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사회

"내년 식품기업 매출 증가 전망 45.7%…감소 예상의 두배"

농식품부·aT 코엑스서 '식품외식산업 전망' 개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식품기업들은 내년에 경기가 회복돼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식품외식산업 전망'에서 김상효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식품산업 현황과 전망' 발표를 통해 식품업체 관리자 대상 조사 결과 내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45.7%로, 감소할 것으로 본 사람(21.2%)의 두 배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와 소비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 대내외 불확실성 해소 등을 바탕으로 업체들이 실적 반등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영업이익률도 증가(32.5%)할 것이라는 응답이 감소(21.8%)보다 높았다.

 

올해 하반기 매출과 관련해서는 감소(39.7%)할 것이라는 예상이 증가(35.1%)할 것이라는 전망보다 많았다. 경기 둔화와 원가 부담, 대내외 불확실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기업들은 원재료비와 인건비 중심의 비용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영이 '매우 어려웠다'는 응답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늘었다.

 

특히 가격인상에 대해 '매우 어려웠다'고 답한 기업은 상반기 7.9%에서 하반기 17.2%로 급증했다.

 

상반기 탄핵 정국에서 가격을 인상하는 기업이 많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하반기에는 식품 물가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음식료품 시장의 올해 매출액은 193조원에 이르고 내년에는 203조원으로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푸드비즈랩 교수는 '푸드 트렌드 2026' 발표에서 급격한 '혼밥' 문화 확산에 주목했다.

 

그는 "한 그릇, 한 접시, 한 손으로 잡는 음식"이 성장하고 있다면서 덮밥을 비롯해 식사빵, 샌드위치, 햄버거 등 혼자 먹기 좋은 음식에 대한 선호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면의 밀가루 함량을 줄이거나 아예 없앤 두부면, 해조류면 등 대체 소재면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묵면, 닭가슴살면 등 '동물성 소재면'도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박현영 생활변화관측소 소장은 빅테이터로 살펴본 식문화 트렌드'에서 집밥,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며칠 치 식사 재료를 미리 준비해 놓는 '밀프렙'(meal prep)이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물가 속에 기업들이 복지 차원에서 다양한 특식을 제공하는 구내식당이 주목받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