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요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등산, 성묘, 야외 작업 등 바깥 활동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맘때 주의해야 할 건강 적신호가 있다. 바로 진드기 몰림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다. 대표적으로는 쓰쓰가무시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이 꼽히는데, 제때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나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서진웅 교수는 "가을철 야외활동 또는 작업 시에는 긴소매 옷, 긴 양말로 피부 노출을 줄이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감별과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쓰쓰가무시병은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털진드기 유충은 사람이 호흡하는 냄새를 감지해 피부에 붙어 흡혈한다. 이 과정에서 털진드기 유충에 있던 쓰쓰가무시균에 감염되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에서 총 6천268건의 쓰쓰가무시병이 발생했으며, 이 중 83.7%(5천246건)가 10∼12월에 집중됐다. 털진드기 유충은 주로 팔, 다리, 목 등의 노출된 부위나 피부 중 습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이라고 불리며 청소년 사이에서 처방량이 증가하고 있어 오남용이 우려된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비례대표) 의원이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만 19세 이하 환자에게 처방된 ADHD 치료제는 총 335만9천226건에 달했다. 작년 한 해에만 136만7천730건이 처방됐는데, 1년 전(112만2천298건)과 비교해 21.9% 증가했다. 3년간 보고된 부작용은 총 278건이다. 이 가운데 연령 정보가 확인된 83건 중 19세 미만 환자의 사례는 47건(56.6%)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주요 부작용은 식욕감소(49건), 불면(30건), 구토·구역(21건), 두근거림(12건), 틱(7건), 자극 과민(7건), 두통(5건), 어지러움(5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기준 경기(35만265건), 서울(33만8천746건), 인천(6만1천563건)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부산(16만4천980건), 대구(8만6천737건), 광주(5만2천296건), 경남(4만4천966건), 대전(4만3천62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 술을 마시는 장면이나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주류 포장이 20·30대 젊은 층의 음주 의향을 높이는 주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 절반 이상은 현행 주류 광고 및 경고 문구에 대한 규제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가 수행한 '주류광고 및 주류 패키징 규제강화 방안 마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1천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4.4%가 'TV 방송의 음주 장면'을 보고 술 마실 의향이 생겼다고 답했다. '캐릭터 굿즈(20.9%)'와 '귀여운 주류 패키징(26.6%)' 역시 음주에 영향을 미쳤으며, 20대와 30대는 이 모든 항목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음주 의향을 보여 젊은 층이 주류 마케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최근 주류 업계가 규제가 엄격한 TV 등 전통 매체를 벗어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들며 마케팅 영역을 확장하는 현실을 짚었다. 업계 실무자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와 팝업스토어 같은 체험형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방송광고 시간이 제한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흔히 '치매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를 예방하고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시기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치매학회와 함께 '초고령사회 치매 예방과 치료, 미래 대응 방안' 심포지엄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경도인지장애는 아직 치매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이 뚜렷하게 떨어진 상태를 칭한다. 의료계에서는 경도인지장애의 10∼15%가 치매로 진행된다고 본다. 이번 설문은 지난 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20세 이상 성인 1천3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59.1%가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어느 정도'(47.4%) 또는 '매우 잘'(11.7%) 알고 있다고 답했다. '용어 정도만 들어봤다'는 27.3%, '전혀 모른다'는 13.6%였다. 대한치매학회가 지난 2022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도인지장애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는 응답이 58%에 달했던 것과 비교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또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예방에 중요한 시기'라는
손목 위 땀으로 실시간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포항공대(POSTECH)는 신소재공학과·융합대학원 한세광 교수, 신소재공학과 정선아·김태연 박사 연구팀이 인핸드플러스 연구팀과 함께 땀 속 혈당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혈당을 측정해야 하지만 매일 피를 뽑아 확인하는 데 부담을 느낀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때문에 피부에 바늘이 달린 패치를 붙여 체액 속 혈당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센서를 활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비침습적 센서는 2주 정도 사용하면 성능이 떨어지고 피부 자극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땀을 이용한 비침습적 혈당 측정에 주목해 마이크로 유체 시스템과 마이크로 LED, 광센서, 혈당에 반응하는 광학 하이드로젤을 결합해 스마트 워치 형태의 혈당 측정 시스템을 완성했다. 땀이 센서에 닿으면 센서가 혈당에 따라 형광 신호를 발생시키고 LED와 광센서가 이 신호를 전자 신호로 변환한다. 이용자는 이렇게 변하는 형광 세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장치는 실제 혈당 수치와 정확도가 높았고 30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서 수출상담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관내 기업 8곳, 해외바이어 40여개 사가 참여한 가운데 1대1 매칭 상담, 현지 바이어 사업장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수출 상담회' 등으로 진행된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서 국내 화장품, 식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은 전략시장이다. 키르기스스탄은 최근 연평균 9%의 경제성장률을 이어가며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구매력이 빠르게 확대되는 신흥시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는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해외 네트워크 확대, 나아가 실질적 교역성과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키르기스스탄에서만 행사가 진행됐는데 5개 기업과 해외 바이어 30여개사가 참여해 12건(726만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현대백화점은 자체 기념품 매장 '더현대 프레젠트'의 첫 번째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12월 14일까지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2층 '서울 에디션'에 마련된다. 더현대 프레젠트는 현대백화점 자체 지식재산권(IP) 상품과 K 굿즈, K팝 관련 상품 500여 종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에 매장을 열기로 했다. 지난 3월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은 2층 전체를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서울 에디션으로 리뉴얼(새단장)했고, 지난 3∼8월 외국인 매출 비중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현대백화점은 팝업스토어에서 자체 캐릭터인 '흰디' 관련 상품뿐 아니라 '단청 기계식 유선 키보드', '독도체인배지' 등 모두 300여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팝업스토어 내부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매장을 열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5년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수상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선착순 50명에게는 공모전 수상작인 단청 댕기 스카프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설화수는 추석을 맞아 '추석엔 설레는 설화수와 함께'라는 콘셉트의 프로모션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명절을 맞아 소중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담은 함과 보자기라는 뜻의 '지함보'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백화점 등 대표적인 오프라인 채널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과 한정 수량 추석 선물세트 증정, 멤버십 고객 대상 추가 적립 등 풍성한 혜택도 마련했다. 프로모션은 이달 한 달 동안 아모레몰을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이커머스 채널과 전국 백화점 매장에서 진행한다. 설화수 관계자는 "명절 시즌에 맞춘 다양한 고객 경험과 혜택을 지속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은 15일 기업의 잇따른 공장 사망사고에 대해 "각 회사 CEO(최고경영자)의 마인드가 원인일 것"이라면서 "CEO만 아니라 직원도 안전을 중시하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말 취임한 박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자신이 대표인 샘표식품[248170]에서 1986년 준공된 공장의 소방 설비를 최신 기준에 맞게 교체했다며 "실행하는 데 3년이 걸렸다. 담당 간부들이 안전에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은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설비 교체가) 다 끝나고 나니 간부들 마인드도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최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면담 자리에서 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협회에 당부했다면서 "원자재와 인건비가 오르고 다른 비용도 올라가는데 기업들이 적자를 보면서 운영할 수는 없다. 가격 규제를 지난 정부에서 엄청나게 했는데 이번 정부는 좀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 표시제를 도입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도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GMO가 아닌 콩은 가격도 비싼 데다 수급도 어렵다면서 국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