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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전시 "음파 신호로 블랙아이스 찾는다"…스마트 도로 관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겨울철 교통사고 발생의 주원인인 블랙아이스(살얼음), 수막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음파 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센서 기반 스마트 도로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시범 운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2억원을 들여 결빙 사고 위험이 높은 터널 입구, 교량, 급커브, 응달진 고갯길 등 상습 취약 구간 6곳에 음파 기반 노면 감지 센서를 설치했다.

 

센서가 노면에 음파를 발사해 반사되는 신호를 AI로 분석, 노면이 마른 상태인지 얼어 있는지 등을 판별할 수 있다.

 

기존 CCTV나 영상 장비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투명한 블랙아이스까지 감지할 수 있으며, 안개가 짙게 끼거나 눈·비가 내리는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수집한 도로 노면 데이터를 기상정보와 결합해 안전·주의·경고·위험 등 4단계로 분류한 뒤 위험 단계에 따라 제설작업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수집한 정보를 염수분사장치, 도로 전광판 등 기존 시설물과 연동해 자동으로 제어하고 시민에게 알리는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종명 시 철도건설국장은 "기존의 순찰과 경험에 의존하던 도로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에 기반한 선제적 대응 체계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