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후변화 영향으로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농축수산물의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에 우유 생산은 감소했으며 광어나 우럭 같은 양식 어류는 폐사하기 시작했다. 폭염 영향으로 여름 배추 생육도 부진하다. 낙농진흥회는 우유 원유(젖소가 생산한 젖으로 가공하지 않은 것) 생산량이 5∼10% 감소한 것으로 27일 추정했다. 땀을 적게 흘리는 동물인 젖소는 더위에 취약한데 지구 온난화로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를 갈수록 많이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젖소는 대부분 홀스타인종으로 고온 스트레스에 약해 기온이 27도 이상이면 사료 섭취량이 감소한다. 특히 32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되면 우유 생산량이 많게는 20% 정도 줄어든다.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최근 하루 평균 집유량(낙농가가 생산한 원유를 수집한 양)이 통상 1천900t(톤)에서 100t가량 줄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6월 말부터 더워서 집유량이 급감했고 장마 때 조금 회복했다가 다시 더워지니 또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267980] 측도 이달 하루 평균 집유량이 전달보다 5∼10% 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최근 폭우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요청했다. 박정주 도 행정부지사는 26일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서산 도당천 호우 피해 현장과 예산 덕산면 복합체육센터 내 충남지역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차례로 찾아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부지사는 김 본부장에게 "도내에 이미 지정된 서산과 예산을 제외하고, 8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넘어섰다"며 "하루라도 빨리 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신속히 추가 지정해 달라"고 말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8개 시·군 피해 규모는 아산시 534억, 당진시 429억, 홍성군 293억, 천안시 197억, 공주시 192억, 서천군 158억, 청양군 126억, 부여군 108억여원이다. 시·군별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은 천안·아산 142억5천만원, 당진시 122억5천만원, 공주·서천·홍성 102억5천만원, 부여·청양 82억5천만원이다. 이와 함께 피해가 발생한 지방하천과 소하천의 근본적인 복구와 배수펌프시설·저수지 등 시설의 유지 보수 및 정비사업비를 대폭 지원해 줄 것도 건의했다. 박 부지사는 "지방하천 302건, 소하천 616건에서 피해가 발생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지역 비 피해가 크다고 해서 올해 여름휴가로는 충남을 선택했습니다." 25일 오후 보령머드축제 행사장에서 만난 이언화(58·인천) 씨는 "머드를 주제로 한 축제는 처음 와봤는데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만한 소재인 것 같다"며 "관광객이 많이 찾아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년 제28회 보령머드축제가 열리고 있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대는 조금만 서 있어도 온몸에 땀이 흐를 만큼 덥고 습했지만, 거리 곳곳에는 축제를 즐기러 온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34.8도의 높은 기온 속에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로 중무장한 이들은 축제장에 들어서자마자 머드탕 속으로 뛰어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방문객들은 플룸라이드와 머드 스윙을 타며 짜릿한 긴장감을 즐겼다. 머드탕 속에서 보물찾기를 하거나 처음 보는 관광객들과 머드 물장구를 치고, 기차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축제장 특설 무대에서 진행된 머드몹신 공연은 신나는 비트의 음악과 함께 물대포가 연신 쏟아져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신철민(38·서울) 씨는 "대천으로 가족 휴가를 왔는데 축제, 해수욕장, 맛집 삼박자가 다 맞다"며 "역시 더위에는 머드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최근 극한호우에 따른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3개월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당진에서는 이번 호우로 전날 오후 6시 기준 326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는 지정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모인 기부금 전액을 수해 복구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피해 복구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초조생종 벼 '2세대 빠르미' 수확이 시작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25일 보령시 청소면 일대에서 폭우와 폭염 등 악조건을 이겨낸 2세대 빠르미를 수확했다. 수확된 쌀은 건조 및 정선·가공 과정을 거쳐 29일부터 전국 주요 대형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빠르미는 이앙 후 80여일 만에 수확할 수 있는 초조생종 품종으로, 가을 햅쌀과는 또 다르게 신선하고 찰진 밥맛이 특징이다. 2세대 빠르미는 밥맛과 병해충 저항성이 한층 강화된 중간찰 품종(아밀로스 함량 11.6%)으로, 보령·당진·서산·홍성 등 4개 시·군 총 150㏊에서 재배되고 있다. 2023년 시험 결과, 2세대 빠르미의 이앙부터 수확까지 필요한 담수 기간이 87일로 설백(조생종, 105일), 삼광(중만생종, 128일), 다품(만생종, 137일) 등에 비해 20일 이상 짧았다. 재배면적 1천㎡당 용수 사용량은 2세대 빠르미 330t, 설백 489t, 삼광 707t, 다품 817t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메탄 발생량은 2세대 빠르미 11.3㎏, 설백 13.7㎏, 삼광 16.6㎏, 다품 17.8㎏ 등으로 계산됐다. 2세대 빠르미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해 1월 대형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었던 충남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홍성을 찾아 수해복구에 힘을 보태며 지난해 받은 사랑에 보답했다. 25일 서천특화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회원 상인 31명이 전날 홍성군 갈산면 일대 수해 농가에서 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상인들은 비닐하우스 정비, 침수 농작물 수거, 주변 정리 등에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활동은 지난해 화재 당시 전국 각지에서 받은 도움에 보답하려는 상인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추진됐다. 서천특화시장은 지난해 1월 22일 대형화재로 전소됐는데, 전국적인 성원과 지원에 힘입어 같은 해 4월 임시시장을 열고 영업을 재개했다. 현재는 2027년 2월 재건축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복구가 진행 중이다. 오일환 상인회장은 "화재 당시 전국에서 보내준 따뜻한 손길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인 프랑스 파리의 '스테이션F'를 찾아 충남형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모색했다. 외자유치 등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24일(현지시간) 스테이션F를 둘러본 뒤 "아산만 일대 베이밸리에 젊은 인재들이 모여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충남의 여건에 맞는 스타트업 캠퍼스를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테이션F는 폐기된 기차역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공간으로, 한국 기업 23곳을 포함해 1천여 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유니콘 기업을 꿈꾸고 있다. 입주 스타트업은 대부분 창업 7년 이하의 초기 기업들로, 근무 인원만 3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구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대기업 30여 곳이 협력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을 직접 선발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또 스타트업 투자와 컨설팅을 지원하는 30개 펀드사와 정부기관, 전문 컨설팅 회사들도 함께 입주해 있어 유기적인 협력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스테이션F에 입주한 '임펄스 파트너스'의 호지연 씨는 "이곳의 강점은 글로벌 기업과 펀드사, 정부기관이 한 공간에서 협력하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해외 출장 중인 최민호 시장이 독일 슈투트가르트시를 방문해 도심에 조성된 킬레스베르크공원과 녹지 공간 등을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25일 밝혔다. 최 시장 일행은 슈투트가르트시청 도시 녹지·묘지·산림 사무국장을 만나 도심 녹지와 공원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시민참여 정책을 설명 들었으며, 국립수목원·호수공원을 활용해 정원도시를 조성하려는 세종시의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며 양측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종시는 향후 정원 도시를 조성할 때 킬레스베르크 공원의 우수 사례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슈투트가르트시 킬레스베르크 공원은 약 50㏊ 면적에 정원, 놀이, 문화 시설이 복합된 도심 속 가족 친화형 공간으로 1939년 조성됐다. 이후 1961년부터 세 차례 독일 연방 정원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독일의 정원 역사와 함께했다. 매년 7월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빛의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8∼9월 만개하는 1만 송이가 넘는 달리아꽃은 공원의 백미로 꼽힌다고 세종시는 밝혔다. 최 시장은 "시민 참여형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 조성 정책을 발굴·추진하겠다"며 "슈투트가르트시와 협력해 자연이 도시를 이끌고 정원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지역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아름동 '웰키즈소아청소년과의원'의 주말·공휴일 야간 진료시간을 1시간 늘린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고 25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일과시간이 끝난 밤이나 공휴일에도 문을 열고 어린이 응급·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이다. 세종시 달빛어린이병원은 쉬는 날 없이 평일 오전 8시∼오후 11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주말 및 공휴일은 그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료해왔다. 병원 운영 시간이 연장되면서 연계 운영 중인 달빛 협력약국 3곳도 주말·공휴일에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시 누리집(sejong.go.kr)이나 응급정보포털(e-gen.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강창수 감염병관리과장은 "달빛병원 주말 야간 진료 시간을 1시간 더 연장하면서 소아 경증 환자에 대한 대응체계가 한층 더 촘촘해졌다"며 "공백 없는 소아 환자 응급 진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지역 대표 브랜드 쌀 '청풍명월 골드'가 2025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지역특산물 쌀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청풍명월 골드는 2012년 출시되자마자 이듬해 1위를 차지한 뒤 13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계약재배로 생산된 삼광 단일품종을 원료곡으로 해 단백질 함량 6.0% 이하, 완전립 비율 94% 이상의 품질기준을 통과한 쌀만 청풍명월 골드로 출하할 수 있다. 브랜드 신뢰를 높이기 위해 도는 원료곡 재배를 위한 사업 개발과 지원에 힘쓰고 있으며, 농협 충남본부는 상표 관리와 판매를 책임지고, 도 농업기술원은 표준 재배 지침을 작성·배포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이정삼 도 농축산국장은 "소비자 신뢰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품질 유지 및 판매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삼광 품종의 시·군 대표 쌀 브랜드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최근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액이 지난 24일 오후 6시 기준 2천570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공공시설 1천848억원, 사유시설 722억여원이다. 시·군별로는 예산 491억원, 아산 420억원, 서산 366억원, 당진 362억원, 홍성 265억원, 천안 189억원 등이다. 예산과 서산이 지난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아산·당진·홍성·천안 피해액도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크게 넘어섰다. 국가재난안전관리시스템(NDMS) 입력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응급복구율은 65.2%를 보인다. 공공시설 2천895건 중 1천922건(66.4%), 사유시설 2천813건 중 1천800건(64.0%)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도는 예산과 서산 등 피해가 큰 일부 시·군을 제외하면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응급복구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복구에는 공무원 1천877명, 소방 636명, 의용소방 5천832명, 군인 3천251명, 방재단 1천834명, 자원봉사단 1만569명, 기타 3천162명 등 총 2만7천161명이 투입됐다. 일시 대피자 1천683세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가 25일 aT ‘이천비축기지’를 방문해 정부비축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정책적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내산 농산물을 수매하여 산지가격 지지를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수매비축 물량은 시장가격 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여 소비자 가격안정을 도모하는 비축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여름철 수급불안에 대비해 봄배추 1만 5천톤을 목표로 사전 수매·비축하는 등 전년대비 비축량을 50% 이상 확대하였다. 송언석 원내대표 및 김정재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농해수위 위원들은 배추, 고추, 수매콩 등 주요 농산물의 보관현황을 직접 둘러보았으며, 특히 여름철 대비 비축한 배추를 시식하는 등 물가와 직접 연계된 품목의 비축현황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정부비축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최근 폭우와 폭염으로 인해 물가 불안이 걱정되는 만큼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aT 홍문표 사장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년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주 3회 하루 4천보 이상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리쿠타 하마야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노년기 여성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년 여성의 경우 주 1~2회라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고 걸음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컸다며 걷기 패턴과 관계 없이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상 이점도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에서 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많은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신체활동 수준은 얼마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 암 진단 이력이 없는 여성 1만3천547명(평균 나이 71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양사와 CJ제일제당 전·현직 임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전날 삼양사 최모 대표 이사와 이모 부사장, CJ제일제당에서 식품한국총괄을 맡았던 김모씨 등 3명에 대해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 3사가 수년간 '짬짜미'를 통해 설탕 가격을 인위적으로 인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담합으로 의심되는 규모는 조 단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CJ제일제당 본부장 박모씨와 삼양사 본부장 이모씨 등 임직원 4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양유업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2천3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비효율 저수익 제품·거래선을 정리하고 수익성 좋은 카테고리에 집중한 결과 영업이익은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경영 정상화와 체질 개선 전략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 이후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우유류 3분기 매출은 1천300억원으로 특히 지난 8월 출시한 '말차에몽'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분유류 매출은 4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과 건강음료 '17차' 등의 기타 매출은 607억원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일유업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9%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4천716억원으로 2.3% 늘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8% 증가한 1조3천884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53억원으로 16% 감소했다. 매일유업 측은 "잉여 원유 상황이 심화해 흰 우유 부문 손실이 확대되고 원부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증가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비효율 점포 정리 등 경영효율화 작업을 통해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손실 폭을 줄였다. 세븐일레븐 운영사 코리아세븐은 3분기 영업손실이 16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 대비 84%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2천720억원으로 8% 줄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6천586억원, 영업손실은 442억원이다. 매출은 비효율 점포 정리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줄었지만, 영업손실도 23.4% 축소했다. 코리아세븐은 정부의 소비쿠폰 영향과 작년부터 이어온 체질 개선 정책이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부터 체질개선을 위해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고매출·우량 입지에 집중해왔다. 코리아세븐은 4분기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 맞춤 수요 강화, 차세대 가맹모델 '뉴웨이브' 출점 확대, 자체 브랜드(PB) 세븐셀렉트 등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구조 재편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올해 안정적인 내실 경영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며 "편의점 채널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