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충청남도 청양군(군수 이석화) 칠갑산천문대가 오는 31일 개기월식을 주제로 공개 관측회를 운영한다.이번 행사는 청양의 청정하늘에서 보이는 별과 특별한 천문현상인 개기월식 관측을 통해 방학을 맞은 학생들 뿐 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도심 하늘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을 주고 우주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는 소개했다.개기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놓여 지구의 그림자로 인해 달의 전체 모습이 가려지는 현상으로, 달에 도달하는 태양빛이 지구의 대기를 통과해 산란이 일어나 검붉은 달을 볼 수 있다.이번 공개 관측회는 31일 오후 8시 48분부터 시작되는 개기월식 시간에 맞춰 특별 천체관측 및 천문 강연, 직접 찍어보는 달 사진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오후 8시부터 11시까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올 한 해 다양한 창작활동 및 문화예술인 지원사업에 총 90억원을 투입한다. 지원분야는 ▲창작지원 ▲연극 ▲마을미디어 ▲국악 ▲시 등 5개다. 시는 주민들이 함께 우리마을의 이야기를 잡지, 팟캐스트, 영상 같은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하고 공유하는 ‘마을미디어’, 작품성 있고 대중적인 연극작품을 시민과 가까운 자치구 공연시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찾아가는 유랑극단’, 국악 분야 전공자나 경력자가 국악 관련 예술문화단체에 인턴으로 활동하면서 공연기획·제작 등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국악인턴제’ 등이 지원대상에 속한다고 밝혔다. 창작지원은 ▲최초예술지원 ▲서울청년예술단 ▲청년예술공간지원 등을 추진, 신진·청년예술인들이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사다리 역할을 한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경기도 안산시(시장 제종길)가 오는 3월 ‘나눔목공소’를 개소한다. 경기도 산림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나눔목공소는 수명과 역할을 다한 나무들을 목공예를 통해 재창작하는 행복과 만족감을 시민들에게 나눠 주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나눔목공소 운영을 위해 지난해 단원구 와동 꽃묘장(95-3번지)에 위치한 관리사무소를 체험장으로 리모델링하고, 올해 3월부터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목공예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목공 지도사 2명을 채용해 유치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후 성과 및 만족도에 따라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향후 프로그램 확대할 경우 중·고등학생 자유학기제 확대로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목공 제작 과정을 통해 숲이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시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한 이용자 중심의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20개 기관 31개 예약서비스를 단일 홈페이지로 통합해 오는 22일부터 공식 운영한다.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은 시 산하 기관 및 부서에 산재해 있는 예약서비스를 통합해 시민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단일 홈페이지로 구축함으로써 대구시의 대표예약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메인화면에는 견학·체험, 교육·강좌, 공연·전시, 체육시설, 시설대관 등 사용빈도가 높은 5개의 카테고리로 메뉴를 배치했다. 통합예약시스템에서는 여성회관·종합복지회관 등의 수강신청에서부터 시민안전테마파크·보건환경연구원 등의 체험예약, 시민운동장 등의 시설대관은 물론 문화예술회관 공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공예약서비스를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아시아 최대 드론축제인 ‘2018 드론쇼 코리아(Drone Show Korea 2018)’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 벡스코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며, 역대 최대 규모인 100개사 344부스, 1만3000㎡의 규모로 열린다.또한 드론산업의 글로벌 리더 6개국 40명이 연사로 나서 4차산업 혁명의 주역인 드론산업의 비전과 전략, 미래기술 과제들을 제시할 예정이다.행사에서는 작년에 이어 공공분야에서의 드론 활용 가능성 제시와 함께 실질적인 드론산업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기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 신설, 최근 드론의 새로운 활용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공간정보 분야의 소개가 이어진다. 드론쇼코리아의 정체성인 콘퍼런스는 지난해부터 공공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경기도 수원시 수 여성병원(수원 권선구, 정진석 원장)은 지난 17일 국제개발NGO인 ADRF(아프리카아시아 난민교육후원회)와 협력해 라오스· 몽골 아동 6명을 초청해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건강검진은 시력, 청력, 혈압, 소변, 혈액, 심전도, X-ray검사와 키, 몸무게, 허리둘레 등을 측정하고 소아과 의사 문진으로 진행됐다. 정진석 원장은 건강검진을 받는 아이들을 위해 검진뿐만 아니라 환영행사를 열고 지역 유지들도 불러 빈곤국가 아동들을 위한 지원도 호소했다.정 원장은 “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는 참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그 때 해외에서 지원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 우리도 이제 남을 돕는 나라가 되면 좋겠다”면서 “지역민을 위한 봉사와 빈곤국을 위한 의료지원에 수병원이 앞장서겠다”고 말하며 검진결과서를 한 사람 한 사람에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제2의 제천 참사’를 막기 위해 경기북부지역 목욕장, 찜찔방의 비상구 등 피난시설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벌여 위반시설 107곳을 적발했다.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시군 관련부서와 합동으로 작년 12월 2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북부 10개 시군에 소재한 목욕장, 찜질방 484개소를 대상으로 ‘다중이용시설 피난시설 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지난해 12월 충북 제천 노블 휘트니스 스파 화재로 다수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따른 예방적 차원에서의 대응이다. 본부는 앞서 지난달 22일 긴급점검을 통해 관련법규 위반 시설 11개소를 적발한 바 있다. 점검은 96명(소방 62, 건축 11, 기타 23)으로 구성된 29개 점검반을 편성, 현장을 불시 방문해 비상구 폐쇄, 방화문 제거, 소방시설 차단 여부 등을 집중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경상북도 산림자원개발원이 안동호반자연휴양림 시설사용료를 내린다.산림자원개발원은 ‘경상북도 자연휴양림 시설사용료 징수 조례’ 개정(2017.12.28)에 따라 자연휴양림 운영활성화와 산림휴양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시설 사용료를 50% 낮춘다.감면 대상은 비수기에 휴양림을 이용하는 안동시민, 할매·할배의 날(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이 속한 주간(월~목)에 방문하는 경로자 또는 경로자를 동반한 자, 자원봉사단체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휴양림 홈페이지나 관리사무소에 문의하면 되며, 사용당일 신분증 등 감면대상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사용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안동호반자연휴양림은 도산서원, 이육사문학관 등 문화유산과 산림과학박물관, 생태 숲, 야생동물생태공원이 인접해 있어 자연과 문화유산이 융합된 휴양문화 거점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가 통합방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비상대비 분야 대통령 기관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충남도는 ‘2017 통합방위 평가’에서 전 분야 최우수 평가를 받으며,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1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통합방위 평가는 지역 통합방위 역량 강화를 위해 국방부 통합방위본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도는 북한 미사일·핵실험 위협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전시 대비 계획 수립, 내실 있는 통합방위협의회 및 통합방위지원본부 운영, 북핵 위협 대비 초동대응 매뉴얼 및 화생방 대비 자체 종합대책 수립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지난해 8월 진행된 을지연습 때에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의 핵 위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의 우수한 전통문화 자원을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공모한 ‘2018년 전통문화 체험관광 프로그램’ 사업에 영양군, 고령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영양군의 ‘음식디미방과 장계향 예절’ 프로그램은 여성 문인 장계향(1598~1680) 선생이 1672년 작성한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300여년을 이어온 재령 이씨 집성촌 두들마을 내 석계종택 제13대 종부 조귀분 여사 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조리와 구휼정신 계승 및 보급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령군의 ‘신비의 대가야 여행’ 프로그램은 숨어있는 대가야 유적과 우륵 가야금, 왕의 길 트레킹, 엿 만들기 등을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까지는 버스 여행 중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천공항~KTX 광명역’ 간 도심공항버스가 오는 17일부터 운행된다고 밝혔다.상행은 송도국제교 정류소에서 1회 정차하며, 하행은 항공보안법 시행령 제11조에 의거 보안검색이 끝난 위탁수하물을 공항까지 보호조치하기 위해 논스톱으로 운행하게 된다.인천공항에서 KTX 광명역은 승용차로 4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50㎞)이나 한 번에 가는 대중교통이 없어 기존에는 대중교통을 두세 번 환승하고 도착에 걸리는 시간도 1~2시간 가량 소요돼 시민들이 이용하기가 상당히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새로 개통 예정인 도심공항버스는 인천지역과 KTX 광명역 간 접근성을 증대시켜 지역주민들의 광역교통 편의를 개선하고 특히, 최근 늘어나는 인천공항혼잡도 해결을 위한 방편인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로 지방고객들에게 인천
[문화투데이 = 금교영기자] 전라남도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곡성 대표산인 동악산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시켜 더 많은 등산객을 유치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산으로 거듭나기 위해 37억원의 사업비로 명품 숲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동악산 명품 숲길 조성사업은 지난 2016년 기본설계용역과 작년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2017년 10월부터 오는 5월까지 6개월간의 사업기간을 거쳐 곡성의 관광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국민의 건강증진, 트레킹에 대한 국민적 수요에 부응하도록 쾌적하면서도 안전한 숲길로 달라진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군은 곡성읍 월봉리 산27-1외 27필지 13.6km 구간에 신규 숲길을 개설하고 훼손된 기존 숲길을 정비하는 한편, 로프난간 등 4종의 안전시설물과 휴게데크 및 전망데크, 데크난간, 목재난간 등을 설치해 안전하게 숲길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의 43%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의 약 11%는 기초생활수급자로, 9명 중 1명꼴이었다. 3일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3천485명이었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257만3천778명으로 96.3%,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가 9만9천707명(3.8%)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을 돕기 위해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빈곤층 대상 복지제도다.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이면서 부양할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어야 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일반수급자에서 노년기인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컸다. 중년기(40∼64세) 32.8%, 청년기(20∼39세) 9.8%, 청소년기(12∼19세) 9.1%, 학령기(6∼11세) 4.3%, 영유아(0∼5세) 1.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사람은 물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뇌의 노화 속도를 가속시켰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의대 도로시 아우어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건강한 사람들의 뇌 스캔 데이터로 훈련한 기계학습 모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뇌 MRI 영상을 분석,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뇌 노화가 더 빨라진 징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알리-레자 모하마디-네자드 박사는 "가장 놀라운 점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조차 뇌 노화 속도가 팬데믹 기간에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고립과 불확실성 등 팬데믹 경험 자체가 뇌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뇌 노화의 분자적 징후 및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으나 감염 여부와 별개로 팬데믹 그 자체와 바이러스 감염이 인구 수준에서 뇌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최근 주간 입원환자 수는 63명 → 63명 → 101명 → 103명 → 123명 → 139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 질병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휴가철·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회적 지지'를 받는 노인일수록 유서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례 준비 등 자기 죽음을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연구진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기준으로 사회적 지지 수준에 총점(0∼3점)을 매겨 전체 조사 대상 노인 9천955명을 1점 이하, 2점대, 3점대 집단으로 각각 구분했다. 연구 결과, 사회적 지지도가 1점 이하인 집단과 비교했을 때 2점 집단은 1.33배, 3점 집단은 1.38배 수준으로 죽음을 준비했다. 연구진은 '죽음 준비'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유서 작성, 장례 준비 등 8개 항목 중 하나 이상에 '예'로 응답한 경우로 정의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연명의료의 시행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제도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죽음 준비도도 올랐다. 전문대 졸업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등학교 졸업자의 죽음 준비 가능성은 0.81배, 중학교 졸업자는 0.78배,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는 0.72배 수준이었다. 아울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리가 붓는 증상으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정맥부전'(CVI,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진단을 받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만성정맥부전은 심장 쪽으로 흘러야 할 정맥 혈액이 다리에 고이면서 붓고 아픈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할 판막이 고장 나 아래로 역류하는 것이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진단으로 만성정맥부전이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 질환은 우리 주변에서도 낯설지 않다. 대한정맥학회에 따르면 국내 60세 이상 노인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경증 이상의 만성정맥부전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2배가량 더 많고, 40대 이후 중장년층부터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임신 및 출산을 경험한 여성, 간호사·교사·판매직 등 오래 서 있는 직업군에서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 증상은 오후만 되면 다리가 부으면서 무거워지고, 밤에 종아리 근육이 저리거나 쥐가 나는 게 대표적이다. 발목 주변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가렵고, 미세한 모세혈관 확장이나 피부 궤양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5일까지 호우에 대비해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상황실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농업 관련 유관 기관 등과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특히 상습 침수 지역과 산사태 우려 지역 피해 방지를 위해 지자체와 농촌진흥청, 산림청의 현장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집중호우에 대비해 농경지 배수로를 정비하고 과수 지주시설을 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기계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다리와 하천 도로는 안전 확인 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기압이 물러난 자리로 따뜻한 수증기가 다량 공급되며 이날부터 5일 오전까지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출 1조원을 달성한 삼양식품의 성공 이면에는 생산직 직원들의 노동력을 갈아 넣는 극심한 2교대 근무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2010년대에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화끈한 매운맛을 바탕으로 지난해 9월까지 국내외 누적 판매량 66억 개를 돌파한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이다. 불닭볶음면을 주로 제조하는 밀양 2공장 생산직 직원들은 주 5일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식사와 휴게시간을 제외한 순수 근로 시간은 월∼목요일 10시간, 금요일 9시간 30분으로 주당 총근로시간이 약 49시간 30분에 달한다. 여기에 월 2∼3회 토요일 근무가 추가된다. 이 경우 주당 총근로시간이 58시간을 넘어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 기준을 위반하게 된다. 회사는 매월 초과근무 동의서를 받고 있지만, 이는 노동법의 허점을 악용한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이러한 2교대 근무로 밤샘 야간 근무가 계속 이어지는 점이다. 주간 조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근무하고 나면 야간 조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근무를 이어간다. 야간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주 5일 동안 연속으로 밤을 새워 일해야 하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에서 쌀과 소고기 시장을 지키는 등 농축산물 추가 개방을 막았으나 농업인단체들은 아직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양국 간 농산물 검역 등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세부 협의가 더 진행될 수 있어서다. 3일 대통령실과 통상당국 등에 따르면 협상단 수석대표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지난 달 3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브리핑을 열어 "미국 측은 우리 농업의 민감성을 이해하고 추가적인 시장 개방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앞으로 검역 절차 개선, 자동차 안전 기준 동등성 인정 상한 폐지 등을 포함해 기술적 사항에 대한 협의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업인들은 추가 협의 내용까지 일단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우리 농축산물 비관세 장벽 축소와 시장 개방 확대를 강하게 요구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채류에 대한 한국의 검역 절차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업인들은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농업인 단체 6곳으로 구성된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는 앞서 성명을 통해 "검역 절차 개선 등 비관세 장벽에 관해서는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한국 정부가 총 4천500억달러 규모의 투자·구매 패키지를 앞세워 한미 관세 협상 극적 타결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합의가 '프레임워크' 마련의 성격이 강한 만큼 한미 간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이에 향후 세부 내용을 채워 나가는 과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농축산물부터 디지털에 이르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문제에 대해 한국에 더 많은 양보를 요구하면서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일 정부와 통상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간) 타결된 한미 양국 무역 합의는 한국이 미국에 총 4천500억달러의 투자(총 3천500억 달러)·구매(1천억달러) 패키지를 제공하는 대신 미국은 8월 1일부터 부과하려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이미 부과 중인 25% 자동차 관세는 15%로 낮추는 내용이 핵심이다. 한미 양국은 그간 쟁점이던 농산물·디지털 등 분야의 '비관세 장벽' 이슈는 일단 모호한 영역으로 남겨두고 투자·구매와 관세 인하를 맞바꾸는 개괄적 수준의 합의를 이루는 데 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