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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남 119복합타운에 아시아 첫 전기차 화재 진압 통합훈련장

제트화염 분사장치와 친환경차 모형 등 갖추고 실험·훈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에 아시아 최초 전기차 화재 진압 통합훈련장이 구축됐다.

 

20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청양에 있는 충남 119복합타운에 최근 '친환경연료 화재 대응 훈련센터'가 준공돼,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친환경연료 화재 대응 훈련센터는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 화재에 대한 실험·연구와 진압 훈련 등을 위해 마련됐다.

 

센터에는 통합 훈련 지휘 시설, 제트화염 분사 장치, 전기차·수소차 화재 대응 훈련 모형 장치, 수소 튜브 트레일러 운송 사고 대응 훈련 모형 장치, 충전시설 누출·화재 대응 훈련 모형 장치, 지하공간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모형 장치, 수소·액화석유가스(LPG) 등 가스 저장 시설 등이 갖춰졌다.

 

전기차·수소차 등에 대한 개별적인 화재 훈련·연구 시설은 세계 각국에 있지만, 전기차·수소차, 가스, 지하공간 화재 진압 훈련을 통합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기는 아시아에서 처음이다.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2년 38만9천855대, 2023년 54만3천900대, 지난해 68만4천244대,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79만9천364대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전기차 화재도 2022년 43건, 2023년 72건, 지난해 73건으로 증가했다.

 

전기차 화재는 수초∼수분 사이 차량 전체로 번질 수 있고, 진화가 어려운 구조인 데다 재발화 가능성이 높으며, 진압 중 감전 위험도 있다.

 

하지만 흔하게 발생하는 화재가 아니기 때문에 베테랑 소방관도 경험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충청소방학교는 친환경연료 화재 대응 훈련센터에서 전기차 화재 관련 외부 실험 1건을 진행한 데 이어 현재 교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일선 소방대원 전문교육에 들어간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열폭주 등으로 진압이 까다롭고, 지하주차장 등 밀폐 공간에서 발생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초기 완벽한 진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소방관 진압 경험 축적이 필요하다"며 "센터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량 유형별 진압 방법을 실험·훈련하며 대응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