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농식품 수급 및 유통구조 개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품목별 수급대책을 논의하고 식품 가격 인상 품목과 인상률 최소화 방안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TF를 구성해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세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6일 기획재정부의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논의된 물가 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정국 혼란기 6개월간 식품·외식기업 60여곳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서 가공식품 물가가 두 달째 4%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식품업계와 협의해 가격 인상 품목과 인상률을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를 분산하거나 할인 행사를 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또 원자재 가격과 환율, 인건비, 임차료 상승으로 식품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오는 30일 종료되는 식품 원료 4종의 할당관세를 연말까지 연장하는 한편 음식점업의 외국인 근로자 도입 조건을 완화해 외식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소비자에게 공공 배달앱 소비 쿠폰을 지원해 소비를 활성화하고 중소·중견 식품 기업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국산 농산물 구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장마철을 맞아 농업 피해 방지를 위한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상황실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농업 관련 유관 기관 등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현재 진행 중인 수리시설·식량·원예·축산 등 현장점검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보완하고, 기상에 따른 단계별 농업인 행동 요령을 문자로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상습 침수 지역의 피해 방지를 위해 지자체와 농촌진흥청, 산림청의 현장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농식품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에 대비해 농경지 배수로 정비와 과수 지주 시설 고정, 비닐하우스 결박, 농기계 보관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의회가 겨울철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편성한 집행부의 빛축제 예산을 지난해 이어 올해도 전액 삭감했다. 18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전날 열린 추경예산 심사에서 시 문화관광국이 세종문화관광재단에 위탁한 관광활성화 지원사업 등 7개 사업의 예산 26억9천760만원을 감액했다. 여기엔 빛축제 예산 4억원도 전액 포함됐다. 행정복지위원들은 추경 예산에 행사성 사업비를 편성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해당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는 작년에도 겨울철 공실 상가 주변 관광 활성화를 유도할 목적으로 빛축제 개최용 예산 6억원을 편성했지만, 시의회가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이런 탓에 작년엔 상가 상인회를 주축으로 시민 후원금을 받아 8억원을 마련, 빛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세종시는 우여곡절 끝에 열린 작년 빛축제가 금강 주변 상권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상인들과 공동으로 예산을 마련하기로 하고 시 자체적으론 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연말 빛축제를 계획했으나, 시의회 상임위의 예산 삭감으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세종시의원들은 작년 세종빛축제 시민추진단이 자체적으로 개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17일 국가유공자를 초청해 '다 함께 보훈 여행'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나라를 위한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고자 2023년부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보훈복지타운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 수원에 있는 보훈타운은 65세 이상 국가·독립유공자 또는 가족(유족)들에게 거주를 지원하는 국가보훈부 산하 시설로 452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이번 교육에는 거주 국가유공자 가족 29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전시관과 야외전시물을 탐방하며 국난 극복과 독립운동의 흐름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예우와 감사를 담은 '독립기념관 인생 사진' 촬영, 독립운동가들의 시와 어록을 직접 적어 보는 캘리그래피 체험 등 시니어 맞춤형 활동에도 참여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보훈대상자 어르신들이 예우를 실감하실 수 있도록 10월에도 국가·독립유공자 시니어 특화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2029년 열리는 인빅터스 게임(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최종 유치 후보 6곳에 포함됐다고 18일 밝혔다. 전날 인빅터스 게임 재단이 스위스 로잔에서 발표한 후보 도시는 대전을 비롯해 덴마크 올보르, 이탈리아 베네토주, 나이지리아 아부자, 미국 샌디에이고,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이다. 대전은 국립대전현충원과 대전보훈병원 등이 있는 국내 대표적인 보훈 도시로, 상이군인에 대한 예우와 회복의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인터빅스 게임 재단은 내년 상반기 유치신청서를 받아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최종 개최 도시를 정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보훈 도시 대전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개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인빅터스 게임은 스포츠를 통한 상이군인 재활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던 영국 해리 왕자(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주도로 창설돼 2014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열렸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중앙부처와 소통을 강화하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세종시 비상지역경제 상황실'을 설치·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상황실은 기획조정실장을 중심으로 지방재정·공유재산·지방세제·지역경제1·지역경제2 등 5개 팀 체제로 구성·운영한다. 예산의 신속 집행과 지역 물가관리, 지역화폐 집행, 국가 추경관리 등 지역 경제 관련 상황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자체적으로 발굴한 다양한 민생대책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대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지역 민생경제가 침체하는 비상 상황에 놓였다"며 "행정안전부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민생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막이 3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7일 태안군 안면읍 아일랜드 리솜에서 'D-300 성공 기원 행사'를 열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가세로 태안군수, 원예농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주제공연, 민간 위원장 및 홍보대사 위촉, NH농협은행 후원금 전달, 박람회 성공 기원 응원 릴레이 영상 상영, 박람회 입장권 오픈식, 성공 기원 세리머니 및 축하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민간 조직위원장으로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위촉됐다. 방송인 남희석, 가수 신성, 요리연구가 임희원, 유튜버 마츠다, 유튜버 리랑 등은 홍보대사로서 박람회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에펠탑이 상징인 프랑스 파리는 19세기 5차례 세계박람회를 성공시키며 관광과 예술,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른 바 있다"며 "이번 박람회 또한 휴양과 치유가 결합된 복합관광도시로서 태안을 전 세계에 확실하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도 "태안의 자연과 정원이 세계 무대에 소개될 기회이자, 지역 경제와 문화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며 "군민들과 함께 박람회 준비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 전국 60곳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추가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2021년 시작된 이 사업은 통학로 주변의 보도 일부와 자투리 공간에 계절별로 꽃을 피우는 키 작은 나무와 초화류 등을 심어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것으로, 현재 전국 279곳에 조성됐다. 산림청 조사 결과, 자녀안심 그린숲 등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낮추고 습도는 9∼23% 올리는 등 기후조절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큰 나무는 10데시벨(db)의 소음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각각 25.6%, 40.9% 줄이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영태 산림보호국장은 "자녀안심 그린숲은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탄소중립과 교통안전, 어린이 건강 증진이란 다양한 효과를 가진 도시숲"이라며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도심 생활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고려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함께 미래 전략산업 육성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3개 기관은 이날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만나 전략산업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공동연구소와 전문대학원을 설치하기로 협약했다. ETRI와 고려대는 세종시 안에 설치할 공동연구소에서 사이버보안, 양자산업, 온디바이스AI(디지털헬스케어 관련) 등 세종시가 추진 중인 6대 미래 전략산업 분야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개방형 공공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세종 스마트시티 실증 ▲기술 사업화 등을 통해 지역 기업을 육성하고 창업을 활성화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또 전문대학원을 설립해 공동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ETRI 연구진을 고려대 겸임교수로 임용하는 등 연구개발 중심 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ETRI와 고려대가 협력해 중부권 대표 싱크탱크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은 "지자체·대학·연구소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긴밀한 관계를 조성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종시 미래 전략산업 분야 연구, 기술 개발, 인력 양성, 창업 등이 활성화되도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정당지표 상대지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5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 106.6점을 받았다. 이어 김진태 강원지사가 106.3점으로 2위, 유정복 인천시장이 104.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해당 지역의 정당 지지층 대비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수치다. 100 이상이면 해당 지역 정당 지지층에 비해 단체장의 지지층이 많고 100 이하면 지지층이 적은 것을 의미한다. 정당지표 상대지수에서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연속 1위에 올랐으나 2∼4월 1위를 내줬다가 다시 1위에 올라섰다. 김 지사는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45.1%를 받아 전국 8위를 차지했다. 전달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아울러 지난달 전국 주민생활 만족도 지수에서 충남은 전달보다 2.6% 포인트 올라간 60.7%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27일부터 30일, 지난달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3천600명을 대상으로 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에서 최근 몇 년 새 축소돼왔던 지역화폐 사업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다시 뜨고 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내달 말부터 지역화폐 대전사랑카드가 월 구매 한도 30만원 내 7% 캐시백 지급 정책으로 운영된다. 올해 발행 규모는 총 2천600억원 어치다. 대전 지역 모든 가맹점(연매출 30억원 이하)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예산 소진 때 혜택은 중단된다. 대전시는 2022년 이장우 시장 취임 이후 지역화폐 혜택과 발행 규모를 줄여왔으나,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기존 시 정책을 수정해 대전사랑카드 사업 확대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대전 중구는 시 자치구로선 유일하게 지역화폐 '중구통'을 발행했다. 중구통 출시를 기념해 이달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다음 달부터 캐시백 규모가 대전사랑카드와 마찬가지로 7%로 줄인다. 중국통은 올해 200여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소상공인 매출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구통을 발행한다"라며 "주민 혜택 증가로 실질소득 증대 효과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 중구와 대전시가 비슷한 시기에 지역화폐를 출시하면서, 중구에선 대전사랑카드와 중구통을 모두 사용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이차전지·반도체·자동차 부품 등 국내 주요 제조업체 29곳이 충남 10개 시·군에 6천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에서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등 10개 시군 단체장이나 부단체장, 29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2030년까지 총 53만1천1㎡ 부지에 모두 6천694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하거나 기존 시설을 이전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투자 사례로는 종이상자 제조업체인 두보산업과 한우 육가공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성신종합유통은 각각 180억원과 116억원을 투자해 천안에 공장을 신증설한다. 계란판·계란팩 제조업체인 풍년그린텍은 327억원을 들여 경기 안산에 있는 공장을 천안으로 이전한다. 공주에는 반도체 제조용 혼합물 업체인 티에스피와 이차전지 첨가제 업체인 덕산테코피아가 각각 270억원과 26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업체인 와이디시스템, 자동차 적재함 업체인 서광산업아산, 자동차 차체용 부품 업체인 신소재산업, 반도체 자동화 설비 업체인 신세기, 실리콘 고무 업체인 에이치알에스 등은 아산에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한다. 이밖에 서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9일 내년을 기약하며 엿새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배우 장현성과 가수 김윤주의 사회로 열렸다. 이날 폐막식에서 상금 2천만원이 걸린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품상)은 스위스 영화인 카탈린 괴드뢰스 감독의 '엘씨의 노래'(2024)에 돌아갔다. 또 '파묘'(2024)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올해 처음 신설된 한국 장편영화 음악 경쟁 부문 '뮤직인사이트' 대상(상금 2천만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진 영화음악가 경쟁 부문 '뉴탤런트' 대상(상금 1천만원)은 '시지프스의 공전주기'(2025)의 염승호 감독이 받았다. 시상식 이후에는 과거 연인과의 재회와 이별을 다룬 량례언 감독의 '라스트 송 포 유'(2024)가 폐막작으로 상영돼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 함께 JIMFF(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선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뮤지션'(그레고리 마뉴) 등을 비롯해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만났다. 프랑스 대표 영화음악가인 에릭 세라를 비롯해 십센치, 글렌체크와 엔플라잉 등 음악가들이 축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농민단체와 만나 새 정부의 농업 분야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22개 단체의 단체장과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농특위에 기후 위기를 반영한 재해 보장 범위 확대 등 재해보험 현실화와 후계 축산인 육성 등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법과 제도 정비를 요청했다. 아울러 농축 산업 육성과 자유무역협정(FTA) 상생 협력 기금 조성, FTA 피해 보전 직불 연장 등에 농특위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농특위는 품목별 분과위원회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세부 현안을 논의하고 관련 부처, 국회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 위원장은 "국정과제의 큰 그림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 지원이 우선"이라며 "농축산업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장기요양기관 포털의 전산 오류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개인정보 노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스템 오류로 장기요양기관 대표자, 종사자, 수급자 등 총 182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2∼5종이다. 한 기관의 담당자들이 포털에 접속했는데, 엉뚱하게 다른 기관에서 다루는 개인정보가 표시된 것이다. 공단은 "접속자 폭증으로 해당 포털의 일부 서버에서 과부하가 발생해 오류가 났다"며 "개인정보가 노출된 대상자에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개인정보 사고 경위 등을 개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산 시스템상 개인정보보호 관리 실태를 엄격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단에서는 지난해 8월 16명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잘못 발송한 바 있다. 2023년 12월에는 9명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검진 결과를 유출하기도 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최근 발표된 정부 조직개편안과 연계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따른 공백을 채울 전략·대응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새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세종청사에 추후 다른 부처를 유치해야 하는 우리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의 소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 부처가 어떤 식으로 정비되는지 주도면밀하게 살펴 조직개편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 수도권에 위치한 부처가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부처 이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기획예산처를 국무총리 산하 기관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서울에 있는 금융위원회 국내 금융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이관하겠다고 밝히면서 신설·변경된 조직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 시장은 "다른 부처가 세종으로 내려와 해수부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며 "이럴 경우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조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