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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투데이 구재숙·장은영 기자] 극심한 소비침체를 겪은 올해 1분기 유통 채널별로 선두 기업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가격경쟁력과 고객 충성도가 높은 대형 업체로의 쏠림현상이 심화한 결과로 보인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쿠팡과 네이버(NAVER)가 양분한 온라인 쇼핑몰(이커머스)에서 두드러진다. 쿠팡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11조4천876억원·79억800만달러)이 21% 늘어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반영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소비침체 속에 일군 호실적이다. 달러 기준 매출 증가율은 11.2%다. 1년 새 시장 지배력도 눈에 띄게 커졌다. 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올해 1분기 쿠팡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9조2천976억원으로 주요 10개 사를 합산한 금액의 63.3%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1분기(57.3%)보다 6%포인트나 높아졌다. 쿠팡의 대항마로 꼽히는 네이버의 실적 증가세도 뚜렷하다. 커머스 부문 1분기 매출은 12.0% 늘어난 7천879억원으로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직매입 구조인 쿠팡이 보유한 물건을 많이
 
								
				[문화투데이 구재숙·장은영 기자] 작년 겨울 이후 조류 인플루엔자 확진과 이상 기온이 겹쳐 닭고기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부 치킨 가맹점 영업에 비상이 걸렸다. 닭 한 마리가 아닌 부분육과 순살육 메뉴를 주로 판매하는 일부 치킨 가맹점주는 닭이 없어 주문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하소연했다. 15일 굽네치킨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굽네치킨 순살 닭고기 공급이 지난 2월 1일부터 19일까지 제한된 데 이어 지난 3월 19일부터 현재까지 수급이 불안한 상황이다. 피세준 굽네치킨 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본사에 순살 닭고기를 10개 주문하면 3개 정도만 들어오는 수준이어서 메뉴를 팔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작년과 비교하면 수급이 제대로 안 되는 시기 매출이 20% 정도 줄었다"고 주장했다. 피 회장은 지난 3월 일부 점주와 서울 강서구 굽네치킨 가맹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문제 해결과 분쟁 조정을 요구했지만, 아직 본사로부터 뚜렷한 대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허니 콤보' 등 부분육 메뉴가 주력인 교촌치킨 점주들도 본사로부터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교촌치킨 가맹점을 운영 중인 A씨는 "작년 말부터 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올해 치석 제거 시술인 '스케일링'을 한 번도 받지 않은 만 19세 이상 성인은 12월 31일까지 치과를 방문하는 게 좋겠다. 스케일링 시술은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고, 연간 단위이므로 올해를 넘기면 소멸된다. 올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내년에 건보가 2회 적용되는 건 아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치석 제거가 중요하다며, 올해 들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연말까지 치과를 방문해 시술받으라고 31일 밝혔다. 스케일링은 칫솔이나 치실만으로 제거되지 않은 치석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치석은 잇몸의 염증을 유발해 흔히 '잇몸병'이라고 불리는 치은염과 치주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은염은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이고, 치은염을 방치하면 염증이 잇몸뼈인 치조골 주위까지 진행된 치주염으로 악화한다. 잇몸뼈까지 염증이 번지면 치아를 아예 잃을 위험이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이러한 치주질환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으로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성인 10명 중 7명은 건보가 적용되는 스케일링
 
								
							마른 체형은 겉으로는 건강해 보일 수 있지만 장기 주변과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마른 비만'(skinny fat)일 경우 내장지방과 간지방이 동맥을 손상시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소니아 아난드 교수팀은의학 저널 커뮤니케이션스 메디신(Communications Medicine) 최근호에서 캐나다와 영국 대규모 코호트 3만3천여명의 체질량지수(BMI)와 MRI 영상 등을 분석, 내장지방 및 간지방과 경동맥 손상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오랫동안 비만의 척도로 체질량지수(BMI)를 사용해온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며 내장지방과 간지방 등 숨어 있는 지방이 심혈관 질환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지방과 간에 축적되는 간지방은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이 동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대규모 코호트 연구인 캐나다 건강한 심장·마음 연합(CAHHM)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검사로 치매 발병 위험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김희진·원홍희 삼성서울병원 교수, 서진수 연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유전 변이 정보를 조합해 치매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최적 다유전자 위험 점수'(optPRS)를 개발하고 오가노이드(인공장기)를 통해 병리 현상을 검증했다고 30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수많은 유전자 변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 예측이 어렵다. 지금까지는 일부 위험 인자를 중심으로 치매 가능성을 추정했지만, 개인별 예측력이 낮고 실제 병 진행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연구팀은 2022년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한 다유전자 위험 점수(PRS)를 바탕으로 국내 환자 1천6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새 점수 체계를 만들었다. 연구에 따르면 기존에 알츠하이머병 예측에 활용했던 유전형인 APOE와 별개로 이번에 개발한 optPRS 점수가 높을수록 발병 위험이 2.4배 높았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단백질 축적 위험은 2.0배 높은 것으로
 
								
							음식을 먹는 속도가 빠르면 비만 위험도 증가한다. 어린이가 음식을 입에 넣는 동작을 인식해 먹는 속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돼 어린이 비만 예방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Penn State) 캐슬린 켈러 교수팀은 영양학 저널 영양학 프론티어스(Frontiers in Nutrition) 최근호에서 어린이 식사 영상을 분석해 먹는 속도를 측정하는 인공지능 '바이트트랙'(ByteTrack)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이트트랙은 어린이 얼굴이 얼마나 명확하게 촬영됐는지에 따라 사람과 비교해 70~97%의 정확도를 보였다며 향후 연구자뿐 아니라 부모와 보건 전문가들이 어린이 식습관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먹는 속도가 빠르고 한 번에 먹는 양이 많을수록 어린이 비만율이 높아진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한입 크기가 클수록 질식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켈러 교수는 "빨리 먹을수록 음식이 위를 더 빠르게 통과해 몸은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을 제때 분비하지 못한다"며 "나중에는 과식했다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빠르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갑자기 어지럽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진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보고 한시라도 빨리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뇌졸중의 날인 29일을 맞아 이 같은 뇌졸중 조기 대응을 강조했다. 뇌혈관질환의 하나인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신체장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증 질환으로 분류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해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은 암·심장질환·폐렴에 이어 우리나라 사망 원인 중 4위를 차지했으며 인구 10만명당 48.2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574건이었으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15.7건이었다. 남성이 56%, 여성이 44%였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세 이상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1천515.7건으로 가장 높았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치명률은 7.9%, 1년 이내 치명률은 20.1%였다.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 분율이 더 높아져 30일 이내 11.5%, 1년 이내 32.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신용보증재단은 카카오뱅크와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업무협약을 31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5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충북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75억원 규모의 보증을 우대 지원한다. 충북신보는 보증료율 0.2%P 감면, 임산부·다자녀 가정 등 '출생 장려 고객' 또는 대출 정상 상환 이력 고객에 보증료 0.2%P 추가 감면을 지원한다. 카카오뱅크에서는 충북신보에서 산출한 보증료의 일부분에 대한 페이백을 제공하며, 금리우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한 혜택을 제공한다. 희망하는 경우 '보증드림' 또는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창순 이사장은 "고금리·고물가 그늘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연말까지 이어지는 금융회사와의 연계를 통해 금융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의 건배주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배혜정도가·탁주)가 선정됐다. 31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이날 라한셀렉트 경주호텔에서 열릴 APEC 정상만찬의 건배주는 경기도 소재 업체인 배혜정도가의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다. 배혜정도가에 따르면 화성지역의 유명 전통주 생산 업체인 국순당 창업주 고 배상면 씨의 외동딸인 배 대표는 2010년 법인을 설립한 뒤 현재 막걸리 등 다양한 전통주를 생산하고 있다.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배 대표가 전통주 사업을 권유하고 늘 용기를 준 아버지를 추억하며 만든 막걸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동물인 호랑이를 캐릭터로 삼은 것은 전통주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국내산 쌀과 이 회사에서 개발한 개량 누룩을 이용해 인공감미료를 넣지 않고 생발효시켜 만든 막걸리로, 알코올 농도는 6%이다.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APEC 정상회의 건배주 콘테스트에서 탁주 부문 대상을 받고, 앞서 2016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는 생막걸리 부문 우수상을 받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 민생사법경찰팀은 다음 달 5일부터 19일까지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수입 양곡 취급업체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주요 단속 내용은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적정 여부, 지정용도외 사용 및 부정 유통, 허위·과장 등 표시사항 위반 여부, 무등록·무신고·무표시 제품 사용 및 판매 여부 등이다. 도는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양곡관리법'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형사 고발하거나 과태료·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일부 업체의 부정 유통행위는 성실한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며 "수입 양곡 유통질서 확립을 위한 단속을 철저히 시행하고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보건복지부는 2026년 장애인 일자리 주요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11월부터 지방자치단체별로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비장애인보다 고용에 취약한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늘리고 직업 경험과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2007년부터 18세 이상 미취업장애인을 대상으로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내년도 장애인 일자리 지원 대상은 3만5천846명으로 2025년(3만3천546명)보다 2천300명 늘었다. 일반형 일자리(전일제·시간제), 복지형 일자리, 특화형 일자리(시각장애인안마사 파견·발달장애인요양보호사 보조) 등 3개 유형으로 구분해 시행된다. 이 가운데 복지형 일자리는 장애 특성과 유형을 고려해 매년 다양한 직무를 개발하고 있는데 올해는 ▲ 읽기 쉬운 자료 감수 ▲ 홍보 지원 ▲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등 3가지 직무 유형이 새로 포함됐다. 보건복지부는 또, 심한 장애인의 참여 확대를 위해 2026년에 늘어난 복지형 일자리 1천600개를 심한 장애인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장애인 일자리는 지방자치단체별로 11~12월 중에 참여자를 모집한다. 참여자는 소득수준, 장애 정도, 참여경력 등 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