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LG생활건강이 자회사 해태htb 매각 등을 포함해 음료 사업 부문 경영효율화에 착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해태htb(옛 해태음료) 매각을 포함한 음료 사업 부문 등의 전반적인 사업 효율화 작업을 맡겼다. LG생활건강은 해태htb와 코카콜라 등의 음료 사업을 산하에 두고 있다. 음료 사업은 지난해 매출 1조8천244억원과 영업이익 1천681억원을 올렸다. 특히 2010년 지분 100% 인수해 2016년 사명을 바꾼 해태htb는 썬키스트, 코코팜 등을 생산·판매해오면서 지난해 매출 4천140억원과 영업이익 36억원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은 그러나 이번 구조조정에서 코카콜라 매각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주력사업인 화장품 사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사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실적 부진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미국 중심의 전 세계 K뷰티 붐을 주도하지 못한 채 해외사업 재편 작업을 해오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잠재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매각이 중점이 아닌 구조 개편, 유통 정비 등 다각도로 방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스타 셰프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해 개발한 상품들이 잇달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식자재 유통 업계 최초로 셰프 전문 기획사인 '어드밴스드 퀴진'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셰프의 IP를 활용한 상품과 브랜드를 개발해왔다. 김미령 셰프와 함께 개발해 지난 7월 선보인 '이모카세 들기름 막국수 소스'는 급식 고객사 300여곳의 주문이 이어지면서 1t(톤) 분량의 제품이 전량 소진됐다고 삼성웰스토리는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모카세 들기름 막국수 소스는 여름철 인기 메뉴인 막국수를 빠르게 조리할 수 있도록 도와 인력난을 겪는 급식 고객사의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웰스토리는 또 반찬 프랜차이즈 고객사인 '슈퍼키친'과 김미령 셰프의 IP를 활용해 출시한 오징어볶음과 삼계탕 판매량도 각각 150%, 120% 늘었다고 강조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스타 셰프의 IP를 활용한 신제품은 고객이 즉각적으로 호응해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식자재 고객사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조광효 셰프와 협업해 한정판 기업간거래(B2B) 제품 '중화풍 새우볶음밥'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푸드 열풍 속에 CJ제일제당이 김치 기반의 B2B(기업 간 거래)용 만능 소스를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쉽고 간편하게 김치요리를 할 수 있는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All-purpose Kimchi Cooking Sauce)를 유럽 등 12개국으로 수출해 다음 달 초부터 본격 유통한다고 28일 밝혔다. 김치볶음밥, 김치부리토 등 다양한 김치맛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요리용 소스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B2B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수출 대상국은 영국, 프랑스, 일본, 브라질, 칠레, 우즈베키스탄, 괌 등이다. 소스는 현지 아시안 식당 중심으로 김치맛 요리를 만드는 데 쓰인다.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는 전략적으로 글로벌 B2B용으로 우선 출시됐다. 외식, 급식, 호텔 등에서 요리에 접목해 소비자가 친숙해지게 하고 자연스럽게 가정용 제품 출시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치는 글로벌 식자재 시장에서 발효를 통한 건강한 맛과 톡 쏘는 시원한 맛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나 숙성, 맛 변화, 유통·보관의 불편함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중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는 안정된 품질과 범용성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라면 디자인을 반영한 스페셜 제품을 한정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일 시작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의 일환이다. 이 애니메이션 속에서 헌트릭스 멤버들은 농심 제품을 떠올리게 하는 컵라면을 먹어 화제가 됐다. 스페셜 제품은 신라면컵 디자인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인공인 루미, 미라, 조이 캐릭터를 입힌 것으로 캐릭터마다 두 개씩 모두 6개가 들어있는 세트다. 농심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농심몰 예약 페이지에서 스페셜 제품 1천세트를 판매한다. 구매 리뷰 이벤트 당첨자에게 농심 선물 세트를 증정한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팬들에게 농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달 말부터 약 1개월간 대형마트를 비롯한 전국 유통 매장에서 신라면, 새우깡 등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디자인 협업 제품 모음전 행사를 벌인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주문 즉시 배송해주는 퀵커머스(즉시배송) 서비스 시장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진검승부에 나섰다. 퀵커머스 시장에는 배민이 지난 2018년 먼저 진출했다. 쿠팡이츠는 최근 직매입 상품이 아닌 동네 상권 자영업자를 퀵커머스 고객으로 끌어들이면서 배민과 경쟁에 나섰다. 쿠팡이츠는 지난 2021년부터 해오던 직매입형 퀵커머스 서비스인 '이츠마트' 서비스를 28일 종료하고 음식 외 상품 배달 서비스인 '쇼핑' 서비스를 서울 전역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쿠팡이츠 쇼핑 서비스는 소비자가 인근 상권에서 영업 중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상품을 주문하면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퀵커머스는 유통업 전반에 도입되면서 무한경쟁에 들어갔다"며 "쿠팡이츠는 동네 가게들과 고객의 선택권을 늘리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는 일상적으로 필요한 상품의 즉시 배송을 위해 지난 26일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와 편의점 GS25를 '쇼핑 서비스'에 입점시켰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편의점 점주 등 다양한 판매자와 협업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며 "서비스 적용 지역도 순차적으로 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고물가 속 명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전 예약 판매 추석 선물세트 40% 이상을 '5만원 미만' 가성비 세트로 준비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요가 높은 과일세트의 경우 '깨끗이 씻어나온 GAP 사과(11~12입)'와 '나주 청미래 배(7~9입)'를 엘포인트 회원에게 1만원 할인해 각 3만9천900원에 선보이고 '상주 곶감 福(30입)'은 2만9천990원에 판매한다. 오렌지, 자몽 등 수입 과일 세트도 2만원대에 판매한다. 인삼, 건버섯 등 건강 원물세트도 3만원대로 만나볼 수 있고 견과류는 품목 절반 이상을 5만원 미만으로 구성했다. 수산에서는 2만원 이하 김 세트 물량을 올해 설 대비 20% 이상 늘렸다. 스테디셀러인 가공식품·생필품 선물세트는 카드 할인 30∼50% 적용해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 축산에서는 제주 흑돼지, 무항생제 한우 등 사전 예약 전용 상품 4종을 10만원 미만에 판매한다. 신은정 롯데마트·슈퍼 상품전략팀장은 "올해 고물가에 실속 있는 소비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가성비 중심의 선물세트를 확대했다"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정성을 담은 다양한 상품을 준비한 만큼 고객들이 부담 없이 마음을 전하는 기회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젊은 성인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위암 예방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그동안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고령층에서도 이득이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20세 이상 성인 91만6천438명을 2021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령층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항생제 처방의 부담과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시행 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로 고령층에서도 제균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는 제균 치료를 받은 집단을 연령대별로 나눈 뒤 일반 인구집단과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각각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제균 치료 집단의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반 인구집단보다 낮았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의 위암 발생률은 일반 인구집단 대비 52%,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34% 낮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배달의민족과 외식업 소상공인 단체인 한국외식업중앙회가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와 업주 성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7일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와 김우석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배민과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외식산업 공동조사 및 연구 수행 ▲외식산업 오프라인 행사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양사의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은 매출 성장과 인공지능(AI)을 통한 가게 운영 효율화 등 외식업주를 대상으로 한 실전형 맞춤 교육과 한국외식업중앙회 지회 및 지부의 역량을 높이는 실무 교육으로 구성된다. 배민과 한국외식업중앙회는 공동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해 외식 비즈니스와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한국외식산업 통계 연감 제작을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배민이 올해 12월 개최하는 외식업주 대상 행사 배민파트너페스타의 주요 프로그램도 한국외식업중앙회와 기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븐일레븐은 여름과 잘 어울리는 초록색과 웰빙 식재료로 인기 있는 '말차'를 활용해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햇빛을 차단한 환경에서 자란 찻잎을 가루로 만든 말차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말차맛 막걸리인 '더기와 말차막'을 내놓는다. 이색주점인 '더기와'에서 직접 탄 말차를 바로 막걸리에 섞어서 내주는 '말차 막걸리'가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끌자 이를 곧바로 상품화했다. 말차맛 아이스크림 '말차바'와 샌드위치 '숲속의 말차초코샌드'도 준비했다. 이남구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말차가 전 세계적으로 트렌디한 식재료로 부상해 세븐일레븐에서도 신제품을 기획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즉각 대응해 차별화된 상품 구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개강시즌을 맞아 '압도적 간편식'을 업그레이드한 '압도적 플러스 간편식'을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선보인 '압도적 간편식'은 1년 6개월간 5천500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들어 7월까지 CU에서 판매된 간편식 매출 상위 10개 중 절반이 압도적 시리즈 상품일 정도다. 새로 출시되는 '압도적 플러스 간편식'은 16종으로, 유사 제품 대비 최대 50%까지 중량을 늘리고 토핑을 아낌없이 담아 푸짐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불백김치·제육한상 도시락은 5천900원짜리 도시락에서 볶음밥과 파스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햄참치·소고기 주먹밥은 기존 제품 대비 중량을 2배로 늘렸고 햄치즈·오색야채김밥은 8알에서 12알로 개수를 늘렸다. 제주산 흑돼지를 사용한 흑돈간장·흑돈제육 삼각김밥 등 프리미엄 품질을 구현한 제품도 있다. CU는 압도적 플러스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정식 도시락과 오뚜기 진라면 컵라면을 함께 구매하면 600원 할인해준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 압도적 플러스 시리즈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높은 식사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공장 사망사고 후속대책으로 계열사별 생산직 근무제도를 개편해 다음 달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SPC그룹은 이재명 대통령의 SPC삼립[005610] 시화공장 방문 간담회 직후인 지난달 27일 생산직 야간 근로를 오는 10월 1일부터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근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생산 체계 및 근무제 개편 작업과 함께 계열사별로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협의해왔다. SPC그룹은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없애고 3조 3교대(SPC삼립·샤니)를 도입하거나 중간조를 운영(SPL·비알코리아)한다. 중간조는 야간 근로 축소에 따라 생기는 공백 시간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약 250명을 추가로 고용하기로 했다. SPC그룹의 전체 직원 2만2천여명 중 생산직은 6천500여 명으로 생산인력이 약 4% 증가한다.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와 관련해 사별로 기본급 인상과 추가 수당 신설, 휴일·야간수당 가산 비율 상향 등의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SPC그룹은 설명했다. 노사가 이런 내용으로 잠정 합의했으며 일부 추가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단체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가을 햇꽃게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형마트간 꽃게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해안 꽃게 금어기(6월 21일∼8월 20일) 해제 이후 일주일간 '최저가 경쟁'을 벌여온 대형마트들은 당분간 특가 행사를 더 이어가기로 했다. 이마트는 오는 28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햇꽃게를 100g에 985원에 판매하고, 꽃게 조업이 이어지는 겨울 전까지 수시로 할인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 21∼24일에는 햇꽃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00g에 700원대(741∼788원)로 선보였고 이 기간 준비한 물량 100t(톤) 이상을 모두 판매했다. 또 대형 점포에서는 꽃게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몰리며 '오픈런'이 나타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29∼31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빙장(얼음 저장) 햇꽃게를 100g를 990원에 한정 판매한다. 활꽃게(냉수마찰 기절꽃게·100g)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행사 카드 결제 시 반값인 1천9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금어기 해제 뒤 첫 꽃게 행사를 연 지난 21∼24일 수산 전체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3% 늘고 꽃게 매출은 179%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물
미세플라스틱보다 더 잘게 쪼개진 나노플라스틱이 파킨슨병과 비슷한 뇌 손상 및 신경 염증을 더 유발하는 것으로 동물 실험 결과 나타났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나노플라스틱과 미세플라스틱을 투여한 쥐의 뇌 속 축적 위치와 양을 분석한 결과, 파킨슨병 관련 뇌 영역인 '선조체'와 '흑질'에서 2~3배 더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름 0.2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미세플라스틱과 이의 12.5분의 1 크기인 20㎚(나노미터·10억분의 1m) 나노플라스틱에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를 붙인 후 실험 쥐 기도에 투여했다. 이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뇌 속 플라스틱 축적 위치와 양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도파민 신경세포가 모인 흑질과 흑질로부터 도파민 신호를 받아 몸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선조체에서 나노플라스틱이 2~3배 많이 축적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연구팀은 두 플라스틱을 각각 하루 2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씩 16주간 에어로졸 형태로 실험 쥐에게 흡입시키며 운동 및 행동 변화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나노플라스틱에 노출된 쥐는 미세플라스틱 노출 쥐보다 회전봉 검사에서 체류 시간과 악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만성 신장병 환자의 혈압이 높으면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승혁 연세대 교수 연구팀은 한국 만성 신장병 환자 983명, 미국 만성 신장병 환자 1천956명 등 총 2천939명을 대상으로 수축기 혈압과 신장 기능 악화 위험성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인 환자는 120mmHg 미만인 환자보다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약 1.82배 높았다. 약 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신장 기능이 감소하는 속도도 약 2배 빨랐다. 아울러 연구팀이 한국인 만성 신장병 환자 1천758명을 대상으로 혈압 변동을 분석해보니 1년간 수축기 혈압이 적정 범위(110∼130mmHg) 내에서 항상 조절되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약 2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호 국립보건연구원장 직무대리는 "고혈압이 단순한 만성 신장병의 동반 질환이 아니라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위험인자임을 재확인한 연구"라며 "만성 신장병 환자의 적극적 혈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인기(26세 이상) 중 중년기(45~64세)와 노년기(65세 이후)에 신체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신체 활동량이 적은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40%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대 의대 필립 황 교수팀은 최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종단적 코호트 연구 '프레이밍엄 심장 연구'(FHS) 참가자의 자녀 4천3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기 신체활동 수준과 치매 위험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중년기·노년기 신체활동 수준이 높을수록 모든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비슷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결과는 치매를 지연 또는 예방하는 노력을 기울일 시기를 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생활은 치매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랜싯 위원회(Lancet Commission)는 평생 14가지 위험 요인을 조절하면 치매를 45% 예방할 수 있다며 조절 가능한 요인 중 하나로 중년기 신체활동을 꼽기도 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성인기 중 언제의 신체활동이 치매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알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뇌 기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0일 코로나19 감염 후 보고되는 집중력·기억력 저하 등 '인지장애'의 원인을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S1)을 쥐의 코에 투여한 결과 숨겨진 플랫폼을 찾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학습·기억 능력이 감소했다. 또, 낯선 공간에서 불안 행동이 늘어나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나는 인지 저하와 유사한 양상이 관찰됐다. 이는 S1 단백질이 뇌에 도달해 신경세포 간 연결(시냅스) 기능을 방해하고,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NMDA 수용체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S1 단백질 투여 6주 후 쥐의 뇌(해마)에서는 신경세포 수가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다. 이와 함께 치매·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독성 단백질 '타우'와 '알파 시누클레인' 축적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장기적인 뇌 손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연구진은 같은 조건에서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을 함께 처리한 실험 결과 신경
하루 흡연량이 2~5개비 정도로 적어도 장기적 사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60%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흡연량이 하루 11~20개인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1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마이클 블라하 교수팀은 의학 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 최근호에서 32만여명을 대상으로 흡연 영향을 장기 추적한 22개 연구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흡연량이 적어도 비흡연자보다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자에게 가장 중요한 공중보건 메시지는 흡연량을 줄이는 것보다 일찍 담배를 끊으라는 것이라며 금연은 위험을 즉각적으로 많이 감소시킬 뿐 아니라 위험 감소는 금연 후 20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들에 따르면 흡연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흡연량과 위험도 간 관계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특히 적은 양의 흡연이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오늘날 적은 양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흡연량이 하루 한 갑 이하인 사람도 흡연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위험과 금연의 장기적인 이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이 군민 생활 안정을 위해 내년 상반기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는 '민생안정지원금' 지원을 추진한다. 12일 군에 따르면 215억원 규모의 예산을 내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해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를 위한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지난 2일 입법예고했다. 지급 대상은 2026년 1월 1일부터 신청일까지 영동군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군민이며, 결혼이민자(F6)와 영주권자(F5) 등도 포함된다. 지원금은 내년 6월 30일까지 지역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과 면 지역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군은 조례 제정 이후 구체적인 지원 방식과 지급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군민 생활 안정과 소비 진작을 위한 자체 민생 대책이 필요했다"며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군민 체감도가 높은 지원이 되도록 세부 시행계획을 세밀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내년도 본예산이 군의회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5천193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5천109억원보다 84억원(1.6%) 늘어난 규모로, 일반회계 4천680억원, 특별회계 513억원이다. 주요사업에는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중초지구) 100억원, 농업인 공익수당(39억원), 고품질쌀 유통 활성화 사업(29억원), 2026 보은대추축제(14억원), 속리산 힐링아카데미단지 조성사업(10억원) 등이 포함됐다. 군 관계자는 "내년 예산은 세출 구조조정과 불필요한 경비 절감을 통해 재정운용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민생회복과 핵심사업 추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건복지부는 김성주 전 국회의원이 제19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내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신임 이사장은 공단 임원 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내정됐고, 오는 15일 임명된다. 이사장의 임기는 2028년 12월까지 3년이다. 1964년생인 김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에서 국사학을 전공했고, 제19대와 제21대 국회의원(전북 전주시丙, 더불어민주당)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앞서 2017년 11월∼2020년 1월에는 제16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기획분과 자문위원을 지냈다. 복지부는 "신임 이사장이 국민연금 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연금 개혁과 국민연금공단의 발전에 필요한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충남 태안군의 내년 설날 장사씨름대회와 각종 예술공연 예산이 전액 삭감된 데 대해 가세로 태안군수가 군의회를 비판하고 나섰다. 가 군수는 12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의 예산 심의권은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이번 삭감은 감정적 대립과 정치적 셈법에 의한 '몽니 부리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설날 장사씨름대회와 관련해 "대한씨름협회와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약속인데, 군의회의 명분 없는 예산 칼질로 34년간 이어져 온 대회가 내년에는 열릴 수 없게 돼 태안군은 하루아침에 '약속을 지키지 못한 지자체'라는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쓰게 됐다"며 "이로 인한 행정적 파행과 불명예에 대한 모든 책임은 오롯이 군의회에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날을 세웠다. 공연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관객 수가 적고 일부 단원이 외지인이라는 이유로 군립합창단을 해체할 수밖에 없는 수준의 예산 삭감이 있을 수 있느냐"며 "문화의 힘이 도시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오히려 문화 불모지를 자처하며 스스로 시대를 역행하는 군의회 행태를 군민들이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앞서 군의회는 최근 정례회에서 내년 설날 장사씨름대회 개최·홍보 예산 4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