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지역 1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축제시민모니터링단은 25일 "삽교호 드론라이트쇼 횟수를 줄여 더 화려하게 진행하고, 장소도 옮겨가며 열라"고 촉구했다.
모니터링단은 이날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진행된 16차례의 드론라이트쇼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모니터링단은 단원들이 직접 인원 체크기로 셌다며 드론라이트쇼 관람객을 매회 5천∼1만5천명 정도로 집계했다.
이는 무인계측기 측정 결과 올해 누적 관람객이 70만1천322명(1회 평균 4만3천여명)에 달했다는 최근 당진시 발표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모니터링단이 삽교호 상인 1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드론라이트쇼 행사장 인근 상인의 60∼69%, 행사장에서 떨어져 있는 상인의 40∼48%가 드론라이트쇼 때문에 고객수와 매출이 늘었다고 답했다.
관람객의 70∼80%는 외지인이었는데, 전체 관람객의 절반은 삽교호 공원 식당에서 식사하지 않고 도시락·김밥을 지참했거나 편의점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식 모니터링단장은 "드론라이트쇼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3회 이상 관람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며 "시간이 10분으로 생각보다 너무 짧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요일마다 연속으로 개최할 것이 아니라 횟수를 줄이고 1천대인 드론 대수를 2천대로 늘려 크고 화려하게 여는 게 같은 예산(올해 10억원)을 집행하더라도 더 효율적일 것"이라며 "다른 지역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장소에서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