호에서 운동선수와 비운동선수의 평소 심박수를 비교한 결과 운동선수의 하루 심장박동 총수가 약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거시 교수는 "안정 시 낮은 심박수는 체력의 지표일 뿐 아니라 더 나은 건강 예측 지표이기도 하다"며 "신체활동을 안전하게 늘리는 것은 심장 기능을 향상하고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고 말했다. '사람은 평생 쓸 수 있는 심장박동 수가 정해져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를 근거로 심장이 빨리 뛰는 운동이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이 장기적으로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춰 전체 심장박동 수를 줄인다는 가설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사이클 등 운동선수 109명과 운동선수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 38명에게 24시간 심전도 검사기(Holter monitoring)를 착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공주시는 옛 충청감영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공주 충청감영 생생마을'이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공주 한옥마을 내에 들어선 충청감영 생생마을은 전시관과 체험관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관엔 충청감사를 지낸 인물의 초상화와 충청감영 측우기 모형·영상 등이 설치됐으며, 체험관에서는 관찰사 집무실을 재현한 회의실, 의복 체험실, 야외 형벌 체험실 등을 운영한다. 휴관일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체험관은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주는 임진왜란 이후인 1602년부터 충남도청이 대전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약 330년 동안 충청감영이 설치됐던 도시다. 공산성에 처음 설치됐던 충청감영은 현 공주사대부고 부지로 옮겨졌으며, 충청도의 행정·군사 중심 기능을 담당했던 최고 관청이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건설공사를 위한 주관 건설사 공모 절차가 재개됐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조만간 이 공사 재입찰 공고를 내고 주관 건설사 선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이주한 대통령실 과학기술연구비서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간담회에서 방사광가속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앞서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올해 초부터 세 차례나 공모를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경쟁 입찰로 진행한 공모에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만 응모했기 때문이다. 한때 수의계약이 검토되기도 했으나 포스코이앤씨 관련 안전사고 문제가 불거지면서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초까지 방사광가속기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면 성능 경쟁력 약화나 사업비 증가 등으로 인한 국가적 손실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공모 재개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인 도 과학인재국장은 "입찰 절차가 서둘러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만약 입찰 결과가 또 단독 응모라 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게 정부 방침으로 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조례 17건을 제·개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3∼21일 열린 제429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된 이들 조례는 다음 달 공포 후 시행에 들어간다. 먼저 새로 제정된 조례는 '인공지능(AI) 기본 조례',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 등 4건이다. 인공지능 조례는 AI 관련 정책 추진 근거를 담았고, 대상포진 예방 조례는 도내 거주 65세 이상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접종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개정 조례 13건은 다자녀·여성기업 지원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다자녀가정 지원 조례'에서 지원 대상을 넷째아 이상 가정으로 확대하고, '여성기업 지원 조례'에서는 여성기업의 창업·성장 단계별 지원과 공공조달 차별 해소 방안을 강화했다. 이 외에도 '헌혈장려 조례'는 헌혈자 예우와 지원 조항을 신설해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지원 조례'는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운영 효율화 및 지역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한다. 이방무 도 기획조정실장은 "제·개정한 조례가 차질 없이 시행돼 도민 복지와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2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있는 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의 양배추 재배 현장을 둘러봤다. 이곳은 영농형 태양광 시설 설치에 따른 농작물 생산량 변화를 연구하는 단지다. 특히 해당 단지는 트랙터 등 농작업 시 불편함이 없도록 지주높이 3미터(m), 기둥간 간격 4.2m로 설계됐으며 지주 사이 가로보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농업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송 장관은 "영농형 태양광 도입에 대해 농업인들이 경관 훼손, 우량 농지 잠식, 임차농 피해 등을 우려하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영농형 태양광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