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장은영 기자] 경기 침체 속에 물가가 뜀박질하고 있다.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더욱 치솟고 있다. 올해 먹거리 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봇물 터지듯 한 식품기업들의 가격 인상이다. 지난해 급등세를 보인 농산물 가격은 올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서민 소득이 작년보다 감소한 상황에서 물가 상승으로 가계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압박에 가격 인상을 자제해오던 식품업체들은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의 혼란기에 제품 가격을 줄줄이 올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부의 가공식품 물가 관리 노력은 '관치'라는 볼멘소리에도 어느 정도는 성과가 있는 듯했다. 롯데웰푸드와 BBQ가 제품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했다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요구에 인상 시기를 늦출 정도로 기업들은 정부의 눈치를 봤다. 하지만 탄핵 정국에서 이어진 기업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은 고삐 풀린 듯했다. 가격 인상 사례는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3월 이후 부쩍 늘었고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둔 최근까지도 끊이지 않았다. 제품 가격을 올린 기업 관계자들은 1일 "새 정부 출범 직후에는
[문화투데이 구재숙·장은영 기자] 극심한 소비침체를 겪은 올해 1분기 유통 채널별로 선두 기업들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가격경쟁력과 고객 충성도가 높은 대형 업체로의 쏠림현상이 심화한 결과로 보인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쿠팡과 네이버(NAVER)가 양분한 온라인 쇼핑몰(이커머스)에서 두드러진다. 쿠팡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11조4천876억원·79억800만달러)이 21% 늘어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반영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소비침체 속에 일군 호실적이다. 달러 기준 매출 증가율은 11.2%다. 1년 새 시장 지배력도 눈에 띄게 커졌다. 데이터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올해 1분기 쿠팡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9조2천976억원으로 주요 10개 사를 합산한 금액의 63.3%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1분기(57.3%)보다 6%포인트나 높아졌다. 쿠팡의 대항마로 꼽히는 네이버의 실적 증가세도 뚜렷하다. 커머스 부문 1분기 매출은 12.0% 늘어난 7천879억원으로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직매입 구조인 쿠팡이 보유한 물건을 많이
[문화투데이 구재숙·장은영 기자] 작년 겨울 이후 조류 인플루엔자 확진과 이상 기온이 겹쳐 닭고기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부 치킨 가맹점 영업에 비상이 걸렸다. 닭 한 마리가 아닌 부분육과 순살육 메뉴를 주로 판매하는 일부 치킨 가맹점주는 닭이 없어 주문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하소연했다. 15일 굽네치킨 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굽네치킨 순살 닭고기 공급이 지난 2월 1일부터 19일까지 제한된 데 이어 지난 3월 19일부터 현재까지 수급이 불안한 상황이다. 피세준 굽네치킨 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본사에 순살 닭고기를 10개 주문하면 3개 정도만 들어오는 수준이어서 메뉴를 팔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작년과 비교하면 수급이 제대로 안 되는 시기 매출이 20% 정도 줄었다"고 주장했다. 피 회장은 지난 3월 일부 점주와 서울 강서구 굽네치킨 가맹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문제 해결과 분쟁 조정을 요구했지만, 아직 본사로부터 뚜렷한 대책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허니 콤보' 등 부분육 메뉴가 주력인 교촌치킨 점주들도 본사로부터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교촌치킨 가맹점을 운영 중인 A씨는 "작년 말부터 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모니터를 장시간 보다가 목이나 손목 통증, 안구건조 등을 호소하는 10대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VDT(Visual Display Terminal·영상표시 단말기) 증후군'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705만2천497명이다. VDT 증후군은 장시간 동안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니터를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작업을 할 때 생기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통칭한다. 심평원은 흔히 '거북목'으로 불리는 경추통과 경추의 염좌 및 긴장, 손목터널증후군, 건성안증후군(안구건조증) 진료 환자 등을 VDT 증후군으로 묶어 집계했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VDT 증후군 환자는 꾸준히 증가세다. 2020년 약 628만5천 명, 2021년 654만9천 명, 2022년 662만2천 명, 2023년 694만4천 명 등 최근 5년 사이 12.2% 늘었다. 진료비 총액도 2020년 5천781억원에서 2024년 9천4억원으로 55.8%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가 416만2천 명으로 전체의 59%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전체의 18.9%로 가장 많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의 43%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의 약 11%는 기초생활수급자로, 9명 중 1명꼴이었다. 3일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3천485명이었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257만3천778명으로 96.3%,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가 9만9천707명(3.8%)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을 돕기 위해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빈곤층 대상 복지제도다.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이면서 부양할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어야 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일반수급자에서 노년기인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컸다. 중년기(40∼64세) 32.8%, 청년기(20∼39세) 9.8%, 청소년기(12∼19세) 9.1%, 학령기(6∼11세) 4.3%, 영유아(0∼5세) 1.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사람은 물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뇌의 노화 속도를 가속시켰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의대 도로시 아우어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건강한 사람들의 뇌 스캔 데이터로 훈련한 기계학습 모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뇌 MRI 영상을 분석,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뇌 노화가 더 빨라진 징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알리-레자 모하마디-네자드 박사는 "가장 놀라운 점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조차 뇌 노화 속도가 팬데믹 기간에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고립과 불확실성 등 팬데믹 경험 자체가 뇌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뇌 노화의 분자적 징후 및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으나 감염 여부와 별개로 팬데믹 그 자체와 바이러스 감염이 인구 수준에서 뇌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최근 주간 입원환자 수는 63명 → 63명 → 101명 → 103명 → 123명 → 139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 질병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휴가철·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회적 지지'를 받는 노인일수록 유서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장례 준비 등 자기 죽음을 미리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보건협회에 따르면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연구진은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진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수를 기준으로 사회적 지지 수준에 총점(0∼3점)을 매겨 전체 조사 대상 노인 9천955명을 1점 이하, 2점대, 3점대 집단으로 각각 구분했다. 연구 결과, 사회적 지지도가 1점 이하인 집단과 비교했을 때 2점 집단은 1.33배, 3점 집단은 1.38배 수준으로 죽음을 준비했다. 연구진은 '죽음 준비'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나 유서 작성, 장례 준비 등 8개 항목 중 하나 이상에 '예'로 응답한 경우로 정의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에 대비해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연명의료의 시행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제도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죽음 준비도도 올랐다. 전문대 졸업 이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고등학교 졸업자의 죽음 준비 가능성은 0.81배, 중학교 졸업자는 0.78배,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는 0.72배 수준이었다. 아울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아제약은 'PUBG: 배틀그라운드'와 협업한 박카스F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박카스F 병 라벨지와 박카스F 10입 케이스 패키지에 배틀그라운드 게임 요소를 적용했다. 박카스의 브랜드 컬러인 블루 색상을 캐릭터에 접목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동아제약은 협업을 기념해 박카스F 10입 케이스 구매자에 한해 배틀그라운드 아이템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박카스F 10입 케이스 뚜껑 안쪽에 인쇄된 난수 번호를 통해 박카스F 티셔츠 및 네임플레이트를 획득할 수 있다. 해당 아이템은 계정당 1회만 등록 가능하며 PC 플랫폼인 스팀, 카카오, 에픽에서만 적용된다. 이벤트는 영구제 아이템으로 무기한 사용 가능하며 한정 수량으로 재고 소진 시 종료된다. 박카스F와 배틀그라운드가 콜라보한 이번 제품은 편의점과 슈퍼, PC방, 동아제약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오는 11월 30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와의 콜라보를 통해 박카스F를 국내외 게임 유저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사무국은 4일 오후 2시부터 '캠핑&뮤직 페스티벌' 패키지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영화와 음악, 자연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인 이 페스티벌은 영화제 기간인 내달 5∼7일 제천 의림지 솔밭공원에서 진행된다. 가격은 셀프패키지 5만원, 풀패키지 7만∼10만원이다. 체험프로그램으로 캠핑용품 경매, 베스튼 '텐꾸'(텐트 꾸미기) 경연 등과 천연염색, 실크스크린, 슈링 제작 등도 마련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JIMFF 캠핑&뮤직 페스티벌은 대자연 속에서 아티스트 공연과 영화, 캠핑을 즐기는 행사로, 해먹 등이 설치된 휴식존에서 술과 음료 등을 즐기며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매는 인터넷 홈페이지(www.jimffcamp.com)를 통해 할 수 있다.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내달 4∼9일 모산비행장 등에서 열리며, 옛 메가박스제천 건물이 한시적으로 주 상영관으로 이용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뷰티·음료를 대폭 할인 판매하는 '럭키페스타' 기획전을 오는 10일까지 연다고 4일 밝혔다. 홈스타·아우라 등 세제부터 헤어·바디케어, 유·아동 등 90여개 브랜드가 총출동한다. 코카콜라·스프라이트 등 '코카콜라음료' 브랜드는 쿠팡 입점 후 처음 LG생활건강 연합 할인전에 참여한다. 쿠팡은 이번 행사 기간 LG생활건강의 로켓배송 상품 5만원 이상 구매내용을 인증한 고객을 대상으로 LG 스탠바이미, 쿠팡 기프트카드 30만원권 등 경품을 18명에게 지급한다. 응모 방법과 기타 자세한 사항은 쿠팡 앱 내 LG생활건강 브랜드숍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도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50곳을 점검해 모두 12건의 환경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대기·폐수 배출 허용기준 초과, 대기 방지시설 미가동, 대기 배출시설 설치 허가 미이행 등이다. 도는 위반 사업장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는 한편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거나 적산전력계를 부착하지 않은 5곳은 고발 조치했다.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도민 건강과 지역 환경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배출사업장에 대해 정기적이고 철저한 지도·점검을 이어가겠다"며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